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기존 국방장관 공관 입주할 듯…용산 군인아파트엔 대통령실 일부 입주 협의

입력 2022.05.04 (15:54) 수정 2022.05.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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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취임 시 서울 한남동의 국방부 장관 공관을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임명되면 (현재) 국방부 장관 공관으로 들어가실 것이냐’고 묻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국방부 장관 공관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관저로 결정된 외교부 장관 공관과 이웃하고 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이 ‘국방부 장관 집무실로 드나드는 사람도 관저를 드나드는 사람과 똑같이 대통령 경호처에서 검문검색을 하고, 신원 확인을 할 텐데 불편함을 무릅쓰고 들어갈 것이냐’라고 지적하자, 이 후보자는 “경호처 입장은 기존의 경호 개념을 완전히 바꾸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확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그러면서 “기존에 통상 우리가 (검문검색 등) 그런 방법으로 경호를 해왔는데, 이번을 계기로 규모개념을 좀 바꾼다고 하니 어떻게 바뀔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지적하신 만큼 불편함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에 있는 군인 아파트에 대통령실 인원이 일부 입주하는 방안이 협의 중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동빙고동 군 관사 일부를 청와대에 뺏기고 군 장교들이 이전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묻자 “아직 최종 결정된 건 아니고 협의 중인 걸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안 의원이 ‘동빙고동 관사는 위기 상황 발생 시 5분 대기조 형식으로 (국방부) 청사에 빨리 복귀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추가 질의하자 이 후보자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인원수가 소수고, 그 인원들은 위기조치와 무관한 사람들로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동빙고동 군인 아파트는 약 3백 세대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라 이곳에 대통령실 관계자 일부가 입주하고, 기존에 동빙고동 관사에 살던 장교 일부는 청와대 인원 관사인 종로구 효자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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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4 15: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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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취임 시 서울 한남동의 국방부 장관 공관을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임명되면 (현재) 국방부 장관 공관으로 들어가실 것이냐’고 묻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국방부 장관 공관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관저로 결정된 외교부 장관 공관과 이웃하고 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이 ‘국방부 장관 집무실로 드나드는 사람도 관저를 드나드는 사람과 똑같이 대통령 경호처에서 검문검색을 하고, 신원 확인을 할 텐데 불편함을 무릅쓰고 들어갈 것이냐’라고 지적하자, 이 후보자는 “경호처 입장은 기존의 경호 개념을 완전히 바꾸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확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그러면서 “기존에 통상 우리가 (검문검색 등) 그런 방법으로 경호를 해왔는데, 이번을 계기로 규모개념을 좀 바꾼다고 하니 어떻게 바뀔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지적하신 만큼 불편함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에 있는 군인 아파트에 대통령실 인원이 일부 입주하는 방안이 협의 중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동빙고동 군 관사 일부를 청와대에 뺏기고 군 장교들이 이전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묻자 “아직 최종 결정된 건 아니고 협의 중인 걸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안 의원이 ‘동빙고동 관사는 위기 상황 발생 시 5분 대기조 형식으로 (국방부) 청사에 빨리 복귀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추가 질의하자 이 후보자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인원수가 소수고, 그 인원들은 위기조치와 무관한 사람들로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동빙고동 군인 아파트는 약 3백 세대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라 이곳에 대통령실 관계자 일부가 입주하고, 기존에 동빙고동 관사에 살던 장교 일부는 청와대 인원 관사인 종로구 효자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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