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이원욱 “이재명만큼 민주당에서 파워풀한 스타는 없어”
입력 2022.05.04 (17:35)
수정 2022.05.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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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보궐선거 출마한다면 전략공천위 아닌 비대위에서 결정할 가능성 높아
- 이재명 ‘지선’ 역할, 선대위원장, 출마 등 놓고 당내 의원들 간에도 의견 엇갈려
- 이재명 출마한다면 ‘무조건 이 지역’ 해야 한다는 정답 있는 건 아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5월 4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원욱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
▷ 최영일 : 화제의 이슈를 콕 짚어보는 <십분 인터뷰> 시간인데요.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이 공표됐고, 청문 정국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미니 대선이라고 불리는 6.1 지방선거 딱 28일 4주 남았는데요. 이 보궐선거 공천에 대한 궁금증을 이분과 풀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이원욱 의원을 전화로 연결합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이원욱 : 네,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지금 지방선거도 바쁜데 무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7곳이 확정이 됐습니다.
▶ 이원욱 : 네, 미니 대선 급이네요.
▷ 최영일 : 미니 대선, 미니 총선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 지역구 공천 다 전략공천위가 담당하셔야 되죠?
▶ 이원욱 : 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주에 이번에 7곳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대해서 공천 실무를 전략공천위원회에서 맡아라라고 의결을 했고요. 그래서 저희가 인물 군에 대한 평가 그리고 기초적인 스크린 여기서 경선 지역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단수 후보로 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들을 실무를 맡게 됐습니다.
▷ 최영일 : 아주 중요한 역할을 그냥 끌어안으셨는데요. 지금 제일 뜨거운 궁금증이 이겁니다. 얼마 전에 관련 언급도 하셨는데, 이재명 고문의 보궐선거 출마설, 그런데 어제 이 위원장께서 “차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검토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셨고, 박홍근 원내대표도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이 고문에 대해서 인천 혹은 수도권 출마 요구가 있기 때문에 지도부가 판단해 봐야 한다.” 이런 목소리를 냈는데, 그 가능성이 아주 많이 열려 있다 이렇게 봐도 무방할까요?
▶ 이원욱 : 아주 많이까지는 모르겠고요 이재명 후보만큼 지금 민주당에서 파워풀한 스타는 없다고 보여지고요. 그 역할론을 어떻게 쓸 것인가라고 하는 것 이것이 판단의 첫 번째 기준이 돼야 될 것 같고, 전국 선거를 돌아다니면서 지원하는 것이 올바를 것이냐, 아니면 어느 수도권의 어느 지역에 나가서 분당 갑이나 계양 을 정도가 나올 수 있겠죠. 이런 데에 직접 출마해서 거기에서 선거에 정면 돌파하는 모습이 좋으냐라고 하는 것을 아마도 그런 기준을 가지고 고민을 해야 하고,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최영일 : 아주 많이 열려 있는지는 말씀 안 하셨지만, 꽤 열려가고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가능성은 다 열어두고 있다.
▶ 이원욱 : 네.
▷ 최영일 : 당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선거 시기에 많이 돌리시잖아요. 그러면 지금 아까 스타성에서는 이재명 고문만 한 인물이 민주당에 없다고 그러셨는데, 출마 경쟁력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 이원욱 : 아, 이재명 상임고문을 넣고 여론조사를 돌려본 적은 없습니다.
▷ 최영일 : 아, 아직은.
▶ 이원욱 : 네. 여론조사를 돌려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여론조사라고 하는 게 지역의 민심들 이런 것들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당원의 당심 이런 것들을 반영하는 거여서 저희가 주변의 의견들을 들어보면 스타성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자, 그런데 지금 본선 경쟁력이든 향후에 조사를 해볼 수도 있겠고, 또는 무엇이 당의 승리를 위해서 가장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것인가 이것을 이원욱 위원장께서는 고민하시는 것이지만, 또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잖아요. 혹시 이재명 고문 본인의 출마 의지나 지역구 관련 의사에 대한 말씀을 나눈 바는 없으십니까?
▶ 이원욱 : 아직 말씀을 나눈 적이 없고요. 제가 윤호중 대표님에게도 아직 아무런 출마에 대한 의사를 표명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출마 의사를 표명한 바는 아직은 확인된 게 없다. 그럼 이재명 고문은 나온다, 안 나온다 이런 여러 가지 주변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건 듣고 계실 텐데, 어떤 고심을 하고 있을까요?
▶ 이원욱 : 이재명 고문 입장에서도 결국에는 이번 지방선거를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이 첫 번째 고민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싶고요. 그래서 전국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서 홀가분한 모습으로 선대위원장이라든가 이런 것을 맡아서 지원을 다니는 것, 아니면 수도권의 어느 지역에 출마하는 것 이것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그건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봐도 나오는 것이 좋다, 아니면 나와서 안 된다 이런 얘기들이 아주 치열하게 많이 대립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 최영일 : 맞습니다. 지금 위원장님 말씀처럼 민주당 내 인사들을 인터뷰 해봐도, 또 지금 나오는 것은 부정적이다, 시기상조다 이런 의견들도 있으신데, 예를 들어서 어제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말입니다. “만약에 이 고문이 출마하면 이게 대장동 문제라든가 법카 문제 등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보궐선거 출마하는 것 아니냐. 이런 프레임에 기름을 부를 수 있다. 이른바 검수완박 프레임에 걸려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것도 일리가 있다고 보고 계세요?
▶ 이원욱 : 아니, 그것은 야당이 공격할 수 있는 빌미 될지언정, 최소한 이재명 고문이 본인의 문제를 그런 식으로 고민하고는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태까지 이재명 고문이 해왔던 정치의 역경 이런 걸 보면 실제 본인의 유불리를 따져서라기보다는 때로는 훨씬 더 불리한 지역에도, 불리한 위치에서도 도전을 해왔던 모습들이었거든요. 그런 걸 봤을 때 이번에 출마하는 것이 나의,
▷ 최영일 : 안위를 도모하는 것이다.
▶ 이원욱 : 이런 것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라고 하는 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게 상대 당이 공세용 프레임으로 걸 수는 있지만 이 고문은 결코 그런 고민은 아예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만약에 열려 있으니까 나올 수도 있다, 재보궐에 나올 수도 있다고 가정하고요. 지금 인천 계양 을이나 분당 갑이 많이 거론돼 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확정은 아니지만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분당 갑 쪽으로 나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에 계양 을로 출마를 하게 된다면 이게 분당 갑이 좀 부담스러워서 피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올 수 있고, 지금 어떻게 전략적으로 보고 계십니까?
▶ 이원욱 : 출마를 했을 때 꼭 어느 것이 가장 올바르다고 하는 것에 대한 평가는 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니까 그래 나의 희생의 모습을 갖추면서 가장 어려운 걸 험지에 가서 출마를 해야지 이런 판단을 할 수도 있고요. 아니, 출마를 했으면 기왕에 당선돼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을 선택을 해야지 이런 판단들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무조건 거기에서 이것이 수학의 공식처럼 1+2=3이니까 무조건 이 지역을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그런 정답은 있는 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정답은 없다.
▶ 이원욱 : 정치를 이번 선거만을, 지방선거, 이번 보궐선거만을 위해서 정치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이후에 아주 긴 텀 속에서 긴 호흡 속에서 정치를 해야 할 과정에 하나가 이번 보궐선거일 뿐이거든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제 한번 어떻게 결정되는지 혹시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거니까요. 자, 만약 이재명 고문이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다고 가정을 했을 때, 그렇다면 지금 전략공천위원장이시니까 전략 공천이 유력합니까?
▶ 이원욱 : 그렇죠. 그런데 아마도 이재명 고문의 출마 문제는 전략공천위원회를 선을 넘어서서 비대위에서 직접 결정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보입니다.
▷ 최영일 : 비대위가 직접.
▶ 이원욱 : 왜냐하면 시간도 저희가 또 회의를 해야 되고 또 저희가 한다면 아마 실무적 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한번 해봐야 되고 이런 결정들을 절차들을 밟아나가야 되는데, 그러기에는 지금 시간이 너무 없어서 저희보다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직접 결정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라고 하는 생각입니다.
▷ 최영일 : 예, 그래요. 전략공천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이게 좀 묘하게 된 게 지금 당 비상대책위원 당 지도부인데, 채이배 전 의원 있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비상대책위원이죠. 계양 을 출마 계획을 밝히는 바람에 셀프 공천 논란이 일었어요. 그런데 전략공천 지역이 될 것인가 혹은 또 그런 복수의 후보가 있다면 경선 지역이 될 것인가 궁금해서 여쭤본 건데, 이게 좀 정리가 될까요?
▶ 이원욱 : 거기에서 이미 계양에서 뛰고 있었던 후보가 있거든요. 준비해 왔던 사람이 있으니까 셀프 공천으로 설령 공천을 한다고 하더라도 채이배 비상대책위원을 단수 공천하는 일은 저희는 검토해 본 바가 없고,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한다 하더라도 아마도 경선을 통해가지고 경쟁력의 우위에 있는 사람을 공천하게 되지 않을까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경쟁력의 우위가 중요하다, 지켜보도록 하죠. 자, 이제 전략공천위원장 맡고 계셔서 굉장히 머리 아프실 것 같아요. 지금 보궐선거 얘기를 많이 여쭤봤는데, 또 의원이시기도 하니까 지금 국회가 시끄럽습니다.
▶ 이원욱 : 많이 시끄럽죠.
▷ 최영일 :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최근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앙증맞은 몸” 이런 표현을 써서 좀 크게 논란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의원님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이거 입법부를 폄하하는 윤 당선인의 의중이 담긴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하셨어요. 이걸 좀 설명해 주신다면요.
▶ 이원욱 : 왜냐하면 배현진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윤석열 당선인의 입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배현진 의원 개인의 의견이라기보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으로서 한 발언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대변인이라고 하는 자리는 항상 당 대변인도 그렇고, 누구 대변인도 그렇고, 자기의 생각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당선인 또는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거든요. 그런데 배현진 의원이 발언을 할 때 앙증맞은, 등등의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단순하게 개별 국회의원 배현진 의원이라기보다는 대변인으로서의 배현진 의원의 입이라고 하는 자리를 주목할 수는 없었고요. 그거에 대해서 사실 말도 안 된다라고 하는 생각을 했죠. 역지사지 해보면 만일 남성 국회의원이 여성 국회의원 또는 국회의장한테 “앙증맞은 몸을 갖고”라고 하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한다면 그건 명백한 성희롱으로 고발당하고 아마 여성계에서 난리가 났을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런 문제에 대해서 왜 여성 의원들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여성 운동계라든가 이런 데에서 아무런 얘기를 안 하고 조용히 있는지에 대해서 저는 지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최영일 : 자, 민주당은 징계안 회부를 하겠다 하는 입장까지 밝혔는데, 첫 번째는 정말 징계 가능성 높은지 한번 여쭤보고요. 그다음에 만약 배 의원이 사과를 하더라도 이건 징계해야 될 것인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원욱 : 먼저 두 번째 문제부터 말씀을 드리면, 이건 사과의 여부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국회가 국민한테 신뢰받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국회가 가져야 될 품의라고 하는 게 있고요. 그리고 얘네들이 잘못했을 때, 국회의원이 잘못했을 때, 국회가 잘못했을 때 자정능력을 갖고 있는가라고 하는 것을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 시스템 내용을 갖고 있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보여줄 필요가 있고요. 그래서 이건 개인적인 사과 여부의 문제가 아니고 그 시스템을 작동하는 문제라고 보여지고요. 두 번째로는 징계안 회부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에 배현진 의원의 발언은 명백하게 국회법 146조 모욕 등 발언 금지 위반죄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155조에는 국회의원 징계와 관련된 조항인데요. 윤리특위의 징계 절차를 거쳐서 본회의에 회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발을 할 것이고, 그 문제에 대해서 윤리특위의 논의를 통해서 본회의까지 올라오도록 노력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 최영일 : 징계가 되도록 노력을 해 나가겠다. 자, 그러면 이런 비교가 하나 나오고 있어요. 과거에 김승원 의원이 박병석 의장을 가르쳐서 GSGG라고 SNS에 표현을 남겨서 욕설 의혹에 휘말렸는데, 그때는 징계가 없었어요. 어떤 차이점이 있다고 말씀 주시겠습니까.
▶ 이원욱 : 그 문제는 비교 대상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승원 의원 논란은 김승원 의원이 개인 소셜미디어 SNS에다가 쓴 내용이고요. 배현진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의사진행 발언하면서 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김승원 의원 관련돼서 만약에 문제가 있고, 박병석 의장님이 그 문제에 대해서 모욕을 느끼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그건 명예훼손의 문제로 처리해야 할 문제지, 국회법으로 처리해야 할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배현진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문제이기 때문에 국회법의 영역이어서 다르다라고 하는 겁니다.
▷ 최영일 : SNS에 명예훼손 대상이냐 여부와 의사진행 발언에서 삿대질 논란도 있었는데 국회법에 의한 징계 대상이 된다 이렇게 차이를 얘기해 주셨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죠. 말씀 고맙습니다.
▶ 이원욱 : 네, 고맙습니다.
▷ 최영일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 이원욱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 이재명 ‘지선’ 역할, 선대위원장, 출마 등 놓고 당내 의원들 간에도 의견 엇갈려
- 이재명 출마한다면 ‘무조건 이 지역’ 해야 한다는 정답 있는 건 아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5월 4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원욱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
▷ 최영일 : 화제의 이슈를 콕 짚어보는 <십분 인터뷰> 시간인데요.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이 공표됐고, 청문 정국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미니 대선이라고 불리는 6.1 지방선거 딱 28일 4주 남았는데요. 이 보궐선거 공천에 대한 궁금증을 이분과 풀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이원욱 의원을 전화로 연결합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이원욱 : 네,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지금 지방선거도 바쁜데 무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7곳이 확정이 됐습니다.
▶ 이원욱 : 네, 미니 대선 급이네요.
▷ 최영일 : 미니 대선, 미니 총선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 지역구 공천 다 전략공천위가 담당하셔야 되죠?
▶ 이원욱 : 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주에 이번에 7곳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대해서 공천 실무를 전략공천위원회에서 맡아라라고 의결을 했고요. 그래서 저희가 인물 군에 대한 평가 그리고 기초적인 스크린 여기서 경선 지역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단수 후보로 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들을 실무를 맡게 됐습니다.
▷ 최영일 : 아주 중요한 역할을 그냥 끌어안으셨는데요. 지금 제일 뜨거운 궁금증이 이겁니다. 얼마 전에 관련 언급도 하셨는데, 이재명 고문의 보궐선거 출마설, 그런데 어제 이 위원장께서 “차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검토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셨고, 박홍근 원내대표도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이 고문에 대해서 인천 혹은 수도권 출마 요구가 있기 때문에 지도부가 판단해 봐야 한다.” 이런 목소리를 냈는데, 그 가능성이 아주 많이 열려 있다 이렇게 봐도 무방할까요?
▶ 이원욱 : 아주 많이까지는 모르겠고요 이재명 후보만큼 지금 민주당에서 파워풀한 스타는 없다고 보여지고요. 그 역할론을 어떻게 쓸 것인가라고 하는 것 이것이 판단의 첫 번째 기준이 돼야 될 것 같고, 전국 선거를 돌아다니면서 지원하는 것이 올바를 것이냐, 아니면 어느 수도권의 어느 지역에 나가서 분당 갑이나 계양 을 정도가 나올 수 있겠죠. 이런 데에 직접 출마해서 거기에서 선거에 정면 돌파하는 모습이 좋으냐라고 하는 것을 아마도 그런 기준을 가지고 고민을 해야 하고,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최영일 : 아주 많이 열려 있는지는 말씀 안 하셨지만, 꽤 열려가고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가능성은 다 열어두고 있다.
▶ 이원욱 : 네.
▷ 최영일 : 당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선거 시기에 많이 돌리시잖아요. 그러면 지금 아까 스타성에서는 이재명 고문만 한 인물이 민주당에 없다고 그러셨는데, 출마 경쟁력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 이원욱 : 아, 이재명 상임고문을 넣고 여론조사를 돌려본 적은 없습니다.
▷ 최영일 : 아, 아직은.
▶ 이원욱 : 네. 여론조사를 돌려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여론조사라고 하는 게 지역의 민심들 이런 것들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당원의 당심 이런 것들을 반영하는 거여서 저희가 주변의 의견들을 들어보면 스타성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자, 그런데 지금 본선 경쟁력이든 향후에 조사를 해볼 수도 있겠고, 또는 무엇이 당의 승리를 위해서 가장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것인가 이것을 이원욱 위원장께서는 고민하시는 것이지만, 또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잖아요. 혹시 이재명 고문 본인의 출마 의지나 지역구 관련 의사에 대한 말씀을 나눈 바는 없으십니까?
▶ 이원욱 : 아직 말씀을 나눈 적이 없고요. 제가 윤호중 대표님에게도 아직 아무런 출마에 대한 의사를 표명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출마 의사를 표명한 바는 아직은 확인된 게 없다. 그럼 이재명 고문은 나온다, 안 나온다 이런 여러 가지 주변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건 듣고 계실 텐데, 어떤 고심을 하고 있을까요?
▶ 이원욱 : 이재명 고문 입장에서도 결국에는 이번 지방선거를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이 첫 번째 고민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싶고요. 그래서 전국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서 홀가분한 모습으로 선대위원장이라든가 이런 것을 맡아서 지원을 다니는 것, 아니면 수도권의 어느 지역에 출마하는 것 이것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그건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봐도 나오는 것이 좋다, 아니면 나와서 안 된다 이런 얘기들이 아주 치열하게 많이 대립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 최영일 : 맞습니다. 지금 위원장님 말씀처럼 민주당 내 인사들을 인터뷰 해봐도, 또 지금 나오는 것은 부정적이다, 시기상조다 이런 의견들도 있으신데, 예를 들어서 어제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말입니다. “만약에 이 고문이 출마하면 이게 대장동 문제라든가 법카 문제 등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보궐선거 출마하는 것 아니냐. 이런 프레임에 기름을 부를 수 있다. 이른바 검수완박 프레임에 걸려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것도 일리가 있다고 보고 계세요?
▶ 이원욱 : 아니, 그것은 야당이 공격할 수 있는 빌미 될지언정, 최소한 이재명 고문이 본인의 문제를 그런 식으로 고민하고는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태까지 이재명 고문이 해왔던 정치의 역경 이런 걸 보면 실제 본인의 유불리를 따져서라기보다는 때로는 훨씬 더 불리한 지역에도, 불리한 위치에서도 도전을 해왔던 모습들이었거든요. 그런 걸 봤을 때 이번에 출마하는 것이 나의,
▷ 최영일 : 안위를 도모하는 것이다.
▶ 이원욱 : 이런 것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라고 하는 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게 상대 당이 공세용 프레임으로 걸 수는 있지만 이 고문은 결코 그런 고민은 아예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만약에 열려 있으니까 나올 수도 있다, 재보궐에 나올 수도 있다고 가정하고요. 지금 인천 계양 을이나 분당 갑이 많이 거론돼 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확정은 아니지만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분당 갑 쪽으로 나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에 계양 을로 출마를 하게 된다면 이게 분당 갑이 좀 부담스러워서 피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올 수 있고, 지금 어떻게 전략적으로 보고 계십니까?
▶ 이원욱 : 출마를 했을 때 꼭 어느 것이 가장 올바르다고 하는 것에 대한 평가는 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니까 그래 나의 희생의 모습을 갖추면서 가장 어려운 걸 험지에 가서 출마를 해야지 이런 판단을 할 수도 있고요. 아니, 출마를 했으면 기왕에 당선돼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을 선택을 해야지 이런 판단들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무조건 거기에서 이것이 수학의 공식처럼 1+2=3이니까 무조건 이 지역을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그런 정답은 있는 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정답은 없다.
▶ 이원욱 : 정치를 이번 선거만을, 지방선거, 이번 보궐선거만을 위해서 정치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이후에 아주 긴 텀 속에서 긴 호흡 속에서 정치를 해야 할 과정에 하나가 이번 보궐선거일 뿐이거든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제 한번 어떻게 결정되는지 혹시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거니까요. 자, 만약 이재명 고문이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다고 가정을 했을 때, 그렇다면 지금 전략공천위원장이시니까 전략 공천이 유력합니까?
▶ 이원욱 : 그렇죠. 그런데 아마도 이재명 고문의 출마 문제는 전략공천위원회를 선을 넘어서서 비대위에서 직접 결정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보입니다.
▷ 최영일 : 비대위가 직접.
▶ 이원욱 : 왜냐하면 시간도 저희가 또 회의를 해야 되고 또 저희가 한다면 아마 실무적 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한번 해봐야 되고 이런 결정들을 절차들을 밟아나가야 되는데, 그러기에는 지금 시간이 너무 없어서 저희보다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직접 결정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라고 하는 생각입니다.
▷ 최영일 : 예, 그래요. 전략공천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이게 좀 묘하게 된 게 지금 당 비상대책위원 당 지도부인데, 채이배 전 의원 있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비상대책위원이죠. 계양 을 출마 계획을 밝히는 바람에 셀프 공천 논란이 일었어요. 그런데 전략공천 지역이 될 것인가 혹은 또 그런 복수의 후보가 있다면 경선 지역이 될 것인가 궁금해서 여쭤본 건데, 이게 좀 정리가 될까요?
▶ 이원욱 : 거기에서 이미 계양에서 뛰고 있었던 후보가 있거든요. 준비해 왔던 사람이 있으니까 셀프 공천으로 설령 공천을 한다고 하더라도 채이배 비상대책위원을 단수 공천하는 일은 저희는 검토해 본 바가 없고,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한다 하더라도 아마도 경선을 통해가지고 경쟁력의 우위에 있는 사람을 공천하게 되지 않을까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경쟁력의 우위가 중요하다, 지켜보도록 하죠. 자, 이제 전략공천위원장 맡고 계셔서 굉장히 머리 아프실 것 같아요. 지금 보궐선거 얘기를 많이 여쭤봤는데, 또 의원이시기도 하니까 지금 국회가 시끄럽습니다.
▶ 이원욱 : 많이 시끄럽죠.
▷ 최영일 :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최근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앙증맞은 몸” 이런 표현을 써서 좀 크게 논란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의원님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이거 입법부를 폄하하는 윤 당선인의 의중이 담긴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하셨어요. 이걸 좀 설명해 주신다면요.
▶ 이원욱 : 왜냐하면 배현진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윤석열 당선인의 입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배현진 의원 개인의 의견이라기보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으로서 한 발언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대변인이라고 하는 자리는 항상 당 대변인도 그렇고, 누구 대변인도 그렇고, 자기의 생각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당선인 또는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거든요. 그런데 배현진 의원이 발언을 할 때 앙증맞은, 등등의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단순하게 개별 국회의원 배현진 의원이라기보다는 대변인으로서의 배현진 의원의 입이라고 하는 자리를 주목할 수는 없었고요. 그거에 대해서 사실 말도 안 된다라고 하는 생각을 했죠. 역지사지 해보면 만일 남성 국회의원이 여성 국회의원 또는 국회의장한테 “앙증맞은 몸을 갖고”라고 하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한다면 그건 명백한 성희롱으로 고발당하고 아마 여성계에서 난리가 났을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런 문제에 대해서 왜 여성 의원들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여성 운동계라든가 이런 데에서 아무런 얘기를 안 하고 조용히 있는지에 대해서 저는 지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최영일 : 자, 민주당은 징계안 회부를 하겠다 하는 입장까지 밝혔는데, 첫 번째는 정말 징계 가능성 높은지 한번 여쭤보고요. 그다음에 만약 배 의원이 사과를 하더라도 이건 징계해야 될 것인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원욱 : 먼저 두 번째 문제부터 말씀을 드리면, 이건 사과의 여부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국회가 국민한테 신뢰받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국회가 가져야 될 품의라고 하는 게 있고요. 그리고 얘네들이 잘못했을 때, 국회의원이 잘못했을 때, 국회가 잘못했을 때 자정능력을 갖고 있는가라고 하는 것을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 시스템 내용을 갖고 있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보여줄 필요가 있고요. 그래서 이건 개인적인 사과 여부의 문제가 아니고 그 시스템을 작동하는 문제라고 보여지고요. 두 번째로는 징계안 회부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에 배현진 의원의 발언은 명백하게 국회법 146조 모욕 등 발언 금지 위반죄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155조에는 국회의원 징계와 관련된 조항인데요. 윤리특위의 징계 절차를 거쳐서 본회의에 회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발을 할 것이고, 그 문제에 대해서 윤리특위의 논의를 통해서 본회의까지 올라오도록 노력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 최영일 : 징계가 되도록 노력을 해 나가겠다. 자, 그러면 이런 비교가 하나 나오고 있어요. 과거에 김승원 의원이 박병석 의장을 가르쳐서 GSGG라고 SNS에 표현을 남겨서 욕설 의혹에 휘말렸는데, 그때는 징계가 없었어요. 어떤 차이점이 있다고 말씀 주시겠습니까.
▶ 이원욱 : 그 문제는 비교 대상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승원 의원 논란은 김승원 의원이 개인 소셜미디어 SNS에다가 쓴 내용이고요. 배현진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의사진행 발언하면서 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김승원 의원 관련돼서 만약에 문제가 있고, 박병석 의장님이 그 문제에 대해서 모욕을 느끼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그건 명예훼손의 문제로 처리해야 할 문제지, 국회법으로 처리해야 할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배현진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문제이기 때문에 국회법의 영역이어서 다르다라고 하는 겁니다.
▷ 최영일 : SNS에 명예훼손 대상이냐 여부와 의사진행 발언에서 삿대질 논란도 있었는데 국회법에 의한 징계 대상이 된다 이렇게 차이를 얘기해 주셨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죠. 말씀 고맙습니다.
▶ 이원욱 : 네, 고맙습니다.
▷ 최영일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 이원욱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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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일의 시사본부] 이원욱 “이재명만큼 민주당에서 파워풀한 스타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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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5-04 17:35:18
- 수정2022-05-12 20:33:05
- 이재명, 보궐선거 출마한다면 전략공천위 아닌 비대위에서 결정할 가능성 높아
- 이재명 ‘지선’ 역할, 선대위원장, 출마 등 놓고 당내 의원들 간에도 의견 엇갈려
- 이재명 출마한다면 ‘무조건 이 지역’ 해야 한다는 정답 있는 건 아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5월 4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원욱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
▷ 최영일 : 화제의 이슈를 콕 짚어보는 <십분 인터뷰> 시간인데요.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이 공표됐고, 청문 정국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미니 대선이라고 불리는 6.1 지방선거 딱 28일 4주 남았는데요. 이 보궐선거 공천에 대한 궁금증을 이분과 풀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이원욱 의원을 전화로 연결합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이원욱 : 네,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지금 지방선거도 바쁜데 무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7곳이 확정이 됐습니다.
▶ 이원욱 : 네, 미니 대선 급이네요.
▷ 최영일 : 미니 대선, 미니 총선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 지역구 공천 다 전략공천위가 담당하셔야 되죠?
▶ 이원욱 : 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주에 이번에 7곳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대해서 공천 실무를 전략공천위원회에서 맡아라라고 의결을 했고요. 그래서 저희가 인물 군에 대한 평가 그리고 기초적인 스크린 여기서 경선 지역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단수 후보로 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들을 실무를 맡게 됐습니다.
▷ 최영일 : 아주 중요한 역할을 그냥 끌어안으셨는데요. 지금 제일 뜨거운 궁금증이 이겁니다. 얼마 전에 관련 언급도 하셨는데, 이재명 고문의 보궐선거 출마설, 그런데 어제 이 위원장께서 “차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검토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셨고, 박홍근 원내대표도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이 고문에 대해서 인천 혹은 수도권 출마 요구가 있기 때문에 지도부가 판단해 봐야 한다.” 이런 목소리를 냈는데, 그 가능성이 아주 많이 열려 있다 이렇게 봐도 무방할까요?
▶ 이원욱 : 아주 많이까지는 모르겠고요 이재명 후보만큼 지금 민주당에서 파워풀한 스타는 없다고 보여지고요. 그 역할론을 어떻게 쓸 것인가라고 하는 것 이것이 판단의 첫 번째 기준이 돼야 될 것 같고, 전국 선거를 돌아다니면서 지원하는 것이 올바를 것이냐, 아니면 어느 수도권의 어느 지역에 나가서 분당 갑이나 계양 을 정도가 나올 수 있겠죠. 이런 데에 직접 출마해서 거기에서 선거에 정면 돌파하는 모습이 좋으냐라고 하는 것을 아마도 그런 기준을 가지고 고민을 해야 하고,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최영일 : 아주 많이 열려 있는지는 말씀 안 하셨지만, 꽤 열려가고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가능성은 다 열어두고 있다.
▶ 이원욱 : 네.
▷ 최영일 : 당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선거 시기에 많이 돌리시잖아요. 그러면 지금 아까 스타성에서는 이재명 고문만 한 인물이 민주당에 없다고 그러셨는데, 출마 경쟁력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 이원욱 : 아, 이재명 상임고문을 넣고 여론조사를 돌려본 적은 없습니다.
▷ 최영일 : 아, 아직은.
▶ 이원욱 : 네. 여론조사를 돌려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여론조사라고 하는 게 지역의 민심들 이런 것들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당원의 당심 이런 것들을 반영하는 거여서 저희가 주변의 의견들을 들어보면 스타성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자, 그런데 지금 본선 경쟁력이든 향후에 조사를 해볼 수도 있겠고, 또는 무엇이 당의 승리를 위해서 가장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것인가 이것을 이원욱 위원장께서는 고민하시는 것이지만, 또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잖아요. 혹시 이재명 고문 본인의 출마 의지나 지역구 관련 의사에 대한 말씀을 나눈 바는 없으십니까?
▶ 이원욱 : 아직 말씀을 나눈 적이 없고요. 제가 윤호중 대표님에게도 아직 아무런 출마에 대한 의사를 표명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출마 의사를 표명한 바는 아직은 확인된 게 없다. 그럼 이재명 고문은 나온다, 안 나온다 이런 여러 가지 주변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건 듣고 계실 텐데, 어떤 고심을 하고 있을까요?
▶ 이원욱 : 이재명 고문 입장에서도 결국에는 이번 지방선거를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이 첫 번째 고민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싶고요. 그래서 전국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서 홀가분한 모습으로 선대위원장이라든가 이런 것을 맡아서 지원을 다니는 것, 아니면 수도권의 어느 지역에 출마하는 것 이것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그건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봐도 나오는 것이 좋다, 아니면 나와서 안 된다 이런 얘기들이 아주 치열하게 많이 대립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 최영일 : 맞습니다. 지금 위원장님 말씀처럼 민주당 내 인사들을 인터뷰 해봐도, 또 지금 나오는 것은 부정적이다, 시기상조다 이런 의견들도 있으신데, 예를 들어서 어제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말입니다. “만약에 이 고문이 출마하면 이게 대장동 문제라든가 법카 문제 등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보궐선거 출마하는 것 아니냐. 이런 프레임에 기름을 부를 수 있다. 이른바 검수완박 프레임에 걸려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것도 일리가 있다고 보고 계세요?
▶ 이원욱 : 아니, 그것은 야당이 공격할 수 있는 빌미 될지언정, 최소한 이재명 고문이 본인의 문제를 그런 식으로 고민하고는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태까지 이재명 고문이 해왔던 정치의 역경 이런 걸 보면 실제 본인의 유불리를 따져서라기보다는 때로는 훨씬 더 불리한 지역에도, 불리한 위치에서도 도전을 해왔던 모습들이었거든요. 그런 걸 봤을 때 이번에 출마하는 것이 나의,
▷ 최영일 : 안위를 도모하는 것이다.
▶ 이원욱 : 이런 것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라고 하는 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게 상대 당이 공세용 프레임으로 걸 수는 있지만 이 고문은 결코 그런 고민은 아예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만약에 열려 있으니까 나올 수도 있다, 재보궐에 나올 수도 있다고 가정하고요. 지금 인천 계양 을이나 분당 갑이 많이 거론돼 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확정은 아니지만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분당 갑 쪽으로 나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에 계양 을로 출마를 하게 된다면 이게 분당 갑이 좀 부담스러워서 피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올 수 있고, 지금 어떻게 전략적으로 보고 계십니까?
▶ 이원욱 : 출마를 했을 때 꼭 어느 것이 가장 올바르다고 하는 것에 대한 평가는 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니까 그래 나의 희생의 모습을 갖추면서 가장 어려운 걸 험지에 가서 출마를 해야지 이런 판단을 할 수도 있고요. 아니, 출마를 했으면 기왕에 당선돼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을 선택을 해야지 이런 판단들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무조건 거기에서 이것이 수학의 공식처럼 1+2=3이니까 무조건 이 지역을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그런 정답은 있는 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정답은 없다.
▶ 이원욱 : 정치를 이번 선거만을, 지방선거, 이번 보궐선거만을 위해서 정치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이후에 아주 긴 텀 속에서 긴 호흡 속에서 정치를 해야 할 과정에 하나가 이번 보궐선거일 뿐이거든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제 한번 어떻게 결정되는지 혹시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거니까요. 자, 만약 이재명 고문이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다고 가정을 했을 때, 그렇다면 지금 전략공천위원장이시니까 전략 공천이 유력합니까?
▶ 이원욱 : 그렇죠. 그런데 아마도 이재명 고문의 출마 문제는 전략공천위원회를 선을 넘어서서 비대위에서 직접 결정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보입니다.
▷ 최영일 : 비대위가 직접.
▶ 이원욱 : 왜냐하면 시간도 저희가 또 회의를 해야 되고 또 저희가 한다면 아마 실무적 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한번 해봐야 되고 이런 결정들을 절차들을 밟아나가야 되는데, 그러기에는 지금 시간이 너무 없어서 저희보다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직접 결정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라고 하는 생각입니다.
▷ 최영일 : 예, 그래요. 전략공천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이게 좀 묘하게 된 게 지금 당 비상대책위원 당 지도부인데, 채이배 전 의원 있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비상대책위원이죠. 계양 을 출마 계획을 밝히는 바람에 셀프 공천 논란이 일었어요. 그런데 전략공천 지역이 될 것인가 혹은 또 그런 복수의 후보가 있다면 경선 지역이 될 것인가 궁금해서 여쭤본 건데, 이게 좀 정리가 될까요?
▶ 이원욱 : 거기에서 이미 계양에서 뛰고 있었던 후보가 있거든요. 준비해 왔던 사람이 있으니까 셀프 공천으로 설령 공천을 한다고 하더라도 채이배 비상대책위원을 단수 공천하는 일은 저희는 검토해 본 바가 없고,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한다 하더라도 아마도 경선을 통해가지고 경쟁력의 우위에 있는 사람을 공천하게 되지 않을까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경쟁력의 우위가 중요하다, 지켜보도록 하죠. 자, 이제 전략공천위원장 맡고 계셔서 굉장히 머리 아프실 것 같아요. 지금 보궐선거 얘기를 많이 여쭤봤는데, 또 의원이시기도 하니까 지금 국회가 시끄럽습니다.
▶ 이원욱 : 많이 시끄럽죠.
▷ 최영일 :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최근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앙증맞은 몸” 이런 표현을 써서 좀 크게 논란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의원님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이거 입법부를 폄하하는 윤 당선인의 의중이 담긴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하셨어요. 이걸 좀 설명해 주신다면요.
▶ 이원욱 : 왜냐하면 배현진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윤석열 당선인의 입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배현진 의원 개인의 의견이라기보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으로서 한 발언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대변인이라고 하는 자리는 항상 당 대변인도 그렇고, 누구 대변인도 그렇고, 자기의 생각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당선인 또는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거든요. 그런데 배현진 의원이 발언을 할 때 앙증맞은, 등등의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단순하게 개별 국회의원 배현진 의원이라기보다는 대변인으로서의 배현진 의원의 입이라고 하는 자리를 주목할 수는 없었고요. 그거에 대해서 사실 말도 안 된다라고 하는 생각을 했죠. 역지사지 해보면 만일 남성 국회의원이 여성 국회의원 또는 국회의장한테 “앙증맞은 몸을 갖고”라고 하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한다면 그건 명백한 성희롱으로 고발당하고 아마 여성계에서 난리가 났을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런 문제에 대해서 왜 여성 의원들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여성 운동계라든가 이런 데에서 아무런 얘기를 안 하고 조용히 있는지에 대해서 저는 지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최영일 : 자, 민주당은 징계안 회부를 하겠다 하는 입장까지 밝혔는데, 첫 번째는 정말 징계 가능성 높은지 한번 여쭤보고요. 그다음에 만약 배 의원이 사과를 하더라도 이건 징계해야 될 것인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원욱 : 먼저 두 번째 문제부터 말씀을 드리면, 이건 사과의 여부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국회가 국민한테 신뢰받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국회가 가져야 될 품의라고 하는 게 있고요. 그리고 얘네들이 잘못했을 때, 국회의원이 잘못했을 때, 국회가 잘못했을 때 자정능력을 갖고 있는가라고 하는 것을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 시스템 내용을 갖고 있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보여줄 필요가 있고요. 그래서 이건 개인적인 사과 여부의 문제가 아니고 그 시스템을 작동하는 문제라고 보여지고요. 두 번째로는 징계안 회부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에 배현진 의원의 발언은 명백하게 국회법 146조 모욕 등 발언 금지 위반죄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155조에는 국회의원 징계와 관련된 조항인데요. 윤리특위의 징계 절차를 거쳐서 본회의에 회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발을 할 것이고, 그 문제에 대해서 윤리특위의 논의를 통해서 본회의까지 올라오도록 노력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 최영일 : 징계가 되도록 노력을 해 나가겠다. 자, 그러면 이런 비교가 하나 나오고 있어요. 과거에 김승원 의원이 박병석 의장을 가르쳐서 GSGG라고 SNS에 표현을 남겨서 욕설 의혹에 휘말렸는데, 그때는 징계가 없었어요. 어떤 차이점이 있다고 말씀 주시겠습니까.
▶ 이원욱 : 그 문제는 비교 대상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승원 의원 논란은 김승원 의원이 개인 소셜미디어 SNS에다가 쓴 내용이고요. 배현진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의사진행 발언하면서 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김승원 의원 관련돼서 만약에 문제가 있고, 박병석 의장님이 그 문제에 대해서 모욕을 느끼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그건 명예훼손의 문제로 처리해야 할 문제지, 국회법으로 처리해야 할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배현진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문제이기 때문에 국회법의 영역이어서 다르다라고 하는 겁니다.
▷ 최영일 : SNS에 명예훼손 대상이냐 여부와 의사진행 발언에서 삿대질 논란도 있었는데 국회법에 의한 징계 대상이 된다 이렇게 차이를 얘기해 주셨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죠. 말씀 고맙습니다.
▶ 이원욱 : 네, 고맙습니다.
▷ 최영일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 이원욱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 이재명 ‘지선’ 역할, 선대위원장, 출마 등 놓고 당내 의원들 간에도 의견 엇갈려
- 이재명 출마한다면 ‘무조건 이 지역’ 해야 한다는 정답 있는 건 아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5월 4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원욱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
▷ 최영일 : 화제의 이슈를 콕 짚어보는 <십분 인터뷰> 시간인데요.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이 공표됐고, 청문 정국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미니 대선이라고 불리는 6.1 지방선거 딱 28일 4주 남았는데요. 이 보궐선거 공천에 대한 궁금증을 이분과 풀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이원욱 의원을 전화로 연결합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이원욱 : 네,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지금 지방선거도 바쁜데 무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7곳이 확정이 됐습니다.
▶ 이원욱 : 네, 미니 대선 급이네요.
▷ 최영일 : 미니 대선, 미니 총선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 지역구 공천 다 전략공천위가 담당하셔야 되죠?
▶ 이원욱 : 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주에 이번에 7곳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대해서 공천 실무를 전략공천위원회에서 맡아라라고 의결을 했고요. 그래서 저희가 인물 군에 대한 평가 그리고 기초적인 스크린 여기서 경선 지역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단수 후보로 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들을 실무를 맡게 됐습니다.
▷ 최영일 : 아주 중요한 역할을 그냥 끌어안으셨는데요. 지금 제일 뜨거운 궁금증이 이겁니다. 얼마 전에 관련 언급도 하셨는데, 이재명 고문의 보궐선거 출마설, 그런데 어제 이 위원장께서 “차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검토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셨고, 박홍근 원내대표도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이 고문에 대해서 인천 혹은 수도권 출마 요구가 있기 때문에 지도부가 판단해 봐야 한다.” 이런 목소리를 냈는데, 그 가능성이 아주 많이 열려 있다 이렇게 봐도 무방할까요?
▶ 이원욱 : 아주 많이까지는 모르겠고요 이재명 후보만큼 지금 민주당에서 파워풀한 스타는 없다고 보여지고요. 그 역할론을 어떻게 쓸 것인가라고 하는 것 이것이 판단의 첫 번째 기준이 돼야 될 것 같고, 전국 선거를 돌아다니면서 지원하는 것이 올바를 것이냐, 아니면 어느 수도권의 어느 지역에 나가서 분당 갑이나 계양 을 정도가 나올 수 있겠죠. 이런 데에 직접 출마해서 거기에서 선거에 정면 돌파하는 모습이 좋으냐라고 하는 것을 아마도 그런 기준을 가지고 고민을 해야 하고,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최영일 : 아주 많이 열려 있는지는 말씀 안 하셨지만, 꽤 열려가고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가능성은 다 열어두고 있다.
▶ 이원욱 : 네.
▷ 최영일 : 당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선거 시기에 많이 돌리시잖아요. 그러면 지금 아까 스타성에서는 이재명 고문만 한 인물이 민주당에 없다고 그러셨는데, 출마 경쟁력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 이원욱 : 아, 이재명 상임고문을 넣고 여론조사를 돌려본 적은 없습니다.
▷ 최영일 : 아, 아직은.
▶ 이원욱 : 네. 여론조사를 돌려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여론조사라고 하는 게 지역의 민심들 이런 것들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당원의 당심 이런 것들을 반영하는 거여서 저희가 주변의 의견들을 들어보면 스타성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자, 그런데 지금 본선 경쟁력이든 향후에 조사를 해볼 수도 있겠고, 또는 무엇이 당의 승리를 위해서 가장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것인가 이것을 이원욱 위원장께서는 고민하시는 것이지만, 또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잖아요. 혹시 이재명 고문 본인의 출마 의지나 지역구 관련 의사에 대한 말씀을 나눈 바는 없으십니까?
▶ 이원욱 : 아직 말씀을 나눈 적이 없고요. 제가 윤호중 대표님에게도 아직 아무런 출마에 대한 의사를 표명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출마 의사를 표명한 바는 아직은 확인된 게 없다. 그럼 이재명 고문은 나온다, 안 나온다 이런 여러 가지 주변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건 듣고 계실 텐데, 어떤 고심을 하고 있을까요?
▶ 이원욱 : 이재명 고문 입장에서도 결국에는 이번 지방선거를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이 첫 번째 고민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싶고요. 그래서 전국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서 홀가분한 모습으로 선대위원장이라든가 이런 것을 맡아서 지원을 다니는 것, 아니면 수도권의 어느 지역에 출마하는 것 이것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그건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봐도 나오는 것이 좋다, 아니면 나와서 안 된다 이런 얘기들이 아주 치열하게 많이 대립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 최영일 : 맞습니다. 지금 위원장님 말씀처럼 민주당 내 인사들을 인터뷰 해봐도, 또 지금 나오는 것은 부정적이다, 시기상조다 이런 의견들도 있으신데, 예를 들어서 어제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말입니다. “만약에 이 고문이 출마하면 이게 대장동 문제라든가 법카 문제 등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보궐선거 출마하는 것 아니냐. 이런 프레임에 기름을 부를 수 있다. 이른바 검수완박 프레임에 걸려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것도 일리가 있다고 보고 계세요?
▶ 이원욱 : 아니, 그것은 야당이 공격할 수 있는 빌미 될지언정, 최소한 이재명 고문이 본인의 문제를 그런 식으로 고민하고는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태까지 이재명 고문이 해왔던 정치의 역경 이런 걸 보면 실제 본인의 유불리를 따져서라기보다는 때로는 훨씬 더 불리한 지역에도, 불리한 위치에서도 도전을 해왔던 모습들이었거든요. 그런 걸 봤을 때 이번에 출마하는 것이 나의,
▷ 최영일 : 안위를 도모하는 것이다.
▶ 이원욱 : 이런 것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라고 하는 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게 상대 당이 공세용 프레임으로 걸 수는 있지만 이 고문은 결코 그런 고민은 아예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만약에 열려 있으니까 나올 수도 있다, 재보궐에 나올 수도 있다고 가정하고요. 지금 인천 계양 을이나 분당 갑이 많이 거론돼 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확정은 아니지만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분당 갑 쪽으로 나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에 계양 을로 출마를 하게 된다면 이게 분당 갑이 좀 부담스러워서 피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올 수 있고, 지금 어떻게 전략적으로 보고 계십니까?
▶ 이원욱 : 출마를 했을 때 꼭 어느 것이 가장 올바르다고 하는 것에 대한 평가는 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니까 그래 나의 희생의 모습을 갖추면서 가장 어려운 걸 험지에 가서 출마를 해야지 이런 판단을 할 수도 있고요. 아니, 출마를 했으면 기왕에 당선돼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을 선택을 해야지 이런 판단들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무조건 거기에서 이것이 수학의 공식처럼 1+2=3이니까 무조건 이 지역을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그런 정답은 있는 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정답은 없다.
▶ 이원욱 : 정치를 이번 선거만을, 지방선거, 이번 보궐선거만을 위해서 정치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이후에 아주 긴 텀 속에서 긴 호흡 속에서 정치를 해야 할 과정에 하나가 이번 보궐선거일 뿐이거든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제 한번 어떻게 결정되는지 혹시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거니까요. 자, 만약 이재명 고문이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다고 가정을 했을 때, 그렇다면 지금 전략공천위원장이시니까 전략 공천이 유력합니까?
▶ 이원욱 : 그렇죠. 그런데 아마도 이재명 고문의 출마 문제는 전략공천위원회를 선을 넘어서서 비대위에서 직접 결정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보입니다.
▷ 최영일 : 비대위가 직접.
▶ 이원욱 : 왜냐하면 시간도 저희가 또 회의를 해야 되고 또 저희가 한다면 아마 실무적 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한번 해봐야 되고 이런 결정들을 절차들을 밟아나가야 되는데, 그러기에는 지금 시간이 너무 없어서 저희보다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직접 결정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라고 하는 생각입니다.
▷ 최영일 : 예, 그래요. 전략공천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이게 좀 묘하게 된 게 지금 당 비상대책위원 당 지도부인데, 채이배 전 의원 있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비상대책위원이죠. 계양 을 출마 계획을 밝히는 바람에 셀프 공천 논란이 일었어요. 그런데 전략공천 지역이 될 것인가 혹은 또 그런 복수의 후보가 있다면 경선 지역이 될 것인가 궁금해서 여쭤본 건데, 이게 좀 정리가 될까요?
▶ 이원욱 : 거기에서 이미 계양에서 뛰고 있었던 후보가 있거든요. 준비해 왔던 사람이 있으니까 셀프 공천으로 설령 공천을 한다고 하더라도 채이배 비상대책위원을 단수 공천하는 일은 저희는 검토해 본 바가 없고,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한다 하더라도 아마도 경선을 통해가지고 경쟁력의 우위에 있는 사람을 공천하게 되지 않을까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경쟁력의 우위가 중요하다, 지켜보도록 하죠. 자, 이제 전략공천위원장 맡고 계셔서 굉장히 머리 아프실 것 같아요. 지금 보궐선거 얘기를 많이 여쭤봤는데, 또 의원이시기도 하니까 지금 국회가 시끄럽습니다.
▶ 이원욱 : 많이 시끄럽죠.
▷ 최영일 :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최근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앙증맞은 몸” 이런 표현을 써서 좀 크게 논란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의원님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이거 입법부를 폄하하는 윤 당선인의 의중이 담긴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하셨어요. 이걸 좀 설명해 주신다면요.
▶ 이원욱 : 왜냐하면 배현진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윤석열 당선인의 입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배현진 의원 개인의 의견이라기보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으로서 한 발언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대변인이라고 하는 자리는 항상 당 대변인도 그렇고, 누구 대변인도 그렇고, 자기의 생각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당선인 또는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거든요. 그런데 배현진 의원이 발언을 할 때 앙증맞은, 등등의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단순하게 개별 국회의원 배현진 의원이라기보다는 대변인으로서의 배현진 의원의 입이라고 하는 자리를 주목할 수는 없었고요. 그거에 대해서 사실 말도 안 된다라고 하는 생각을 했죠. 역지사지 해보면 만일 남성 국회의원이 여성 국회의원 또는 국회의장한테 “앙증맞은 몸을 갖고”라고 하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한다면 그건 명백한 성희롱으로 고발당하고 아마 여성계에서 난리가 났을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런 문제에 대해서 왜 여성 의원들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여성 운동계라든가 이런 데에서 아무런 얘기를 안 하고 조용히 있는지에 대해서 저는 지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최영일 : 자, 민주당은 징계안 회부를 하겠다 하는 입장까지 밝혔는데, 첫 번째는 정말 징계 가능성 높은지 한번 여쭤보고요. 그다음에 만약 배 의원이 사과를 하더라도 이건 징계해야 될 것인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원욱 : 먼저 두 번째 문제부터 말씀을 드리면, 이건 사과의 여부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국회가 국민한테 신뢰받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국회가 가져야 될 품의라고 하는 게 있고요. 그리고 얘네들이 잘못했을 때, 국회의원이 잘못했을 때, 국회가 잘못했을 때 자정능력을 갖고 있는가라고 하는 것을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 시스템 내용을 갖고 있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보여줄 필요가 있고요. 그래서 이건 개인적인 사과 여부의 문제가 아니고 그 시스템을 작동하는 문제라고 보여지고요. 두 번째로는 징계안 회부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에 배현진 의원의 발언은 명백하게 국회법 146조 모욕 등 발언 금지 위반죄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155조에는 국회의원 징계와 관련된 조항인데요. 윤리특위의 징계 절차를 거쳐서 본회의에 회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발을 할 것이고, 그 문제에 대해서 윤리특위의 논의를 통해서 본회의까지 올라오도록 노력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 최영일 : 징계가 되도록 노력을 해 나가겠다. 자, 그러면 이런 비교가 하나 나오고 있어요. 과거에 김승원 의원이 박병석 의장을 가르쳐서 GSGG라고 SNS에 표현을 남겨서 욕설 의혹에 휘말렸는데, 그때는 징계가 없었어요. 어떤 차이점이 있다고 말씀 주시겠습니까.
▶ 이원욱 : 그 문제는 비교 대상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승원 의원 논란은 김승원 의원이 개인 소셜미디어 SNS에다가 쓴 내용이고요. 배현진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의사진행 발언하면서 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김승원 의원 관련돼서 만약에 문제가 있고, 박병석 의장님이 그 문제에 대해서 모욕을 느끼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그건 명예훼손의 문제로 처리해야 할 문제지, 국회법으로 처리해야 할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배현진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문제이기 때문에 국회법의 영역이어서 다르다라고 하는 겁니다.
▷ 최영일 : SNS에 명예훼손 대상이냐 여부와 의사진행 발언에서 삿대질 논란도 있었는데 국회법에 의한 징계 대상이 된다 이렇게 차이를 얘기해 주셨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죠. 말씀 고맙습니다.
▶ 이원욱 : 네, 고맙습니다.
▷ 최영일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 이원욱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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