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증시, ‘빅스텝’ 하루 만에 상승분 반납하고 급락

입력 2022.05.06 (19:23) 수정 2022.05.0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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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직후 크게 올랐던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은 없을 거란 연준, 즉 연방준비제도의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긴축이 계속될 거란 불안감이 하루가 지난 뒤에야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기준금리 0.5%p 인상, 이른바 '빅 스텝'이 발표된 어제만 해도 3% 안팎 씩 상승했던 뉴욕 증시가 불과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현지 시각 5일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는 각각 3% 넘게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5%나 떨어졌습니다.

개장 직후부터 하락세로 시작하더니, 어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건 물론 오히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친 겁니다.

전날 상승세를 이끌었던 아마존, 테슬라 등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고, 10년 물 국채금리 가격이 3% 선으로 치솟으며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0.5% 포인트라는 큰 금리 인상에도 반짝 했던 증시가 하루 만에 급한 하락세로 돌아선 데는 시장의 긴축에 대한 여전한 불안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은 없을 거라고 연준이 메시지를 보내긴 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것을 감안하면 꾸준히, 혹은 더 큰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반영된 결과라는 겁니다.

당분간은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증시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가상화폐 비트코인도 전날 한 때 4만 달러를 돌파했다가 하루 만에 3만 6천 달러 선으로 떨어지며 급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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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뉴욕 증시, ‘빅스텝’ 하루 만에 상승분 반납하고 급락
    • 입력 2022-05-06 19:23:53
    • 수정2022-05-06 20: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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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직후 크게 올랐던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은 없을 거란 연준, 즉 연방준비제도의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긴축이 계속될 거란 불안감이 하루가 지난 뒤에야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기준금리 0.5%p 인상, 이른바 '빅 스텝'이 발표된 어제만 해도 3% 안팎 씩 상승했던 뉴욕 증시가 불과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현지 시각 5일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는 각각 3% 넘게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5%나 떨어졌습니다.

개장 직후부터 하락세로 시작하더니, 어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건 물론 오히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친 겁니다.

전날 상승세를 이끌었던 아마존, 테슬라 등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고, 10년 물 국채금리 가격이 3% 선으로 치솟으며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0.5% 포인트라는 큰 금리 인상에도 반짝 했던 증시가 하루 만에 급한 하락세로 돌아선 데는 시장의 긴축에 대한 여전한 불안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은 없을 거라고 연준이 메시지를 보내긴 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것을 감안하면 꾸준히, 혹은 더 큰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반영된 결과라는 겁니다.

당분간은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증시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가상화폐 비트코인도 전날 한 때 4만 달러를 돌파했다가 하루 만에 3만 6천 달러 선으로 떨어지며 급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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