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남은 코로나19 백신, 도입 일정 미루거나 해외 공여 통해 활용 계획”

입력 2022.05.06 (12:11) 수정 2022.05.06 (12: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남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월부터 복지부, 외교부,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 TF를 구성해 국내 예방접종에 활용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백신의 해외 공여, 제약사와 공급 일정 조정 등을 통해 활용도를 높이고 폐기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방역당국은 백신 회사들이 변이에 적합하도록 백신을 개량할 가능성에 따라 기존에 맺은 물량 계약을 유지하면서 공급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예방 접종에 활용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백신에 대해서 해외 공여 등을 통해 활용도를 높이고 폐기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공급 일정을 조정하거나 해외 공여를 통해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백신 공급 물량을 일정 수준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하반기에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 기존 백신의 예방능력을 우회한다면 백신 회사들에서 변이에 적합하게 백신을 개량할 것이고, 그에 따라 백신을 공급받게 돼 있어서 전 국민 접종 물량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공급 예정 백신의 여유분이 필요한 양보다 상당히 많은 상황”이라며 “가변성을 고려하면서 백신 공급 회사들과 계약 일정을 조정하고 공여 가능한 국가들과의 협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양동교 질병청 백신관리반장은 “백신 공여는 현재 외교부를 중심으로 해외 국가들의 백신 수요를 파악하고 있고, 의향이 있는 국가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화되면 안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에는 지난해 백신 1억 9,600만 회분, 올해 9,000만 회분 등 총 2억 8,600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됐습니다. 올해 연말까지는 미리 체결된 계약에 따라 약 1억 4,000만 회분이 추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지난 5월 2일 0시까지 14개월간 국내에서 백신 312만 6,000회분이 폐기됐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국내에 남은 백신은 1,544만 8,000회분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오늘 0시 기준 86.8%(누적 4,455만 1,879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6%(누적 3,315만 7,343명)가 마쳤습니다. 5∼11세 소아의 1차 접종률은 1.6%이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접종은 대상자 1,181만 1,060명 중 29.3%가 예약했고, 21.0%가 접종을 마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역당국 “남은 코로나19 백신, 도입 일정 미루거나 해외 공여 통해 활용 계획”
    • 입력 2022-05-06 12:11:31
    • 수정2022-05-06 12:36:50
    사회
방역당국이 남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월부터 복지부, 외교부,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 TF를 구성해 국내 예방접종에 활용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백신의 해외 공여, 제약사와 공급 일정 조정 등을 통해 활용도를 높이고 폐기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방역당국은 백신 회사들이 변이에 적합하도록 백신을 개량할 가능성에 따라 기존에 맺은 물량 계약을 유지하면서 공급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예방 접종에 활용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백신에 대해서 해외 공여 등을 통해 활용도를 높이고 폐기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공급 일정을 조정하거나 해외 공여를 통해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백신 공급 물량을 일정 수준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하반기에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 기존 백신의 예방능력을 우회한다면 백신 회사들에서 변이에 적합하게 백신을 개량할 것이고, 그에 따라 백신을 공급받게 돼 있어서 전 국민 접종 물량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공급 예정 백신의 여유분이 필요한 양보다 상당히 많은 상황”이라며 “가변성을 고려하면서 백신 공급 회사들과 계약 일정을 조정하고 공여 가능한 국가들과의 협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양동교 질병청 백신관리반장은 “백신 공여는 현재 외교부를 중심으로 해외 국가들의 백신 수요를 파악하고 있고, 의향이 있는 국가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화되면 안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에는 지난해 백신 1억 9,600만 회분, 올해 9,000만 회분 등 총 2억 8,600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됐습니다. 올해 연말까지는 미리 체결된 계약에 따라 약 1억 4,000만 회분이 추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지난 5월 2일 0시까지 14개월간 국내에서 백신 312만 6,000회분이 폐기됐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국내에 남은 백신은 1,544만 8,000회분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오늘 0시 기준 86.8%(누적 4,455만 1,879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6%(누적 3,315만 7,343명)가 마쳤습니다. 5∼11세 소아의 1차 접종률은 1.6%이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접종은 대상자 1,181만 1,060명 중 29.3%가 예약했고, 21.0%가 접종을 마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