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택시대란…이제 새벽 1시에도 버스 탄다

입력 2022.05.06 (09:39) 수정 2022.05.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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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 두기 해제로 밤늦게까지 모임이 잦아지면서 귀갓길 택시 잡기 어려우시죠.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서울시는 올빼미 버스 투입에 이어 버스와 지하철을 새벽 1시까지 운행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버스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지하철은 다음 달 중순부터나 연장 운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식당 야외 테이블마다 손님은 꽉 차고, 거리가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지난달 18일 거리 두기 방침이 해제되면서 심야 영업이 한창이지만 문제는 귀갓길입니다.

택시 기사수가 줄고 집에 가려는 사람은 몰려 택시 잡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김시은/서울 마포구 : "친구 생일파티 끝나고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택시 안 잡혀서 친구랑 좀 그랬던 적이 있어요."]

현재 서울 대중교통이 감당할 수 있는 수송 인원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보다 3만 명 정도 줄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대중교통 연장 운행을 결정했습니다.

당장, 오는 9일부터 시내버스 운행 시간이 거점 정류장 도착 기준으로 새벽 1시까지 연장됩니다.

강남과 홍대 입구, 여의도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주요 지역 11곳을 지나는 88개 노선이 대상입니다.

이렇게 되면 해당 버스 노선은 20분에서 1시간 정도 막차 시간이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2년 전 코로나 확산으로 중단됐던 지하철 연장 운행도 재개됩니다.

다만, 관련 법규 등에 따라 다음 달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호/서울시 도시교통실장 : "노사 간의 근로시간 연장문제가 있기 때문에 협의가 진행 중에 있고요, 국토부와도 협의해야 합니다. 최소 한 달 반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서울 지하철 2호선, 5호선에서 9호선, 우이신설선, 개통 예정인 신림선의 경우 운행 시간이 새벽 1시로 늘어납니다.

이어 코레일과 공동 운행 중인 1호선과 3호선, 4호선은 7월 1일부터 심야 운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막차 시간 연장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와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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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야 택시대란…이제 새벽 1시에도 버스 탄다
    • 입력 2022-05-06 09:39:21
    • 수정2022-05-06 09: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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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 두기 해제로 밤늦게까지 모임이 잦아지면서 귀갓길 택시 잡기 어려우시죠.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서울시는 올빼미 버스 투입에 이어 버스와 지하철을 새벽 1시까지 운행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버스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지하철은 다음 달 중순부터나 연장 운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식당 야외 테이블마다 손님은 꽉 차고, 거리가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지난달 18일 거리 두기 방침이 해제되면서 심야 영업이 한창이지만 문제는 귀갓길입니다.

택시 기사수가 줄고 집에 가려는 사람은 몰려 택시 잡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김시은/서울 마포구 : "친구 생일파티 끝나고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택시 안 잡혀서 친구랑 좀 그랬던 적이 있어요."]

현재 서울 대중교통이 감당할 수 있는 수송 인원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보다 3만 명 정도 줄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대중교통 연장 운행을 결정했습니다.

당장, 오는 9일부터 시내버스 운행 시간이 거점 정류장 도착 기준으로 새벽 1시까지 연장됩니다.

강남과 홍대 입구, 여의도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주요 지역 11곳을 지나는 88개 노선이 대상입니다.

이렇게 되면 해당 버스 노선은 20분에서 1시간 정도 막차 시간이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2년 전 코로나 확산으로 중단됐던 지하철 연장 운행도 재개됩니다.

다만, 관련 법규 등에 따라 다음 달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호/서울시 도시교통실장 : "노사 간의 근로시간 연장문제가 있기 때문에 협의가 진행 중에 있고요, 국토부와도 협의해야 합니다. 최소 한 달 반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서울 지하철 2호선, 5호선에서 9호선, 우이신설선, 개통 예정인 신림선의 경우 운행 시간이 새벽 1시로 늘어납니다.

이어 코레일과 공동 운행 중인 1호선과 3호선, 4호선은 7월 1일부터 심야 운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막차 시간 연장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와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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