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딸 ‘기부 스펙’ 쌓기 의혹…“무리한 프레임 씌우기” 반박

입력 2022.05.04 (10:24) 수정 2022.05.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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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대학 진학에 활용할 스펙을 쌓기 위해 모친의 지인이 임원으로 있는 기업에서 중고 노트북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한 후보자는 “미성년 자녀의 정상적인 봉사 활동을 무리한 프레임 씌우기로 폄훼하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모든 과정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겨레는 오늘(4일) 한 후보자의 딸이 대학 진학에 활용할 스펙을 쌓기 위해 ‘엄마 찬스’를 활용해 기업에서 고액의 물품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후보자의 딸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한 지역 언론 인터뷰에서 “기업 사회공헌부서에 메일을 보내고, (우리가) 하는 일을 설명하고 후원을 요청했다”며 “답장은 적었지만, 마침내 한 기업에서 연락이 와 중고 노트북을 처분하겠다고 했다. 그 회사의 도움으로 50여 대의 노트북을 복지관에 기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기업에는 후보자 배우자의 대학 후배인 고모 변호사가 임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한겨레는 한 후보자의 딸이 해외대학 입학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이며, 해외 입시에서는 봉사를 포함해 수험생의 사회적 활동을 중요하게 보기에 한 후보자 딸의 ‘스펙 쌓기’에 어머니 인맥이 동원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의혹 제기에 한 후보자 측은 “해당 기업은 내규에 따른 공정한 심사 절차를 거치고 복지시설 측과 기증 절차를 협의한 뒤 직접 기업 명의로 기증한 것이었고, 후보자의 딸 이름으로 기증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이어 “기부 영수증도 후보자 장녀가 아니라 해당 기업 명의로 발급되었으므로 딸 이름으로 기부했다는 한겨레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자 장녀는 평소 관심 있던 학습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노력했을 뿐 ‘기업의 기증 사실’을 대학진학 스펙으로 활용한 사실이 없고 그런 계획도 전혀 없었다”며 “후보자는 이 모든 과정에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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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5-04 10: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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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대학 진학에 활용할 스펙을 쌓기 위해 모친의 지인이 임원으로 있는 기업에서 중고 노트북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한 후보자는 “미성년 자녀의 정상적인 봉사 활동을 무리한 프레임 씌우기로 폄훼하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모든 과정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겨레는 오늘(4일) 한 후보자의 딸이 대학 진학에 활용할 스펙을 쌓기 위해 ‘엄마 찬스’를 활용해 기업에서 고액의 물품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후보자의 딸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한 지역 언론 인터뷰에서 “기업 사회공헌부서에 메일을 보내고, (우리가) 하는 일을 설명하고 후원을 요청했다”며 “답장은 적었지만, 마침내 한 기업에서 연락이 와 중고 노트북을 처분하겠다고 했다. 그 회사의 도움으로 50여 대의 노트북을 복지관에 기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기업에는 후보자 배우자의 대학 후배인 고모 변호사가 임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한겨레는 한 후보자의 딸이 해외대학 입학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이며, 해외 입시에서는 봉사를 포함해 수험생의 사회적 활동을 중요하게 보기에 한 후보자 딸의 ‘스펙 쌓기’에 어머니 인맥이 동원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의혹 제기에 한 후보자 측은 “해당 기업은 내규에 따른 공정한 심사 절차를 거치고 복지시설 측과 기증 절차를 협의한 뒤 직접 기업 명의로 기증한 것이었고, 후보자의 딸 이름으로 기증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이어 “기부 영수증도 후보자 장녀가 아니라 해당 기업 명의로 발급되었으므로 딸 이름으로 기부했다는 한겨레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자 장녀는 평소 관심 있던 학습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노력했을 뿐 ‘기업의 기증 사실’을 대학진학 스펙으로 활용한 사실이 없고 그런 계획도 전혀 없었다”며 “후보자는 이 모든 과정에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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