신한·NH농협은행도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출시

시중 은행들이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만기 연장 대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모레(6일)부터 현재 최장 35년인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대출 기간(만기)을 40년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해당 상품은 신한주택대출, 플러스모기지론 등입니다.

NH농협은행도 9일부터 최장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현재 NH농협은행 일반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만기는 최장 33년이고, 만기 40년 이상 주택담보대출은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 정책금융상품에만 한정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21일 하나은행도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늘렸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분할상환방식 신용대출의 대출 기간을 최장 5년에서 10년으로 조정한 KB국민은행도 이달 중 만기 40년짜리 주택담보대출 상품까지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기가 늘어날수록 대출자가 부담하는 총이자는 늘어나지만,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을 받는 경우 대출 가능 총액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습니다.

DSR 규제는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카드론 등 은행권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막는 것으로, 만기를 길게 설정할수록 매월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들어 대출 한도는 늘어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