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24점…SK, 속공 앞세워 인삼공사 대파하고 챔프전 2연승

입력 2022.05.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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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쓸어 담고 팀 창단 후 첫 통합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SK는 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97-76으로 크게 이겼다.

지금까지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팀이 1, 2차전을 모두 이긴 것은 12번 있었는데 이 중 10번을 1, 2차전 승리 팀이 우승했다.

1, 2차전을 내리 지고도 이를 뒤집은 최근 사례는 2017-2018시즌 SK가 원주 DB를 상대로 거둔 4승 2패 역전 우승이다.

두 팀의 3차전은 6일 오후 7시 장소를 경기도 안양체육관으로 옮겨 펼쳐진다.

공수 전환이 빠른 SK '스피드'의 완승이었다.

SK는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속공 6.9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팀이었다. SK 다음으로 많았던 고양 오리온이 5.1개로 SK와 차이가 크게 날 정도로 속공은 SK의 '전매특허'와 다름이 없었다.

이날 SK와 인삼공사의 속공 수는 16-3으로 SK의 '절대 우위'였다.

전반에는 SK가 속공 5-0으로 앞섰고, 후반에도 SK가 몰아치는 속공에 인삼공사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특히 인삼공사가 오세근과 전성현의 연속 3점포로 77-69까지 따라붙은 후반 막판에는 SK가 스틸 또는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을 연달아 성공하며 종료 3분 36초를 남기고 85-71로 훌쩍 달아났다.

이때 SK가 넣은 8점 가운데 6점이 속공 득점이었다.

인삼공사도 정규리그 평균 속공이 4.3개(5위)로 스피드가 크게 밀리는 팀은 아니었지만 이날 SK의 속공에는 속수무책이었다.

4쿼터에만 속공 7개를 휘몰아친 SK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었고 자밀 워니(17점·12리바운드)와 김선형(16점·9어시스트)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SK 최태원 회장이 관중석에서 직접 관람했다.

'살림꾼' 문성곤이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17점), 전성현(3점슛 4개·16점) 등이 분전했다.

실책이 SK(8개)보다 6개나 더 많은 14개를 기록한 점도 아쉬웠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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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준용 24점…SK, 속공 앞세워 인삼공사 대파하고 챔프전 2연승
    • 입력 2022-05-04 21:06:05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쓸어 담고 팀 창단 후 첫 통합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SK는 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97-76으로 크게 이겼다.

지금까지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팀이 1, 2차전을 모두 이긴 것은 12번 있었는데 이 중 10번을 1, 2차전 승리 팀이 우승했다.

1, 2차전을 내리 지고도 이를 뒤집은 최근 사례는 2017-2018시즌 SK가 원주 DB를 상대로 거둔 4승 2패 역전 우승이다.

두 팀의 3차전은 6일 오후 7시 장소를 경기도 안양체육관으로 옮겨 펼쳐진다.

공수 전환이 빠른 SK '스피드'의 완승이었다.

SK는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속공 6.9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팀이었다. SK 다음으로 많았던 고양 오리온이 5.1개로 SK와 차이가 크게 날 정도로 속공은 SK의 '전매특허'와 다름이 없었다.

이날 SK와 인삼공사의 속공 수는 16-3으로 SK의 '절대 우위'였다.

전반에는 SK가 속공 5-0으로 앞섰고, 후반에도 SK가 몰아치는 속공에 인삼공사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특히 인삼공사가 오세근과 전성현의 연속 3점포로 77-69까지 따라붙은 후반 막판에는 SK가 스틸 또는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을 연달아 성공하며 종료 3분 36초를 남기고 85-71로 훌쩍 달아났다.

이때 SK가 넣은 8점 가운데 6점이 속공 득점이었다.

인삼공사도 정규리그 평균 속공이 4.3개(5위)로 스피드가 크게 밀리는 팀은 아니었지만 이날 SK의 속공에는 속수무책이었다.

4쿼터에만 속공 7개를 휘몰아친 SK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었고 자밀 워니(17점·12리바운드)와 김선형(16점·9어시스트)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SK 최태원 회장이 관중석에서 직접 관람했다.

'살림꾼' 문성곤이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17점), 전성현(3점슛 4개·16점) 등이 분전했다.

실책이 SK(8개)보다 6개나 더 많은 14개를 기록한 점도 아쉬웠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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