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풍계리 핵실험장 지휘소에 주차된 화물차 관측…새로운 활동”

입력 2022.05.06 (08:51) 수정 2022.05.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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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복원 작업을 관찰해온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풍계리 핵실험장 지휘소 일대의 새로운 활동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8노스는 4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3번 터널의 개보수 공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이번에 촬영된 사진에는 핵실험장 지휘소 건물 앞에 화물차가 주차된 모습이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

38노스는 “지휘소는 터널 구역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와 교량으로 연결되는 보안 시설로, 2020년 홍수로 파손됐던 다리가 최근 보수되면서 지휘소까지 차량이 통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휘소는 2층짜리 본부동과 푸른색 지붕의 1층 건물로 구성됐는데, 두 건물 모두 위장막으로 덮여 있다”며, “(변화된) 지휘소 건물 일대의 모습은 ‘새로운 활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38노스는 “최근의 교량 보수와 도로 개선, 3번 터널 주변의 지속적인 건설과 굴착을 통해 북한은 실험장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38노스는 앞서 지난달 29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복구 중인 3번 터널의 지형과 지질, 내부 설계 등을 고려하면 3번 터널에서 6차 핵실험 규모의 핵실험은 어렵겠지만, 북한이 전술 핵탄두나 전술 핵무기의 완전한 무기화와 신뢰성을 검증하려 한다면 3번 터널을 사용 가능한 형태로 복구한 것만으로도 핵실험을 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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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5-06 09:16:07
    정치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복원 작업을 관찰해온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풍계리 핵실험장 지휘소 일대의 새로운 활동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8노스는 4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3번 터널의 개보수 공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이번에 촬영된 사진에는 핵실험장 지휘소 건물 앞에 화물차가 주차된 모습이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

38노스는 “지휘소는 터널 구역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와 교량으로 연결되는 보안 시설로, 2020년 홍수로 파손됐던 다리가 최근 보수되면서 지휘소까지 차량이 통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휘소는 2층짜리 본부동과 푸른색 지붕의 1층 건물로 구성됐는데, 두 건물 모두 위장막으로 덮여 있다”며, “(변화된) 지휘소 건물 일대의 모습은 ‘새로운 활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38노스는 “최근의 교량 보수와 도로 개선, 3번 터널 주변의 지속적인 건설과 굴착을 통해 북한은 실험장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38노스는 앞서 지난달 29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복구 중인 3번 터널의 지형과 지질, 내부 설계 등을 고려하면 3번 터널에서 6차 핵실험 규모의 핵실험은 어렵겠지만, 북한이 전술 핵탄두나 전술 핵무기의 완전한 무기화와 신뢰성을 검증하려 한다면 3번 터널을 사용 가능한 형태로 복구한 것만으로도 핵실험을 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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