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변상욱 “언론인 출신 정치인, 주로 국민과의 소통 업무 맡아, 그런데 소통 잘했던 사람들은 정작…”

입력 2022.05.0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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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기자들 기레기 지적 듣게 하는 데스크, 반성해야
-윤석열 언론 개혁안, 국민은 뒤에, 재벌 신문이 앞에
-문재인 정부 언론개혁, 왜 정당정치가 언론을 소유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내려놔야 하는데 안 내려놓는게 문제
-언론이 국민 신뢰 얻으려면 국민과 연결돼 있어야
-내 언론은 내가 만든다, 국민 개개인은 하나의 민주주의고 하나의 언론이다
-언론은 국민이 정치권에 전할 이야기 취재 해 전달해야
-정치와 종교의 유착은 막아야, 돌아보니까 다 실패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5월 5일 (목) 17:35~17: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변상욱 기자 (前 YTN‘뉴스가 있는 저녁’앵커)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110대 국정과제 발표했습니다. 어제 경제 분야 짚어봤고요. 오늘은 미디어, 언론 분야 살펴보겠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을 만들어주셨는데요. 변상욱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변상욱: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잘 지내시죠?

◆변상욱: 반갑습니다.

◇주진우: 제가 진행하고 후배님이 이렇게 나오고.

◆변상욱: 뒤바뀌어본 게 처음이죠.

◇주진우: 그렇죠.

◆변상욱: 처음이네요.

◇주진우: 저도 낯섭니다. 어떻게 지내세요?

◆변상욱: 글쎄요, 뭐라고 표현할 말이 딱히 없는데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냥 삶이 내게 퍼부어지도록 내버려둔다 이런 말이 있었는데 그대로입니다. 아침이 오면 아침 맞고 저녁이 오면 저녁 맞고 바람 맞고 그다음에 카톡이 오면 카톡 맞고.

◇주진우: 그렇습니까?

◆변상욱: 대꾸 할 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하고. 예전 같으면 막 카톡이 울리면 혹시 또 무슨 급한 업무 연락인가. 그다음에 정치권에서 무슨 일이 있나 맨날 살펴보고 신경 쓰는데 오면 오는 대로 귀찮으면 귀찮은 대로.

◇주진우: 고민이나 번민이 좀 사라지셨습니까?

◆변상욱: 큰 번민은 남아있죠. 실제로 이제 전체 나라는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지구촌은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정말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게 맞는 건가. 이제 큰 고민은 남았고 작은 고민들, 어느 쪽이 이런 안을 내놨는데 저쪽은 이렇게 싸우는데 이런 것들은 좀 없어지고.

◇주진우: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정치인들 그리고 검사와 더불어 언론인들이 신뢰도 꼴찌를 두고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열심히 다투고 있습니다. 요즈음 기자들 어떻게 보십니까? 대선배로서 좀.

◆변상욱: 그런데 이제 저희가 젊을 때하고는 다른 거죠. 왜냐하면 온라인에 스마트폰이 뉴스 속으로 들어오면서 24시간 묶여 있는 셈이 됐죠. 저희 때도 뭐 많이 묶여 있는 거기는 했지만 그거를 훨씬 넘어서. 그리고 이제 IMF 이후에 진행된 언론의 긴축경영 이런 거 또 그다음에 인력의 부족 이런 것들을 다 생각하면 지금 후배들이 고생은 많이 하는데 고생 많이 하는 만큼 또 후배들은 후배들대로 내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뛰고 있는 건가. 취재를 하려고. 또는 좋은 기사를 정말 열심히 쓰고 있는 건가. 반성도 해야 할 건데. 오늘 사실 시간 났으니까 사실 이런 반성을 제일 해야 될 사람들은 데스크하고 에디터들하고 편집장들입니다. 젊은 기자들을 현장에 들이밀어넣고 기레기라는 지적을 대중으로부터 받게 하고 자기네들은 뒤에서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고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건지 사실은 좀 반성해야죠.

◇주진우: 맞아요. 데스크들이.

◆변상욱: 데스크들이 문제입니다.

◇주진우: 기자들을 보내놓고 그리고 또 기자도 다 기사도 막 고치고. 어떤 쪽으로 취재해라. 어떻게 만들어라. 이렇게.

◆변상욱: 그런데 기자들이 억울해할 거라는 걸 왜 이야기를 드리냐 하면 제목을 보고 이럴 리가 없는데라고 기사를 읽으면 그 제목에 담긴 내용이 하나도 없어요, 기사에는.

◇주진우: 그래도 기자들이 데스크나 윗사람들한테 대들어야죠. 이거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이야기해야죠.

◆변상욱: 예전에는 이렇게 바가지로 물을 준비했다가 대장께서 화장실에 들어가시면 끼얹고 도망가고 막 그랬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문도 펑펑 차고.

◆변상욱: 퍽 차고 부장한테 원고지를 확 던져버리고.

◇주진우: 그러면 선배들이 얘 열심히 하네 이렇게 생각했잖아요, 받아주고.

◆변상욱: 그렇게 하면 이제 밤에 술 사주고 밥도 사주면서 달래고 요새는 그런 거 없죠.

◇주진우: 예전에 언제 기자를 시작하셨어요?

◆변상욱: 83년이죠.

◇주진우: 83년이요? 그때와 지금 뭐가 가장 다릅니까?

◆변상욱: 70년대, 80년대 초반은 그냥 기자가 뭘 잘못하면 끌고 가서 때렸습니다. 감옥에 가두고.

◇주진우: 그렇죠.

◆변상욱: 그러면서 80년대 초반이 지나면서 기자와 언론의 규모를 한 7분의 1 정도로 줄여버리죠, 정권이.

◇주진우: 언론 통폐합 하면서.

◆변상욱: 언론사도 줄이고 기자 수도 확 줄이고.

◇주진우: 그렇죠.

◆변상욱: 그런데 그때가 고도성장기거든요. 시장 경제는 엄청나게 커지고 광고시장은 무지하게 커지는데 언론이 7분의 1 정도로 줄었으니까 이건 완전히 독과점의 특혜 기득권으로 바로 진입하는 뭐랄까, 장치가 되는 거죠. 그러면서 이제 채찍과 당근을 같이 하던 시절이 전두환 정권 시절이고 그다음에는 그렇게 흘러가다가 이제 김영삼, 이명박 때로 접어들면 언론을 관리 통제하기는 이제 불가능해졌으니까 확 풀어주죠. 확 풀어주고 니들끼리 피터지게 한번 경쟁해봐라. 이러면서 견디지 못한 언론들이 떨어져나가고 권력에게 사정사정하면서 매달리도록 틀을 바꾸죠. 그러면서 기억에 남는 건 이제 노무현 정권 때 언론과 권력의 담합 뭐 언론의 어떤 특권층화 이런 것들을 없애야 한다면서 흔히 언론이 그때 대못질이라고 표현했는데 대못질 같은 것을 버렸죠. 언론의 특권을 없애야 한다고. 그러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엄청난 집중포화에 시달리기도 하고. 그러면서 그 이후에는 이제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틀짜기. 그래서 이제 종편도 생기고 하면서 지금의 언론 지형이 마련된 거죠.

◇주진우: 힘이 더 세졌어요, 보수 언론이.

◆변상욱: 글쎄요. 뭐 그러나 중요한 거는 기자들이 거기에서 어떤 역할을 해내느냐인데 사실 기자들은 시류에 그냥 얹혀가면서 그것을 해결하거나 개선할 만한 노력을 많이 안 한다는 게 제일 아픈 부분이겠죠.

◇주진우: 그렇죠. 기자라고 하면 이 시대에 대해서 시대적 고민에 대해서 이렇게 같이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지식인이어야 한다 생각했는데 요즈음 그런 생각 안 하는 것 같아요.

◆변상욱: 사실 기자는 전문영역이 없습니다. 제가 정치학을 했겠습니까? 경제학을 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기자의 특징은 접근권을 갖고 있고 접근성이 좋은 거죠.

◇주진우: 국민 대신 가서 물어보고 따져보고.

◆변상욱: 주진우 기자 맨날 발로 차면서 아무한테나 막 가서 따지고 그랬었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변상욱: 그런데 그런 접근권이 이제 소용이 없는 거죠, 별로. 왜냐하면 정보공개청구 할 수 있고 정보는 다 오픈되어 있고.

◇주진우: 온라인에 다 있고요.

◆변상욱: 웹사이트 가보면 다 웬만한 건 나오니까 검색하면 예전 것도 다 나오고. 그런 상황에서 이제 기자는 뭘 할 거냐인데 기자는 어떻게 보면 가안접근이라고 해야겠죠. 이쪽저쪽에 고루고루 다니면서 그거를 조합해내고 거기에 대해서 통찰을 보여주는 것. 그러니까 사실 기자가 해야 될 작업은 지적 작업입니다. 그런데 과연 기자가 지적으로 그만큼 깊어지고 노력하고 있느냐는 이제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인 거죠.

◇주진우: 그렇죠. 기사를 쓰면 다 알아요, 국민들이. 다 알아요. 그래서 이분이 얼마큼 아는구나, 공부는 했구나. 취재는 했구나.

◆변상욱: 식은땀이 좀 나죠.

◇주진우: 그렇죠.

◆변상욱: 사실 댓글을 읽으면 그런 걸 많이 느끼죠.

◇주진우: 아니, 그런데 그걸 의식하고 더 노력해야 되는데 노력하는 모습 아니, 앉아서 쓰는 기사들이 그렇게 많아요. 노력하지 않는 기사 너무 많아요. 제목 장사.

◆변상욱: 그때는 발로 뛰며 취재한다고 그러는데 요새는 손가락으로 두들기면서 취재한다고 영어로도 그런 단어들이 있더라고요. 손가락으로 톡톡거리면서 취재하는 기자들만 늘어난다. 그런데 사실은 그 기자도 솔직히 일부입니다. 나머지는 복붙이죠. 복사해서 붙여쓰기.

◇주진우: 그러니까요.

◆변상욱: 그러니까 기자의 지적 작업이라는 걸 지식인의 작업이라고 어디 가서 내놓고 참 이야기하기도 난감한 그런 상황이죠.

◇주진우: 그렇죠. 윤석열 정부에서도 미디어 분야에서 국정과제도 발표하고 언론개혁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이명박 정부 때 사람들이 다 들어왔어요. 다 들어온 건 아닌데 저 사람은 이제 역사에서 사라졌으면 한다. 그런 분들이 막 속속 들어오는 게 걱정이 됩니다.

◆변상욱: 아마 지금 플러스는 말씀하신 대로 언론을 산업으로 보고 거기에서 이윤을 창출해내려는 자본가들의 입김이 가장 강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언론에 대한 어떤 개혁, 미디어개혁위원회를 만들까요라고 하면서 내놓은 안들을 보면 사실 인수위원회가 4대 종편에.

◇주진우: 특혜를 주고.

◆변상욱: 특혜를 주려는 거죠. 사실은 4대 종편의 대표들을 만나서 나눈 이야기들이 다 거기 들어가 있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이 개혁을 만들 때 개혁안을 만들 때 누구를 가장 목표로 해서 누구에게 가장 먼저 수혜가 돌아가도록 개혁안을 짜려고 하는 거냐. 내용을 보면 사실은 국민은 뒤로 가 있고 그다음에 자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앞으로 가 있고 대개는 그게 신문 재벌이거나 재벌 신문이거나 이런 경우가 많은 거죠. 걱정이 되죠.

◇주진우: 언론 아까 신뢰도 이야기도 했는데 지금 언론이 국민들의 수준. 수준에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그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언론개혁. 개혁이라는 목소리는 있었지만 그다지 성과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변상욱: 아무튼 하겠다고 말은 맨 처음에 약속은 쭉 했는데 5년 동안 진행을 못하고 손을 놨단 말이죠. 이게 문재인 정부의 문제냐. 민주당의 문제냐라고 하는데 어차피 제도상으로 만들려면 입법 과정을 거쳐야 되니까 사실은. 그런데 해마다 그렇게 세어보면 총선 끝나고. 대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 30명에서 40명 되거든요.

◇주진우: 많아요. 많아요.

◆변상욱: 그리고 캠프에 들어가 있는 나머지 사람들까지 하면.

◇주진우: 더 많아요.

◆변상욱: 한 100몇십 명씩 되는데 아무것도 안 한 거죠.

◇주진우: 그런가요?

◆변상욱: 네. 아무것도 안 했어요. 이제 와서 선거에서 계속 지니까 이제 언론을 개혁해야 한다. 우리가 항상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고생만 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럼 진작 바꿨어야 되는데 그런데 가장 바꿔야 될 것 중에 하나가 왜 정당정치가 언론을 소유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내려놔야 하는데 안 내려놔요.

◇주진우: 그건 안 하려고 하죠.

◆변상욱: KBS, MBC 사실 따지고 보면 이사회 구성을 여야가 나눠먹기로 하고.

◇주진우: 그렇죠.

◆변상욱: 사장도 여야가 나눠먹기 한 그 이사회가 그때그때 정권을 누가 쥐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하고.

◇주진우: 정치가 언론 쥐고 흔들려고 하죠, 이용하려고.

◆변상욱: 그다음에 개혁안도 사실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놔야 되는데 방송통신위원회는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거기다 맡기지 않고.

◇주진우: 정당에.

◆변상욱: 인수위원회나 정당 미디어위원회에서 내놓고. 그것부터 내려놔야 되는 거죠.

◇주진우: 그러게요. 말이 나와서 그런데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 정치인들 좀 일은 잘합니까? 괜찮습니까?

◆변상욱: 하기는 쥐뿔 무슨. 이렇게 너무 야단만 치면 그렇지만.

◇주진우: 존경받는 선배들이 정치권으로 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변상욱을 비롯해서.

◆변상욱: 아니, 그건 아니고 사실은 상태는 좀 나아졌어요. 왜냐하면 정치부 기자들이 주로 국회의원으로 진출했거든요. 요새는 보면 사회부 기자도 있고 그다음에 아나운서도 있고 앵커도 있고 골고루 이제 진출을 하는 걸로 봐서는 기능과 직무에 맞게 이제 나름대로 길을 갖다가 개척하지 꼭 정치부 기자로서 정치와 담합했던 사람들이 진출하는 건 아니다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고 또 하나 보면 주 기자 이거 이야기했으니까. 가면 국회로 가든지 청와대로 가든지 항상 국민과의 소통 업무를 맡더라고요. 그런데 언론계에서 소통 잘했던 사람들은 사실 거기 별로 없어요.

◇주진우: 없어요.

◆변상욱: 그런 점에서 뭐.

◇주진우: 정치인하고 소통하고 정치인하고 술 많이 먹었던 사람만 어떻게 가 있는데. 그런데 선배님.

◆변상욱: 왜요.

◇주진우: 선거 때만 되면 저한테도 많이 옵니다. 선거 때만 되면.

◆변상욱: 뭐가 와요. 사람들이 와요?

◇주진우: 뭘 하자고 뭘 해달라고 하는데. 저는 생각이 없어요. 선배님한테도 그런 제안이 정치권에서 제안이 많이 왔을 텐데.

◆변상욱: 몇 번 온 적 있고 그때마다 완전히 입을 닫게 하고 뭐 말을 잘라버리니까 잘 이제 안 오더라고요.

◇주진우: 아, 그래요?

◆변상욱: 잘 안 오는데. 문제는 뭐라고 해야 될까요? 사실 저 청와대도 못 가봤어요.

◇주진우: 그래요?

◆변상욱: 가봤어요?

◇주진우: 저는 가보기는 했죠.

◆변상욱: 저는 들어가보지를 못했어요. 왜냐하면 청와대는 아그레망이 있어야 돼요. 그쪽에서 동의를 해줘야 돼요. 그 사람 괜찮으니까 청와대로 보내도 된다. 아그레망에 걸려서 항상 뭐 들어가보지도 못했고 요새는 뭐 부르지도 않고 물론. 그런데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기자는 이미 기자로서 정치를 시작하고 있는 거예요.

◇주진우: 어찌 보면.

◆변상욱: 왜냐하면 정치라고 하는 것에는 중앙정치, 지방정치, 정파, 정당정치, 생활정치 그다음에 여론정치 쭉 나뉘어져 있고 각자의 한 부분을 맡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정파로 끌어들여서 일회용 반창고로 쓴다든가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정말 미디어와 관련돼서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전공자를 뽑아서 당에서부터 키워나가고 일찌감치 언론에서 영입을 해서 당에서 키우고 이래야지 선거 때 되면 갑자기 빼내가고 하는 거는 그건 안 되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잼잼토리 님께서 “21세기 뉴스를 못 믿는 세상이라니.” 그러니까요. 그래서 뉴스가 그래서 언론이 더 중요하기도 합니다. 0012님께서 “정치가 언론을 지배하고 탄압하면 절대 안 됩니다. 오늘 말씀 다 정치인들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런 말은 잘 안 들으려고 합니다. “변 기자님 이곳에서 만나니 너무 반가워요.” 장인숙 님께서“ 이야기했는데 저희들도 반갑습니다. 언론이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사랑을 받으려면 뭐부터 고쳐야 할까요? 어찌 해야 할까요?

◆변상욱: 결국 사실은 2가지거든요. 하나는 콘텐츠 내용이 좋아야 합니다. 그렇게 저급한 내용들을 갖다가 한없이 쏟아내면서 신뢰를 얻는다는 것 자체는 불가능하고 두 번째는 커넥트라고 하는 문제인데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해요, 국민하고. 그런데 연결이 안 되어 있어요. 왜냐하면 댓글이나 빨리 다세요라든가 신청곡 엽서나 보내세요. 이건 연결되어 있는 게 아니거든요. 국민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그것이 방송이나 신문 제작에 반영이 되어야 하는데 커넥팅 또는 커뮤니티 구성이 안 되어 있어요. 한국 언론의 약점이죠. 뉴욕타임즈도 그렇고 프랑스 르피가르지도 그렇고 편집국장이나 정치부장이 일반 독자들을 만나서 이 기사가 이렇게 잘못됐다면 그건 저희가 이렇게 이렇게 잘못해서 그렇습니다. 정기적으로 해명하는 모임도 갖고. 온갖 정말 방법들을 짜내서 연결이 되거든요. 또는 협업도 같이 해요, 독자들하고. 또는 청취자, 소비자들하고 같이 협업해서 함께 기사를 꾸려가고 집단지성으로. 거기에 바이라인에 독자 이름을 달아주기도 하고. 이런 여러 가지 방법이 나와서 함께하는 작업이 되어야만 신뢰가 회복되지 기자 따로, 국민 따로 기자의 작업 따, 국민의 여론 따로 이거는 어렵죠.

◇주진우: 오늘 김부겸 총리가 무조건 우리 편이 옳다는 정치 계속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던데.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변상욱: 우리 흔히 확증편향이라고 이야기를 하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건데.

◇주진우: 언론한테도 그런 확증편향 계속됩니다.

◆변상욱: 있죠, 있죠. 그러나 이것은 국민 입장에서는 당연한 거예요. 너무 많은 정보가 오니까 너무 많은 정보를 이것저것 읽다 보면 아무것도 못 읽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분명하게 가려서 읽으려고 그러는데 가려서 골라읽다 보니까 편하고 자기하고 생각이 맞는 걸 고르게 되는 거죠.

◇주진우: 계속 그러면서 한쪽에 그냥 갇히는 그런 우려도 있죠.

◆변상욱: 그래서 국민들이 이렇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언론은 언론사 게 아니고 기자 게 아닙니다. 국민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논의하는 하나의 장, 마당이 언론이거든요. 그러니까 내 언론은 내가 만들어가는 거예요. 국민 개개인은 하나의 민주주의고 하나의 언론입니다. 그러니까 내 언론은 내가 균형 잡히고 공정하고 공명하게 만든다고 생각을 하시고 다 기사도 가려 읽으시고 채널도 가려서 들으시면서 이 채널의 특징과 저 채널의 특징을 파악하신 다음에 골고루 듣는 연습도 하셔야죠.

◇주진우: 그렇게 국민들이 골고루 잘 들으시면 그럼 또 기자들도 바뀔 거예요.

◆변상욱: 그렇죠. 그렇습니다.

◇주진우: 옛날에 촛불집회 때 보수 언론들도 국민 편에서 얼마나 열심히 했어요.

◆변상욱: 그렇죠.

◇주진우: 그런 시기가 있었는데. 윤석열 정부에서도 계속 소통 이야기하고 있는데 다음 주에 출범합니다. 어떤 기대가 있으십니까?

◆변상욱: 소통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습니다. 솔직히. 왜냐하면 좀 이거는 분명히 알고 시작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국가 통치권은 삼권분립에 의해서 3부가 나뉘어져 있고 헌법재판소도 있고 이렇게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변상욱: 지금 윤석열 정부가 맡고 있는 거는 행정권이에요.

◇주진우: 행정부의 수반입니다.

◆변상욱: 그렇죠. 그리고 그것도 중앙행정과 지방행정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이걸 생각하셔야 되는데 국가통치권을 내가 이제 잡았구나라고 생각하거나 국민의 선거에 의해서 국가 통치권을 줬구나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국가 통치권의 주체는 당연히 국가고. 그럼 내가 국가의 대표잖아. 그게 아니고 국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언론도 사실은 국민이 정치권한테 뭘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지를 빨리 취재해서 전달해야 되는데 항상 정치권이 국민에게 뭘 지시하고 싶은지를 취재해서 전달만 하고 끝난단 말이죠. 이 구조를 고치지 않으면 소통 어렵죠.

◇주진우: 그렇죠. 지금껏 계속해서 종교와 정치의 부당한 유착에 대해서 굉장히 감시하던 분이십니다. 종교와 정치의 부당한 유착 그리고 언론과 정치의 부당한 유착 어떻게 이제 막아야 합니까?

◆변상욱: 주 기자가 도와주셨으니까 조금씩 해나오던 거기도 한데 상당히 심각한 것을 현장에서 목도하고 그래서 그 작업에도 매달리게 된 거지만 종교는 갖고 있던 주술이 깨져요. 과학이 발전하고 여론이 형성되고.

◇주진우: 점점 그렇죠.

◆변상욱: 정치도 자기네가 주도하던 여론 조작이 힘들어집니다. 그러니까 둘이 자꾸 결합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종교는 자기의 주술이 깨지면 정치에서 의제를 갖고 옵니다. 그 의제가 뭐냐 하면 반공, 좌파몰이 이런 것도 있지만 또 이런 것도 있어요. 차별 그다음에 갈라치기.

◇주진우: 그렇죠.

◆변상욱: 이거 딱 좋거든요. 사람들을 결집시키는데. 그러니까 정치권에서 쓰는 싸움의 방식을 종교로 갖고 와서 종교가 정치에 유착하면서 같이 싸우죠. 반대로 종교를 정치가 답습하면 어떻게 되냐 하면 정치는 서로 다른 생각이 모여서 협치를 이루는 건데 종교는 그렇지 않거든요. 서로 다른 건 이단이에요. 사이비 아니면. 그러니까 상대를 적 또는 이단으로 규정하는 방식을 갖고 오죠. 이게 언제 시작이 됐냐 하면 늘 있었던 거기도 하지만 이명박의 뉴라이트 때 개신교가 뉴라이트라고 하는 정파를 주도해나가면서 종교와 정치가 엉키고 종교의 이단을 갈라서 그냥 규제가 아니라 아예 뭐죠. 난도질하고 타도하는 것이 정치로 넘어온 거예요.

◇주진우: 오늘 국정상황실장의 뉴라이트 핵심 인물이 임명됐어요.

◆변상욱: 그래요? 아무튼.

◇주진우: 그랬어요.

◆변상욱: 그런 것들이 문제여서 정치와 종교의 교착 내지 유착은 막아야 되고 선을 끊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던 건데 돌아보니까 다 실패했네요.

◇주진우: 뭐 실패가 아니라 작은 뭐 좌절이겠죠. 앞으로 또 나아갈 길이.

◆변상욱: 또 이렇게 시작을 해서 씨앗을 뿌리면 누군가가 그 씨앗을 보면서 키워나가기도 하고 이게 또 불씨가 돼서 그래, 고민해볼 문제지라고 생각해주시겠거니 하고 생각을 하는 거죠.

◇주진우: 앞으로 어떤 일을 하실지 제가 궁금합니다.

◆변상욱: 궁금이요? 좀 연구할 과제들. 지금 말씀드린 것들도 아직 연구 과제로 남았고 그다음에 민주주의를 항상 정치와 언론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민주주의를 위해서 애쓴 어떤 이 나라 곳곳의 현장들을 한번 돌아보고 싶다. 내 발로 이렇게 밟으면서. 거기에 이야기들을 글로 써서 소개도 하고 방송도 하고 이 작업. 그다음에 틈틈이 저에게 맞는 주제가 주어진다면 이렇게 방송으로 와서 여러분 만날 수도 있고 그럴 것 같습니다.

◇주진우: 6200님께서 “변상욱 기자님 목소리 반갑습니다. 주일에 꼭 모셔서 프로그램 빛내시기를 바랍니다.” 종교와 언론 유착 끊어야 되는데 그 노력 변상욱의 노력 듣고 싶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변상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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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기자들 기레기 지적 듣게 하는 데스크, 반성해야
-윤석열 언론 개혁안, 국민은 뒤에, 재벌 신문이 앞에
-문재인 정부 언론개혁, 왜 정당정치가 언론을 소유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내려놔야 하는데 안 내려놓는게 문제
-언론이 국민 신뢰 얻으려면 국민과 연결돼 있어야
-내 언론은 내가 만든다, 국민 개개인은 하나의 민주주의고 하나의 언론이다
-언론은 국민이 정치권에 전할 이야기 취재 해 전달해야
-정치와 종교의 유착은 막아야, 돌아보니까 다 실패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5월 5일 (목) 17:35~17: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변상욱 기자 (前 YTN‘뉴스가 있는 저녁’앵커)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110대 국정과제 발표했습니다. 어제 경제 분야 짚어봤고요. 오늘은 미디어, 언론 분야 살펴보겠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을 만들어주셨는데요. 변상욱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변상욱: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잘 지내시죠?

◆변상욱: 반갑습니다.

◇주진우: 제가 진행하고 후배님이 이렇게 나오고.

◆변상욱: 뒤바뀌어본 게 처음이죠.

◇주진우: 그렇죠.

◆변상욱: 처음이네요.

◇주진우: 저도 낯섭니다. 어떻게 지내세요?

◆변상욱: 글쎄요, 뭐라고 표현할 말이 딱히 없는데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냥 삶이 내게 퍼부어지도록 내버려둔다 이런 말이 있었는데 그대로입니다. 아침이 오면 아침 맞고 저녁이 오면 저녁 맞고 바람 맞고 그다음에 카톡이 오면 카톡 맞고.

◇주진우: 그렇습니까?

◆변상욱: 대꾸 할 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하고. 예전 같으면 막 카톡이 울리면 혹시 또 무슨 급한 업무 연락인가. 그다음에 정치권에서 무슨 일이 있나 맨날 살펴보고 신경 쓰는데 오면 오는 대로 귀찮으면 귀찮은 대로.

◇주진우: 고민이나 번민이 좀 사라지셨습니까?

◆변상욱: 큰 번민은 남아있죠. 실제로 이제 전체 나라는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지구촌은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정말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게 맞는 건가. 이제 큰 고민은 남았고 작은 고민들, 어느 쪽이 이런 안을 내놨는데 저쪽은 이렇게 싸우는데 이런 것들은 좀 없어지고.

◇주진우: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정치인들 그리고 검사와 더불어 언론인들이 신뢰도 꼴찌를 두고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열심히 다투고 있습니다. 요즈음 기자들 어떻게 보십니까? 대선배로서 좀.

◆변상욱: 그런데 이제 저희가 젊을 때하고는 다른 거죠. 왜냐하면 온라인에 스마트폰이 뉴스 속으로 들어오면서 24시간 묶여 있는 셈이 됐죠. 저희 때도 뭐 많이 묶여 있는 거기는 했지만 그거를 훨씬 넘어서. 그리고 이제 IMF 이후에 진행된 언론의 긴축경영 이런 거 또 그다음에 인력의 부족 이런 것들을 다 생각하면 지금 후배들이 고생은 많이 하는데 고생 많이 하는 만큼 또 후배들은 후배들대로 내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뛰고 있는 건가. 취재를 하려고. 또는 좋은 기사를 정말 열심히 쓰고 있는 건가. 반성도 해야 할 건데. 오늘 사실 시간 났으니까 사실 이런 반성을 제일 해야 될 사람들은 데스크하고 에디터들하고 편집장들입니다. 젊은 기자들을 현장에 들이밀어넣고 기레기라는 지적을 대중으로부터 받게 하고 자기네들은 뒤에서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고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건지 사실은 좀 반성해야죠.

◇주진우: 맞아요. 데스크들이.

◆변상욱: 데스크들이 문제입니다.

◇주진우: 기자들을 보내놓고 그리고 또 기자도 다 기사도 막 고치고. 어떤 쪽으로 취재해라. 어떻게 만들어라. 이렇게.

◆변상욱: 그런데 기자들이 억울해할 거라는 걸 왜 이야기를 드리냐 하면 제목을 보고 이럴 리가 없는데라고 기사를 읽으면 그 제목에 담긴 내용이 하나도 없어요, 기사에는.

◇주진우: 그래도 기자들이 데스크나 윗사람들한테 대들어야죠. 이거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이야기해야죠.

◆변상욱: 예전에는 이렇게 바가지로 물을 준비했다가 대장께서 화장실에 들어가시면 끼얹고 도망가고 막 그랬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문도 펑펑 차고.

◆변상욱: 퍽 차고 부장한테 원고지를 확 던져버리고.

◇주진우: 그러면 선배들이 얘 열심히 하네 이렇게 생각했잖아요, 받아주고.

◆변상욱: 그렇게 하면 이제 밤에 술 사주고 밥도 사주면서 달래고 요새는 그런 거 없죠.

◇주진우: 예전에 언제 기자를 시작하셨어요?

◆변상욱: 83년이죠.

◇주진우: 83년이요? 그때와 지금 뭐가 가장 다릅니까?

◆변상욱: 70년대, 80년대 초반은 그냥 기자가 뭘 잘못하면 끌고 가서 때렸습니다. 감옥에 가두고.

◇주진우: 그렇죠.

◆변상욱: 그러면서 80년대 초반이 지나면서 기자와 언론의 규모를 한 7분의 1 정도로 줄여버리죠, 정권이.

◇주진우: 언론 통폐합 하면서.

◆변상욱: 언론사도 줄이고 기자 수도 확 줄이고.

◇주진우: 그렇죠.

◆변상욱: 그런데 그때가 고도성장기거든요. 시장 경제는 엄청나게 커지고 광고시장은 무지하게 커지는데 언론이 7분의 1 정도로 줄었으니까 이건 완전히 독과점의 특혜 기득권으로 바로 진입하는 뭐랄까, 장치가 되는 거죠. 그러면서 이제 채찍과 당근을 같이 하던 시절이 전두환 정권 시절이고 그다음에는 그렇게 흘러가다가 이제 김영삼, 이명박 때로 접어들면 언론을 관리 통제하기는 이제 불가능해졌으니까 확 풀어주죠. 확 풀어주고 니들끼리 피터지게 한번 경쟁해봐라. 이러면서 견디지 못한 언론들이 떨어져나가고 권력에게 사정사정하면서 매달리도록 틀을 바꾸죠. 그러면서 기억에 남는 건 이제 노무현 정권 때 언론과 권력의 담합 뭐 언론의 어떤 특권층화 이런 것들을 없애야 한다면서 흔히 언론이 그때 대못질이라고 표현했는데 대못질 같은 것을 버렸죠. 언론의 특권을 없애야 한다고. 그러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엄청난 집중포화에 시달리기도 하고. 그러면서 그 이후에는 이제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틀짜기. 그래서 이제 종편도 생기고 하면서 지금의 언론 지형이 마련된 거죠.

◇주진우: 힘이 더 세졌어요, 보수 언론이.

◆변상욱: 글쎄요. 뭐 그러나 중요한 거는 기자들이 거기에서 어떤 역할을 해내느냐인데 사실 기자들은 시류에 그냥 얹혀가면서 그것을 해결하거나 개선할 만한 노력을 많이 안 한다는 게 제일 아픈 부분이겠죠.

◇주진우: 그렇죠. 기자라고 하면 이 시대에 대해서 시대적 고민에 대해서 이렇게 같이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지식인이어야 한다 생각했는데 요즈음 그런 생각 안 하는 것 같아요.

◆변상욱: 사실 기자는 전문영역이 없습니다. 제가 정치학을 했겠습니까? 경제학을 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기자의 특징은 접근권을 갖고 있고 접근성이 좋은 거죠.

◇주진우: 국민 대신 가서 물어보고 따져보고.

◆변상욱: 주진우 기자 맨날 발로 차면서 아무한테나 막 가서 따지고 그랬었잖아요.

◇주진우: 그렇죠.

◆변상욱: 그런데 그런 접근권이 이제 소용이 없는 거죠, 별로. 왜냐하면 정보공개청구 할 수 있고 정보는 다 오픈되어 있고.

◇주진우: 온라인에 다 있고요.

◆변상욱: 웹사이트 가보면 다 웬만한 건 나오니까 검색하면 예전 것도 다 나오고. 그런 상황에서 이제 기자는 뭘 할 거냐인데 기자는 어떻게 보면 가안접근이라고 해야겠죠. 이쪽저쪽에 고루고루 다니면서 그거를 조합해내고 거기에 대해서 통찰을 보여주는 것. 그러니까 사실 기자가 해야 될 작업은 지적 작업입니다. 그런데 과연 기자가 지적으로 그만큼 깊어지고 노력하고 있느냐는 이제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인 거죠.

◇주진우: 그렇죠. 기사를 쓰면 다 알아요, 국민들이. 다 알아요. 그래서 이분이 얼마큼 아는구나, 공부는 했구나. 취재는 했구나.

◆변상욱: 식은땀이 좀 나죠.

◇주진우: 그렇죠.

◆변상욱: 사실 댓글을 읽으면 그런 걸 많이 느끼죠.

◇주진우: 아니, 그런데 그걸 의식하고 더 노력해야 되는데 노력하는 모습 아니, 앉아서 쓰는 기사들이 그렇게 많아요. 노력하지 않는 기사 너무 많아요. 제목 장사.

◆변상욱: 그때는 발로 뛰며 취재한다고 그러는데 요새는 손가락으로 두들기면서 취재한다고 영어로도 그런 단어들이 있더라고요. 손가락으로 톡톡거리면서 취재하는 기자들만 늘어난다. 그런데 사실은 그 기자도 솔직히 일부입니다. 나머지는 복붙이죠. 복사해서 붙여쓰기.

◇주진우: 그러니까요.

◆변상욱: 그러니까 기자의 지적 작업이라는 걸 지식인의 작업이라고 어디 가서 내놓고 참 이야기하기도 난감한 그런 상황이죠.

◇주진우: 그렇죠. 윤석열 정부에서도 미디어 분야에서 국정과제도 발표하고 언론개혁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이명박 정부 때 사람들이 다 들어왔어요. 다 들어온 건 아닌데 저 사람은 이제 역사에서 사라졌으면 한다. 그런 분들이 막 속속 들어오는 게 걱정이 됩니다.

◆변상욱: 아마 지금 플러스는 말씀하신 대로 언론을 산업으로 보고 거기에서 이윤을 창출해내려는 자본가들의 입김이 가장 강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언론에 대한 어떤 개혁, 미디어개혁위원회를 만들까요라고 하면서 내놓은 안들을 보면 사실 인수위원회가 4대 종편에.

◇주진우: 특혜를 주고.

◆변상욱: 특혜를 주려는 거죠. 사실은 4대 종편의 대표들을 만나서 나눈 이야기들이 다 거기 들어가 있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이 개혁을 만들 때 개혁안을 만들 때 누구를 가장 목표로 해서 누구에게 가장 먼저 수혜가 돌아가도록 개혁안을 짜려고 하는 거냐. 내용을 보면 사실은 국민은 뒤로 가 있고 그다음에 자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앞으로 가 있고 대개는 그게 신문 재벌이거나 재벌 신문이거나 이런 경우가 많은 거죠. 걱정이 되죠.

◇주진우: 언론 아까 신뢰도 이야기도 했는데 지금 언론이 국민들의 수준. 수준에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그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언론개혁. 개혁이라는 목소리는 있었지만 그다지 성과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변상욱: 아무튼 하겠다고 말은 맨 처음에 약속은 쭉 했는데 5년 동안 진행을 못하고 손을 놨단 말이죠. 이게 문재인 정부의 문제냐. 민주당의 문제냐라고 하는데 어차피 제도상으로 만들려면 입법 과정을 거쳐야 되니까 사실은. 그런데 해마다 그렇게 세어보면 총선 끝나고. 대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 30명에서 40명 되거든요.

◇주진우: 많아요. 많아요.

◆변상욱: 그리고 캠프에 들어가 있는 나머지 사람들까지 하면.

◇주진우: 더 많아요.

◆변상욱: 한 100몇십 명씩 되는데 아무것도 안 한 거죠.

◇주진우: 그런가요?

◆변상욱: 네. 아무것도 안 했어요. 이제 와서 선거에서 계속 지니까 이제 언론을 개혁해야 한다. 우리가 항상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고생만 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럼 진작 바꿨어야 되는데 그런데 가장 바꿔야 될 것 중에 하나가 왜 정당정치가 언론을 소유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내려놔야 하는데 안 내려놔요.

◇주진우: 그건 안 하려고 하죠.

◆변상욱: KBS, MBC 사실 따지고 보면 이사회 구성을 여야가 나눠먹기로 하고.

◇주진우: 그렇죠.

◆변상욱: 사장도 여야가 나눠먹기 한 그 이사회가 그때그때 정권을 누가 쥐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하고.

◇주진우: 정치가 언론 쥐고 흔들려고 하죠, 이용하려고.

◆변상욱: 그다음에 개혁안도 사실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놔야 되는데 방송통신위원회는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거기다 맡기지 않고.

◇주진우: 정당에.

◆변상욱: 인수위원회나 정당 미디어위원회에서 내놓고. 그것부터 내려놔야 되는 거죠.

◇주진우: 그러게요. 말이 나와서 그런데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 정치인들 좀 일은 잘합니까? 괜찮습니까?

◆변상욱: 하기는 쥐뿔 무슨. 이렇게 너무 야단만 치면 그렇지만.

◇주진우: 존경받는 선배들이 정치권으로 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변상욱을 비롯해서.

◆변상욱: 아니, 그건 아니고 사실은 상태는 좀 나아졌어요. 왜냐하면 정치부 기자들이 주로 국회의원으로 진출했거든요. 요새는 보면 사회부 기자도 있고 그다음에 아나운서도 있고 앵커도 있고 골고루 이제 진출을 하는 걸로 봐서는 기능과 직무에 맞게 이제 나름대로 길을 갖다가 개척하지 꼭 정치부 기자로서 정치와 담합했던 사람들이 진출하는 건 아니다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고 또 하나 보면 주 기자 이거 이야기했으니까. 가면 국회로 가든지 청와대로 가든지 항상 국민과의 소통 업무를 맡더라고요. 그런데 언론계에서 소통 잘했던 사람들은 사실 거기 별로 없어요.

◇주진우: 없어요.

◆변상욱: 그런 점에서 뭐.

◇주진우: 정치인하고 소통하고 정치인하고 술 많이 먹었던 사람만 어떻게 가 있는데. 그런데 선배님.

◆변상욱: 왜요.

◇주진우: 선거 때만 되면 저한테도 많이 옵니다. 선거 때만 되면.

◆변상욱: 뭐가 와요. 사람들이 와요?

◇주진우: 뭘 하자고 뭘 해달라고 하는데. 저는 생각이 없어요. 선배님한테도 그런 제안이 정치권에서 제안이 많이 왔을 텐데.

◆변상욱: 몇 번 온 적 있고 그때마다 완전히 입을 닫게 하고 뭐 말을 잘라버리니까 잘 이제 안 오더라고요.

◇주진우: 아, 그래요?

◆변상욱: 잘 안 오는데. 문제는 뭐라고 해야 될까요? 사실 저 청와대도 못 가봤어요.

◇주진우: 그래요?

◆변상욱: 가봤어요?

◇주진우: 저는 가보기는 했죠.

◆변상욱: 저는 들어가보지를 못했어요. 왜냐하면 청와대는 아그레망이 있어야 돼요. 그쪽에서 동의를 해줘야 돼요. 그 사람 괜찮으니까 청와대로 보내도 된다. 아그레망에 걸려서 항상 뭐 들어가보지도 못했고 요새는 뭐 부르지도 않고 물론. 그런데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기자는 이미 기자로서 정치를 시작하고 있는 거예요.

◇주진우: 어찌 보면.

◆변상욱: 왜냐하면 정치라고 하는 것에는 중앙정치, 지방정치, 정파, 정당정치, 생활정치 그다음에 여론정치 쭉 나뉘어져 있고 각자의 한 부분을 맡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정파로 끌어들여서 일회용 반창고로 쓴다든가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정말 미디어와 관련돼서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전공자를 뽑아서 당에서부터 키워나가고 일찌감치 언론에서 영입을 해서 당에서 키우고 이래야지 선거 때 되면 갑자기 빼내가고 하는 거는 그건 안 되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잼잼토리 님께서 “21세기 뉴스를 못 믿는 세상이라니.” 그러니까요. 그래서 뉴스가 그래서 언론이 더 중요하기도 합니다. 0012님께서 “정치가 언론을 지배하고 탄압하면 절대 안 됩니다. 오늘 말씀 다 정치인들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런 말은 잘 안 들으려고 합니다. “변 기자님 이곳에서 만나니 너무 반가워요.” 장인숙 님께서“ 이야기했는데 저희들도 반갑습니다. 언론이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사랑을 받으려면 뭐부터 고쳐야 할까요? 어찌 해야 할까요?

◆변상욱: 결국 사실은 2가지거든요. 하나는 콘텐츠 내용이 좋아야 합니다. 그렇게 저급한 내용들을 갖다가 한없이 쏟아내면서 신뢰를 얻는다는 것 자체는 불가능하고 두 번째는 커넥트라고 하는 문제인데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해요, 국민하고. 그런데 연결이 안 되어 있어요. 왜냐하면 댓글이나 빨리 다세요라든가 신청곡 엽서나 보내세요. 이건 연결되어 있는 게 아니거든요. 국민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그것이 방송이나 신문 제작에 반영이 되어야 하는데 커넥팅 또는 커뮤니티 구성이 안 되어 있어요. 한국 언론의 약점이죠. 뉴욕타임즈도 그렇고 프랑스 르피가르지도 그렇고 편집국장이나 정치부장이 일반 독자들을 만나서 이 기사가 이렇게 잘못됐다면 그건 저희가 이렇게 이렇게 잘못해서 그렇습니다. 정기적으로 해명하는 모임도 갖고. 온갖 정말 방법들을 짜내서 연결이 되거든요. 또는 협업도 같이 해요, 독자들하고. 또는 청취자, 소비자들하고 같이 협업해서 함께 기사를 꾸려가고 집단지성으로. 거기에 바이라인에 독자 이름을 달아주기도 하고. 이런 여러 가지 방법이 나와서 함께하는 작업이 되어야만 신뢰가 회복되지 기자 따로, 국민 따로 기자의 작업 따, 국민의 여론 따로 이거는 어렵죠.

◇주진우: 오늘 김부겸 총리가 무조건 우리 편이 옳다는 정치 계속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던데.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변상욱: 우리 흔히 확증편향이라고 이야기를 하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건데.

◇주진우: 언론한테도 그런 확증편향 계속됩니다.

◆변상욱: 있죠, 있죠. 그러나 이것은 국민 입장에서는 당연한 거예요. 너무 많은 정보가 오니까 너무 많은 정보를 이것저것 읽다 보면 아무것도 못 읽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분명하게 가려서 읽으려고 그러는데 가려서 골라읽다 보니까 편하고 자기하고 생각이 맞는 걸 고르게 되는 거죠.

◇주진우: 계속 그러면서 한쪽에 그냥 갇히는 그런 우려도 있죠.

◆변상욱: 그래서 국민들이 이렇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언론은 언론사 게 아니고 기자 게 아닙니다. 국민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논의하는 하나의 장, 마당이 언론이거든요. 그러니까 내 언론은 내가 만들어가는 거예요. 국민 개개인은 하나의 민주주의고 하나의 언론입니다. 그러니까 내 언론은 내가 균형 잡히고 공정하고 공명하게 만든다고 생각을 하시고 다 기사도 가려 읽으시고 채널도 가려서 들으시면서 이 채널의 특징과 저 채널의 특징을 파악하신 다음에 골고루 듣는 연습도 하셔야죠.

◇주진우: 그렇게 국민들이 골고루 잘 들으시면 그럼 또 기자들도 바뀔 거예요.

◆변상욱: 그렇죠. 그렇습니다.

◇주진우: 옛날에 촛불집회 때 보수 언론들도 국민 편에서 얼마나 열심히 했어요.

◆변상욱: 그렇죠.

◇주진우: 그런 시기가 있었는데. 윤석열 정부에서도 계속 소통 이야기하고 있는데 다음 주에 출범합니다. 어떤 기대가 있으십니까?

◆변상욱: 소통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습니다. 솔직히. 왜냐하면 좀 이거는 분명히 알고 시작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국가 통치권은 삼권분립에 의해서 3부가 나뉘어져 있고 헌법재판소도 있고 이렇게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변상욱: 지금 윤석열 정부가 맡고 있는 거는 행정권이에요.

◇주진우: 행정부의 수반입니다.

◆변상욱: 그렇죠. 그리고 그것도 중앙행정과 지방행정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이걸 생각하셔야 되는데 국가통치권을 내가 이제 잡았구나라고 생각하거나 국민의 선거에 의해서 국가 통치권을 줬구나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국가 통치권의 주체는 당연히 국가고. 그럼 내가 국가의 대표잖아. 그게 아니고 국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언론도 사실은 국민이 정치권한테 뭘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지를 빨리 취재해서 전달해야 되는데 항상 정치권이 국민에게 뭘 지시하고 싶은지를 취재해서 전달만 하고 끝난단 말이죠. 이 구조를 고치지 않으면 소통 어렵죠.

◇주진우: 그렇죠. 지금껏 계속해서 종교와 정치의 부당한 유착에 대해서 굉장히 감시하던 분이십니다. 종교와 정치의 부당한 유착 그리고 언론과 정치의 부당한 유착 어떻게 이제 막아야 합니까?

◆변상욱: 주 기자가 도와주셨으니까 조금씩 해나오던 거기도 한데 상당히 심각한 것을 현장에서 목도하고 그래서 그 작업에도 매달리게 된 거지만 종교는 갖고 있던 주술이 깨져요. 과학이 발전하고 여론이 형성되고.

◇주진우: 점점 그렇죠.

◆변상욱: 정치도 자기네가 주도하던 여론 조작이 힘들어집니다. 그러니까 둘이 자꾸 결합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종교는 자기의 주술이 깨지면 정치에서 의제를 갖고 옵니다. 그 의제가 뭐냐 하면 반공, 좌파몰이 이런 것도 있지만 또 이런 것도 있어요. 차별 그다음에 갈라치기.

◇주진우: 그렇죠.

◆변상욱: 이거 딱 좋거든요. 사람들을 결집시키는데. 그러니까 정치권에서 쓰는 싸움의 방식을 종교로 갖고 와서 종교가 정치에 유착하면서 같이 싸우죠. 반대로 종교를 정치가 답습하면 어떻게 되냐 하면 정치는 서로 다른 생각이 모여서 협치를 이루는 건데 종교는 그렇지 않거든요. 서로 다른 건 이단이에요. 사이비 아니면. 그러니까 상대를 적 또는 이단으로 규정하는 방식을 갖고 오죠. 이게 언제 시작이 됐냐 하면 늘 있었던 거기도 하지만 이명박의 뉴라이트 때 개신교가 뉴라이트라고 하는 정파를 주도해나가면서 종교와 정치가 엉키고 종교의 이단을 갈라서 그냥 규제가 아니라 아예 뭐죠. 난도질하고 타도하는 것이 정치로 넘어온 거예요.

◇주진우: 오늘 국정상황실장의 뉴라이트 핵심 인물이 임명됐어요.

◆변상욱: 그래요? 아무튼.

◇주진우: 그랬어요.

◆변상욱: 그런 것들이 문제여서 정치와 종교의 교착 내지 유착은 막아야 되고 선을 끊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던 건데 돌아보니까 다 실패했네요.

◇주진우: 뭐 실패가 아니라 작은 뭐 좌절이겠죠. 앞으로 또 나아갈 길이.

◆변상욱: 또 이렇게 시작을 해서 씨앗을 뿌리면 누군가가 그 씨앗을 보면서 키워나가기도 하고 이게 또 불씨가 돼서 그래, 고민해볼 문제지라고 생각해주시겠거니 하고 생각을 하는 거죠.

◇주진우: 앞으로 어떤 일을 하실지 제가 궁금합니다.

◆변상욱: 궁금이요? 좀 연구할 과제들. 지금 말씀드린 것들도 아직 연구 과제로 남았고 그다음에 민주주의를 항상 정치와 언론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민주주의를 위해서 애쓴 어떤 이 나라 곳곳의 현장들을 한번 돌아보고 싶다. 내 발로 이렇게 밟으면서. 거기에 이야기들을 글로 써서 소개도 하고 방송도 하고 이 작업. 그다음에 틈틈이 저에게 맞는 주제가 주어진다면 이렇게 방송으로 와서 여러분 만날 수도 있고 그럴 것 같습니다.

◇주진우: 6200님께서 “변상욱 기자님 목소리 반갑습니다. 주일에 꼭 모셔서 프로그램 빛내시기를 바랍니다.” 종교와 언론 유착 끊어야 되는데 그 노력 변상욱의 노력 듣고 싶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변상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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