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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경제부총리 홍남기 마지막 간담회…“다음 정부서 재정준칙 법제화해야”
입력 2022.05.04 (17:51) 수정 2022.05.04 (17:57) 경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정부에서 재정준칙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퇴임 전 마지막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가채무가 코로나 위기 전 40% 수준에서 코로나 겪으며 40%대 들어왔고, 오늘 기준으로 보면 50.1% 정도 된다”며 “우리의 경제력 규모와 성숙도 등을 비교해볼 때 양호하다고 평가하지만, 국가채무비중 올라가는 속도가 너무 가팔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가채무가 앞으로 50%에서 52%, 54%, 56% 점점 올라갈 텐데 오름세 비율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재정준칙 법제화가 필요하다”며 “국가재정법 개정안이 1년 반 이상 법제화되지 못했는데 다음 정부 때 이뤄지길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물가에 대해서는 “물가가 국내 요인에 의해 오른 게 아니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적용되는 상황으로 다른 선진국은 우리보다 더 고통스러운 상황”이라며 “정부가 정책만으로 잡기 어려워서 정부와 기업, 국민이 모두 힘을 합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쉬운 정책으로 홍 부총리는 “부동산 가격 많이 오른 데 대해 몇 차례 송구 말씀드렸다”며 “지난 하반기부터 하향 안정세 방향으로 가는 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2018년 12월 11일 취임한 홍 부총리는 역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가운데 최장수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홍 부총리는 “매 순간 긴장감과 촘촘한 업무 일정 등으로 사실상 매일 100m 단거리 경주를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업무를 수행했다”며 “(퇴임 후) 정치 영역에 발을 들여놓지 않고, 37년 이상 경제부처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경제 분야에서 한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지 찾아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부총리는 새 정부가 출범과 함께 오는 9일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최장수 경제부총리 홍남기 마지막 간담회…“다음 정부서 재정준칙 법제화해야”
    • 입력 2022-05-04 17:51:01
    • 수정2022-05-04 17: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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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정부에서 재정준칙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퇴임 전 마지막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가채무가 코로나 위기 전 40% 수준에서 코로나 겪으며 40%대 들어왔고, 오늘 기준으로 보면 50.1% 정도 된다”며 “우리의 경제력 규모와 성숙도 등을 비교해볼 때 양호하다고 평가하지만, 국가채무비중 올라가는 속도가 너무 가팔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가채무가 앞으로 50%에서 52%, 54%, 56% 점점 올라갈 텐데 오름세 비율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재정준칙 법제화가 필요하다”며 “국가재정법 개정안이 1년 반 이상 법제화되지 못했는데 다음 정부 때 이뤄지길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물가에 대해서는 “물가가 국내 요인에 의해 오른 게 아니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적용되는 상황으로 다른 선진국은 우리보다 더 고통스러운 상황”이라며 “정부가 정책만으로 잡기 어려워서 정부와 기업, 국민이 모두 힘을 합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쉬운 정책으로 홍 부총리는 “부동산 가격 많이 오른 데 대해 몇 차례 송구 말씀드렸다”며 “지난 하반기부터 하향 안정세 방향으로 가는 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2018년 12월 11일 취임한 홍 부총리는 역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가운데 최장수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홍 부총리는 “매 순간 긴장감과 촘촘한 업무 일정 등으로 사실상 매일 100m 단거리 경주를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업무를 수행했다”며 “(퇴임 후) 정치 영역에 발을 들여놓지 않고, 37년 이상 경제부처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경제 분야에서 한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지 찾아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부총리는 새 정부가 출범과 함께 오는 9일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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