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샤오밍 “한반도 비핵화 입장 분명…평화적 해결해야”

입력 2022.05.04 (14:45) 수정 2022.05.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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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류 대표는 오늘(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핵이 없는 한반도를 지지한다"며 "이 문제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대표와 함께 외교부를 찾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누구든 간에 자꾸 긴장 상태를 격화시키는 것에 대해 우리는 동조할 수 없고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류 대표는 오늘 오후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과 만나, 최근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최 차관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류 대표는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 수호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지속해나가겠다는 중국 측의 입장을 재차 표명했습니다.

아울러 양측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가 한층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7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류 대표는 새 정부의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내정된 김태효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도 회동할 예정입니다.

앞서 오전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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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4 14:45:37
    • 수정2022-05-04 16:40:21
    정치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류 대표는 오늘(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핵이 없는 한반도를 지지한다"며 "이 문제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대표와 함께 외교부를 찾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누구든 간에 자꾸 긴장 상태를 격화시키는 것에 대해 우리는 동조할 수 없고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류 대표는 오늘 오후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과 만나, 최근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최 차관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류 대표는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 수호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지속해나가겠다는 중국 측의 입장을 재차 표명했습니다.

아울러 양측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가 한층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7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류 대표는 새 정부의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내정된 김태효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도 회동할 예정입니다.

앞서 오전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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