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일꾼은?…‘원도심 부활’ 중구·서구

입력 2022.05.06 (08:22) 수정 2022.05.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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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대표적 원도심인 중구와 서구에서는 과거의 명성과 활력을 되찾겠다고 선언한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KBS부산이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획한 연속 보도 '우리동네 일꾼'에서 후보들을 만나보시죠.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4만 명의 부산 대표적 원도심인 중구.

선거인 수도 3만 8천여 명으로, 부산에서 가장 적어 한 표의 영향력은 그만큼 큽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484표 차로 낙선한 문창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시의원을 사퇴하고 설욕에 나섰습니다.

용두산공원 주차장의 활용 방안을 찾고, 북항 씨-베이파크선 트램을 연장하는 등 원도심 부활을 이루어내겠다는 목표입니다.

[문창무/더불어민주당 중구청장 예비후보 : "제가 짧은 임기에 얼마나 변화를 가져올지 몰라도 기본은 다질 수 있다. 그래서 원 중심지 회복을 해야겠다는 각오로 구청장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2년 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최진봉 현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합니다.

상업지역의 가로구역별 고도제한을 완화하고, 고지대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등 고령 친화 도시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최진봉/국민의힘 중구청장 예비후보 : "나름대로 2년 동안 많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우리 주민들이 최진봉이 제일 구청장감으로서는 중구 발전을 시킬 수 있다고 듣고 있고, 저도 그렇게 자부합니다."]

국민의힘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계를 제출한 윤정운 구의원은 무소속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했습니다.

문화메가시티 중구를 목표로 북항 개발, 특화체육교육시설 확립 등으로 교육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정운/무소속 중구청장 예비후보 : "중구가 굉장히 찬란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찬란했던 불빛이 다 꺼져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청장이 젊고, 역동적이고, 좀 더 적극적인 사람이 되어야 할 때가 아닌가..."]

이웃한 서구에서는 4년 전 맞붙었던 후보들이 다시 격돌합니다.

정진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의료관광산업 개발과 수산식품산업단지 조성으로 표심을 공략합니다.

[정진영/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 예비후보 : "저는 말이 통하고, 그리고 언제나 만날 수 있는 그런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서구에서 가지고 있던 문화중심지 도시로 다시 탈바꿈시키고 말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수영구와 함께 야당 구청장으로 당선된 국민의힘 공한수 예비후보는 이번엔 힘겨운 당내 경선을 통과했습니다.

연속성 있는 구정을 내세우며 의료연구 시설과 기업 유치, 암남공원에서 두도로 이어지는 무장애 동행길 조성 등을 공약했습니다.

[공한수/국민의힘 서구청장 예비후보 : "지난번 지방선거에서도 쓰나미에서 살아남았고, 우리 서구가 키워준 검증된 구청장이기 때문에 지금 벌이고 여러 사업을 차질없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저를 선택하리라고 생각합니다."]

하나같이 과거 원도심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후보들 중 유권자들이 누구를 적임자로 택할지 운명의 시간은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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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동네 일꾼은?…‘원도심 부활’ 중구·서구
    • 입력 2022-05-06 08:22:11
    • 수정2022-05-06 09:03:38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의 대표적 원도심인 중구와 서구에서는 과거의 명성과 활력을 되찾겠다고 선언한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KBS부산이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획한 연속 보도 '우리동네 일꾼'에서 후보들을 만나보시죠.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4만 명의 부산 대표적 원도심인 중구.

선거인 수도 3만 8천여 명으로, 부산에서 가장 적어 한 표의 영향력은 그만큼 큽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484표 차로 낙선한 문창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시의원을 사퇴하고 설욕에 나섰습니다.

용두산공원 주차장의 활용 방안을 찾고, 북항 씨-베이파크선 트램을 연장하는 등 원도심 부활을 이루어내겠다는 목표입니다.

[문창무/더불어민주당 중구청장 예비후보 : "제가 짧은 임기에 얼마나 변화를 가져올지 몰라도 기본은 다질 수 있다. 그래서 원 중심지 회복을 해야겠다는 각오로 구청장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2년 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최진봉 현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합니다.

상업지역의 가로구역별 고도제한을 완화하고, 고지대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등 고령 친화 도시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최진봉/국민의힘 중구청장 예비후보 : "나름대로 2년 동안 많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우리 주민들이 최진봉이 제일 구청장감으로서는 중구 발전을 시킬 수 있다고 듣고 있고, 저도 그렇게 자부합니다."]

국민의힘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계를 제출한 윤정운 구의원은 무소속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했습니다.

문화메가시티 중구를 목표로 북항 개발, 특화체육교육시설 확립 등으로 교육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정운/무소속 중구청장 예비후보 : "중구가 굉장히 찬란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찬란했던 불빛이 다 꺼져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청장이 젊고, 역동적이고, 좀 더 적극적인 사람이 되어야 할 때가 아닌가..."]

이웃한 서구에서는 4년 전 맞붙었던 후보들이 다시 격돌합니다.

정진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의료관광산업 개발과 수산식품산업단지 조성으로 표심을 공략합니다.

[정진영/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 예비후보 : "저는 말이 통하고, 그리고 언제나 만날 수 있는 그런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서구에서 가지고 있던 문화중심지 도시로 다시 탈바꿈시키고 말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수영구와 함께 야당 구청장으로 당선된 국민의힘 공한수 예비후보는 이번엔 힘겨운 당내 경선을 통과했습니다.

연속성 있는 구정을 내세우며 의료연구 시설과 기업 유치, 암남공원에서 두도로 이어지는 무장애 동행길 조성 등을 공약했습니다.

[공한수/국민의힘 서구청장 예비후보 : "지난번 지방선거에서도 쓰나미에서 살아남았고, 우리 서구가 키워준 검증된 구청장이기 때문에 지금 벌이고 여러 사업을 차질없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저를 선택하리라고 생각합니다."]

하나같이 과거 원도심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후보들 중 유권자들이 누구를 적임자로 택할지 운명의 시간은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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