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도시 코로나19 봉쇄 장기화로 실업자 수백만 명 속출

입력 2022.05.06 (10:42) 수정 2022.05.06 (10: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봉쇄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등 주요 도시의 봉쇄가 장기화하자 중국 내 실업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5일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내 농촌 출신의 이주노동자인 농민공들이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노숙 생활을 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주요 도시 봉쇄로 공장과 가게들이 문을 닫아 수백만 명의 실직자가 발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2억 8천만 명에 달하는 농민공들과 1천100만 명에 육박하는 대졸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농민공은 중국 경제의 근간이지만 임금도 낮고 노동권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는데, 코로나19 봉쇄로 상황이 더 나빠졌습니다. 이들은 대개 회사 기숙사나 임시 숙소에서 살지만, 공장이 폐쇄되자 거리에 나앉거나 일터에 갇히게 됐습니다. 상하이 정부 관계자들도 봉쇄 기간 노숙자들이 증가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대졸자들 상황도 비슷해, 중국 인민대 취업연구소와 취업사이트 즈롄자오핀이 발표하는 대졸자 취업 시장경기지수(CIER)는 작년 4분기 0.88에서 올해 1분기 0.71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최근 취업시장에 나온 대졸자 1명이 지원할 수 있는 일자리 수가 0.71개에 그친다는 의밉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주요도시 코로나19 봉쇄 장기화로 실업자 수백만 명 속출
    • 입력 2022-05-06 10:42:33
    • 수정2022-05-06 10:48:08
    국제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봉쇄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등 주요 도시의 봉쇄가 장기화하자 중국 내 실업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5일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내 농촌 출신의 이주노동자인 농민공들이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노숙 생활을 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주요 도시 봉쇄로 공장과 가게들이 문을 닫아 수백만 명의 실직자가 발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2억 8천만 명에 달하는 농민공들과 1천100만 명에 육박하는 대졸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농민공은 중국 경제의 근간이지만 임금도 낮고 노동권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는데, 코로나19 봉쇄로 상황이 더 나빠졌습니다. 이들은 대개 회사 기숙사나 임시 숙소에서 살지만, 공장이 폐쇄되자 거리에 나앉거나 일터에 갇히게 됐습니다. 상하이 정부 관계자들도 봉쇄 기간 노숙자들이 증가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대졸자들 상황도 비슷해, 중국 인민대 취업연구소와 취업사이트 즈롄자오핀이 발표하는 대졸자 취업 시장경기지수(CIER)는 작년 4분기 0.88에서 올해 1분기 0.71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최근 취업시장에 나온 대졸자 1명이 지원할 수 있는 일자리 수가 0.71개에 그친다는 의밉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