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 세상! ‘문화가 있는 어린이날’ 보내려면?

입력 2022.05.05 (07: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린이날이 왔습니다. 1922년 처음 선포된 뒤 100주년을 맞는 날인 데다, 각종 방역 지침이 해제되고 맞는 첫 어린이날입니다. 특별한 오늘을 집 안에서 보낼 수 없는 분들을 위해 각종 문화 행사를 정리했습니다. 더 유명하더라도 조기 마감된 행사들은 빼고 현장 접수가 가능한 곳을 골랐습니다.

■ 서울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 '활짝 라운지'에선 오후 2시부터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공연이 열립니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무대에 올리는데, 동물의 소리와 모습을 클래식 악기로 표현해 아이들도 흥미를 잃지 않고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전 예약 없이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오전 11시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북 콘서트<연희에 물들다_꿈>에선 아동문학 작품 낭독과 하모니카 선율,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집니다. 사전 신청은 마감됐지만,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현장 신청을 받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초대형 곰 인형 풍선이 등장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는 야외 잔디 극장이 마련됩니다. 오늘은 '씽2게더'를, 내일은 '보스 베이비2'를 상영합니다. 저녁 6시, DDP를 등지고 봄바람을 맞으며 가족끼리 야외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영화감독 팀 버튼의 팬이라면 같은 공간에서 열리는 <팀 버튼 전>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실내 사진 촬영 금지라, '찰칵' 소리에 방해받지 않고 전시에 집중할 수 있는 건 장점이지만, 긴 대기 시간과 요금(어린이 만 3천 원, 성인 2만 원 등)을 생각해야 합니다.

더욱 뜻깊은 날을 보내고 싶다면 집 근처 박물관이나 도서관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부분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 체험 행사나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는데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우리 모두 어린이' 전시는 아동 노동이나 학대 등 어린이들이 처한 현실을 수백 장의 사진으로 담아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 경기

수원에서는 '경기도극단 제1회 어린이 연극축제'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립니다. 오늘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총 두 차례 '크로키키 브라더스'가 무대에 오르는데요. 그림을 서커스와 접목해, 관객들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만 6살부터 관람을 권장하고, 어린이를 동반한 보호자는 입장료 절반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안산에서는 낮 12시 30분부터 안산문화공장 곳곳에서 서커스와 연극, 창작 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이 진행됩니다. 축제 관람료는 없고, 돗자리를 가져오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 수도권 외 지역

거리 두기 해제로 각 지역 축제들도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원주 한지테마파크 '한지 문화제', 진주 '논개제', 영광 법성포 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난장 트기' 행사 등이 어린이날에 맞춰 개막합니다.

남원 '춘향제'는 전통 농악과 국악 공연, 불꽃 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오전 11시부터 저녁 10시 30분까지 이어집니다.

대구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동촌 금호강 예술제'에서는 오케스트라와 합창, 오페라, 국악 등 다채로운 무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한라체육관과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각각 어린이날 기념 행사가 열립니다.

■ 전국

좌석 간 띄어 앉기와 취식 금지가 사라져 간만에 극장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어제 전 세계 동시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2'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12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았지만, 주연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직접 "마블 작품 중 가장 무서운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을 만큼 샘 레이미 감독 특유의 호러 연출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나 왓챠, 디즈니 플러스 등 OTT 서비스 구독자라면, 선택지가 너무 많아 오히려 고민일 텐데요. 디즈니 플러스 구독자라면 '인사이드 아웃'과 '소울' 등, 아이보다 어른이 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유명한 디즈니·픽사의 신작 '메이의 새빨간 비밀'을 추천합니다. 왓챠와 티빙, 웨이브 등 국내 플랫폼에서는 '은하철도 999'와 '카드캡터 체리' 등 추억의 만화 영화를 제공해, 아이와 어른이 함께 동심의 세계를 즐길 수 있습니다.

KBS도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특집 방송을 마련했습니다. 특선 애니메이션 <추억의 검정 고무신>이 오전 9시 40분부터 KBS 2TV에서, <2022 창작동요대회>가 낮 12시 10분부터 KBS 1TV에서 방송되는 것을 비롯해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합니다.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하는 '우리 모두 다 어린이였다' 특집 프로그램은 시대별로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했던 동요로 꾸며질 예정인데요. 배우 강부자와 가수 김창완, 인순이, 알리가 무대에 올라 '오빠 생각'과 '섬집 아기' 등을 부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늘은 어린이 세상! ‘문화가 있는 어린이날’ 보내려면?
    • 입력 2022-05-05 07:00:21
    취재K

어린이날이 왔습니다. 1922년 처음 선포된 뒤 100주년을 맞는 날인 데다, 각종 방역 지침이 해제되고 맞는 첫 어린이날입니다. 특별한 오늘을 집 안에서 보낼 수 없는 분들을 위해 각종 문화 행사를 정리했습니다. 더 유명하더라도 조기 마감된 행사들은 빼고 현장 접수가 가능한 곳을 골랐습니다.

■ 서울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 '활짝 라운지'에선 오후 2시부터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공연이 열립니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무대에 올리는데, 동물의 소리와 모습을 클래식 악기로 표현해 아이들도 흥미를 잃지 않고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전 예약 없이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오전 11시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북 콘서트<연희에 물들다_꿈>에선 아동문학 작품 낭독과 하모니카 선율,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집니다. 사전 신청은 마감됐지만,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현장 신청을 받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초대형 곰 인형 풍선이 등장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는 야외 잔디 극장이 마련됩니다. 오늘은 '씽2게더'를, 내일은 '보스 베이비2'를 상영합니다. 저녁 6시, DDP를 등지고 봄바람을 맞으며 가족끼리 야외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영화감독 팀 버튼의 팬이라면 같은 공간에서 열리는 <팀 버튼 전>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실내 사진 촬영 금지라, '찰칵' 소리에 방해받지 않고 전시에 집중할 수 있는 건 장점이지만, 긴 대기 시간과 요금(어린이 만 3천 원, 성인 2만 원 등)을 생각해야 합니다.

더욱 뜻깊은 날을 보내고 싶다면 집 근처 박물관이나 도서관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부분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 체험 행사나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는데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우리 모두 어린이' 전시는 아동 노동이나 학대 등 어린이들이 처한 현실을 수백 장의 사진으로 담아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 경기

수원에서는 '경기도극단 제1회 어린이 연극축제'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립니다. 오늘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총 두 차례 '크로키키 브라더스'가 무대에 오르는데요. 그림을 서커스와 접목해, 관객들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만 6살부터 관람을 권장하고, 어린이를 동반한 보호자는 입장료 절반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안산에서는 낮 12시 30분부터 안산문화공장 곳곳에서 서커스와 연극, 창작 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이 진행됩니다. 축제 관람료는 없고, 돗자리를 가져오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 수도권 외 지역

거리 두기 해제로 각 지역 축제들도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원주 한지테마파크 '한지 문화제', 진주 '논개제', 영광 법성포 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난장 트기' 행사 등이 어린이날에 맞춰 개막합니다.

남원 '춘향제'는 전통 농악과 국악 공연, 불꽃 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오전 11시부터 저녁 10시 30분까지 이어집니다.

대구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동촌 금호강 예술제'에서는 오케스트라와 합창, 오페라, 국악 등 다채로운 무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한라체육관과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각각 어린이날 기념 행사가 열립니다.

■ 전국

좌석 간 띄어 앉기와 취식 금지가 사라져 간만에 극장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어제 전 세계 동시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2'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12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았지만, 주연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직접 "마블 작품 중 가장 무서운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을 만큼 샘 레이미 감독 특유의 호러 연출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나 왓챠, 디즈니 플러스 등 OTT 서비스 구독자라면, 선택지가 너무 많아 오히려 고민일 텐데요. 디즈니 플러스 구독자라면 '인사이드 아웃'과 '소울' 등, 아이보다 어른이 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유명한 디즈니·픽사의 신작 '메이의 새빨간 비밀'을 추천합니다. 왓챠와 티빙, 웨이브 등 국내 플랫폼에서는 '은하철도 999'와 '카드캡터 체리' 등 추억의 만화 영화를 제공해, 아이와 어른이 함께 동심의 세계를 즐길 수 있습니다.

KBS도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특집 방송을 마련했습니다. 특선 애니메이션 <추억의 검정 고무신>이 오전 9시 40분부터 KBS 2TV에서, <2022 창작동요대회>가 낮 12시 10분부터 KBS 1TV에서 방송되는 것을 비롯해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합니다.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하는 '우리 모두 다 어린이였다' 특집 프로그램은 시대별로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했던 동요로 꾸며질 예정인데요. 배우 강부자와 가수 김창완, 인순이, 알리가 무대에 올라 '오빠 생각'과 '섬집 아기' 등을 부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