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허탈한 국가대표 선수들

입력 2022.05.06 (21:25) 수정 2022.05.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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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면서 누구보다 허탈한 사람은 피땀 흘려가며 준비한 우리 국가대표들일텐데요.

9월 개막에 모든 것을 맞춰 온 ​선수들은 이번 결정이 아쉽고 야속하기만 합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높이뛰기 우상혁과 수영의 황선우, 스포츠클라이밍의 서채현 등 이번 대회를 도쿄올림픽 설욕 무대로 벼르던 선수들은 허탈함이 큽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스포츠클라이밍 목표를 금메달로 정했기 때문에 또 (개최) 날짜도 미정인 상태여서 좀 허무합니다."]

만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인 축구 대표팀처럼 연령 제한 있는 종목은 나이 문제가 발생합니다.

도쿄 올림픽 때처럼 유예할 가능성이 높지만, 종목별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황선홍/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당황스럽고, 연령대가 변하는 건지 여러 가지를 KFA(대한축구협회)와 긴밀히 협의해서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은데요."]

일찌감치 대표를 선발하고 특별훈련까지 실시한 양궁 대표팀은 새로 선발전을 치러야 합니다.

바늘구멍 같은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내년에 다시 선발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출전 기회를 잡았던 김제덕처럼 어떤 선수에겐 희망이 되지만, 어떤 선수에겐 절망이 될 수 있습니다.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부상으로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탁구 신동 신유빈은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신유빈/대한항공 :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해야죠. 천천히 끌어올리면 다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9월 개막을 기다리며 달려온 국가대표 선수들, 허탈한 마음을 달래며 다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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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허탈한 국가대표 선수들
    • 입력 2022-05-06 21:25:24
    • 수정2022-05-08 17:07:41
    뉴스 9
[앵커]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면서 누구보다 허탈한 사람은 피땀 흘려가며 준비한 우리 국가대표들일텐데요.

9월 개막에 모든 것을 맞춰 온 ​선수들은 이번 결정이 아쉽고 야속하기만 합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높이뛰기 우상혁과 수영의 황선우, 스포츠클라이밍의 서채현 등 이번 대회를 도쿄올림픽 설욕 무대로 벼르던 선수들은 허탈함이 큽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스포츠클라이밍 목표를 금메달로 정했기 때문에 또 (개최) 날짜도 미정인 상태여서 좀 허무합니다."]

만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인 축구 대표팀처럼 연령 제한 있는 종목은 나이 문제가 발생합니다.

도쿄 올림픽 때처럼 유예할 가능성이 높지만, 종목별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황선홍/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당황스럽고, 연령대가 변하는 건지 여러 가지를 KFA(대한축구협회)와 긴밀히 협의해서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은데요."]

일찌감치 대표를 선발하고 특별훈련까지 실시한 양궁 대표팀은 새로 선발전을 치러야 합니다.

바늘구멍 같은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내년에 다시 선발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출전 기회를 잡았던 김제덕처럼 어떤 선수에겐 희망이 되지만, 어떤 선수에겐 절망이 될 수 있습니다.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부상으로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탁구 신동 신유빈은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신유빈/대한항공 :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해야죠. 천천히 끌어올리면 다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9월 개막을 기다리며 달려온 국가대표 선수들, 허탈한 마음을 달래며 다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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