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포인트 위기 넘기고 역전승 나달 ‘나도 레알 마드리드처럼’

입력 2022.05.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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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 매치 포인트 위기를 네 번이나 넘기고 역전승을 거둔 뒤 자신이 응원하는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를 떠올렸다.

나달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674만4천165 유로) 대회 5일째 단식 본선 3회전에서 다비드 고팽(60위·벨기에)에게 2-1(6-3 5-7 7-6<11-9>)로 이겼다.

3시간 9분이 걸린 접전에서 나달은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5-6, 6-7, 8-9 등 한 포인트만 더 내주면 그대로 패배가 확정되는 매치 포인트에 네 번이나 몰렸지만 기어이 승부를 뒤집고 역전승을 일궈냈다.

나달은 경기를 마친 뒤 전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기적의 역전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대해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한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까지 2골 차로 끌려갔으나 후반 45분과 추가 시간에 연달아 두 골을 넣고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나달은 이날 승리 후 "어제는 정말 잊지 못할 경기였고, 오늘 나도 마찬가지"라고 기뻐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팬인 나달은 전날 야간 경기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마드리드오픈 대회 조직위원회에 자신의 2회전 일정을 저녁 시간이 아닌 낮 경기로 잡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나달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9위·스페인)를 상대한다.

알카라스는 나달보다 17살 어린 19세 신예다. 나달과 알카라스의 상대 전적은 나달이 2전 전승으로 앞서 있지만 올해 3월 BNP 파리바오픈 준결승에서는 3시간 12분 접전 끝에 나달이 2-1(6-4 4-6 6-3)로 신승했다.

톱 시드의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앤디 머리(78위·영국)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후베르트 후르카치(14위·폴란드)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조코비치-후르카치, 나달-알카라스 경기 승자가 4강에서 맞대결한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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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치 포인트 위기 넘기고 역전승 나달 ‘나도 레알 마드리드처럼’
    • 입력 2022-05-06 09:14:21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 매치 포인트 위기를 네 번이나 넘기고 역전승을 거둔 뒤 자신이 응원하는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를 떠올렸다.

나달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674만4천165 유로) 대회 5일째 단식 본선 3회전에서 다비드 고팽(60위·벨기에)에게 2-1(6-3 5-7 7-6<11-9>)로 이겼다.

3시간 9분이 걸린 접전에서 나달은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5-6, 6-7, 8-9 등 한 포인트만 더 내주면 그대로 패배가 확정되는 매치 포인트에 네 번이나 몰렸지만 기어이 승부를 뒤집고 역전승을 일궈냈다.

나달은 경기를 마친 뒤 전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기적의 역전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대해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한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까지 2골 차로 끌려갔으나 후반 45분과 추가 시간에 연달아 두 골을 넣고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나달은 이날 승리 후 "어제는 정말 잊지 못할 경기였고, 오늘 나도 마찬가지"라고 기뻐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팬인 나달은 전날 야간 경기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마드리드오픈 대회 조직위원회에 자신의 2회전 일정을 저녁 시간이 아닌 낮 경기로 잡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나달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9위·스페인)를 상대한다.

알카라스는 나달보다 17살 어린 19세 신예다. 나달과 알카라스의 상대 전적은 나달이 2전 전승으로 앞서 있지만 올해 3월 BNP 파리바오픈 준결승에서는 3시간 12분 접전 끝에 나달이 2-1(6-4 4-6 6-3)로 신승했다.

톱 시드의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앤디 머리(78위·영국)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후베르트 후르카치(14위·폴란드)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조코비치-후르카치, 나달-알카라스 경기 승자가 4강에서 맞대결한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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