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우스탈서 교전 재개…서방·러, 경제 제재 맞불

입력 2022.05.04 (12:25) 수정 2022.05.0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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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민간인 대피 합의로 잠시 휴전 상태였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재개됐습니다.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석유 수입 금지 등의 6차 제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도 서방에 대한 보복성 제재로 맞섰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리우폴의 마지막 저항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세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탱크과 장갑차로 공격을 퍼붓고 있고 해안 쪽으로도 상륙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아토슬라우 팔라마르/아조우 연대 부사령관 : "아조우스탈에 장갑차와 탱크를 동원한 강력한 공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선박을 이용해 대규모 보병 병력을 상륙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아조우스탈에 대한 공격이 재개됐다고 시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 대피를 위한 휴전을 진지 구축의 기회로 이용했기 때문에 이를 파괴하기 위한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군인 2천여 명과 민간인 수백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주말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는 100명 이상의 민간인을 대피시켰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도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석유 산업과 은행 등을 겨냥한 6차 제재를 조만간 단행할 계획입니다.

[호세프 보렐/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 : "우리는 특히 석유와 관련하여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제한하는 제안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U 제재에는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도 비우호국에 러시아 제품과 원자재 수출을 금지하는 보복성 제재 조치를 내놨습니다.

지난 3월 러시아가 한국을 포함해 지정한 48개 비우호국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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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조우스탈서 교전 재개…서방·러, 경제 제재 맞불
    • 입력 2022-05-04 12:25:05
    • 수정2022-05-04 12:36:20
    뉴스 12
[앵커]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민간인 대피 합의로 잠시 휴전 상태였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재개됐습니다.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석유 수입 금지 등의 6차 제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도 서방에 대한 보복성 제재로 맞섰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리우폴의 마지막 저항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세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탱크과 장갑차로 공격을 퍼붓고 있고 해안 쪽으로도 상륙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아토슬라우 팔라마르/아조우 연대 부사령관 : "아조우스탈에 장갑차와 탱크를 동원한 강력한 공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선박을 이용해 대규모 보병 병력을 상륙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아조우스탈에 대한 공격이 재개됐다고 시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 대피를 위한 휴전을 진지 구축의 기회로 이용했기 때문에 이를 파괴하기 위한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군인 2천여 명과 민간인 수백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주말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는 100명 이상의 민간인을 대피시켰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도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석유 산업과 은행 등을 겨냥한 6차 제재를 조만간 단행할 계획입니다.

[호세프 보렐/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 : "우리는 특히 석유와 관련하여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제한하는 제안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U 제재에는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도 비우호국에 러시아 제품과 원자재 수출을 금지하는 보복성 제재 조치를 내놨습니다.

지난 3월 러시아가 한국을 포함해 지정한 48개 비우호국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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