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어린이 5명 사망’ 브라질 토사붕괴 사고에 “경찰에 철저한 조사 요청”

입력 2022.05.06 (12:11) 수정 2022.05.0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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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공사현장에서 한국인 어린이 5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외교부가 현지 경찰에 철저하고 신중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6일) "주브라질대사관은 사고 발생 직후 현지 경찰, 포르모사 시청, 농장 관계자 등을 접촉해 우리 국민의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지 경찰에 철저하고 신중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일 현지 공관 차석(공사)과 담당 영사를 현장에 파견하고, 사고 경위 등 관련 내용을 브라질 경찰 당국 등을 통해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파견된 공관 차석과 담당 영사는 현지 시각 지난 2일 농장에서 거행된 장례식에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습니다.

앞서,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9일 낮 12시쯤 브라질 중동부 바이아주 포르모사-두히우-프레투의 한 정화장 공사장에서 한국인 어린이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공립학교에 다니던 이들은 6~11세로, 약 2.5미터 깊이의 구덩이 안에 들어가 놀다가 주변 토사가 갑자기 무너지는 바람에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의 부검 결과, 사인은 토사로 인한 질식사이며 공식 사인이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 지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농장 관리 책임자는 "책임자로서 이런 참혹한 사고를 예방하지 못해 유가족들과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공사는 농장 안에서 함께 생활하는 교민들이 직접 하고 있었는데, 사고 당시 주변에 어른들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르모사-두히우-프레투 시 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추모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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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어린이 5명 사망’ 브라질 토사붕괴 사고에 “경찰에 철저한 조사 요청”
    • 입력 2022-05-06 12:11:49
    • 수정2022-05-06 21:01:04
    정치
브라질의 한 공사현장에서 한국인 어린이 5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외교부가 현지 경찰에 철저하고 신중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6일) "주브라질대사관은 사고 발생 직후 현지 경찰, 포르모사 시청, 농장 관계자 등을 접촉해 우리 국민의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지 경찰에 철저하고 신중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일 현지 공관 차석(공사)과 담당 영사를 현장에 파견하고, 사고 경위 등 관련 내용을 브라질 경찰 당국 등을 통해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파견된 공관 차석과 담당 영사는 현지 시각 지난 2일 농장에서 거행된 장례식에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습니다.

앞서,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9일 낮 12시쯤 브라질 중동부 바이아주 포르모사-두히우-프레투의 한 정화장 공사장에서 한국인 어린이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공립학교에 다니던 이들은 6~11세로, 약 2.5미터 깊이의 구덩이 안에 들어가 놀다가 주변 토사가 갑자기 무너지는 바람에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의 부검 결과, 사인은 토사로 인한 질식사이며 공식 사인이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 지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농장 관리 책임자는 "책임자로서 이런 참혹한 사고를 예방하지 못해 유가족들과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공사는 농장 안에서 함께 생활하는 교민들이 직접 하고 있었는데, 사고 당시 주변에 어른들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르모사-두히우-프레투 시 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추모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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