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탱크 폭발로 공단 쑥대밭…6명 부상

입력 2022.05.06 (21:41) 수정 2022.05.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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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아침 경기도 김포의 한 산업단지에서 질소가스가 담긴 탱크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노동자 6명이 다쳤고, 주변 건물들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김포의 한 산업단지.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부서진 건물 파편들이 사방으로 흩어지고, 하얀 분진이 하늘을 뒤덮습니다.

주변 공장 문이 떨어져 나가는가 하면, 유리창도 부서져 내렸습니다.

폭발이 일어나면서 건물 잔해가 거리를 뒤덮었습니다.

건물 간판이 차량 위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사고는, 오늘 오전 7시 반쯤 금형 열처리 공장에서 일어났습니다.

공장 외부에 있던 질소가스 탱크가 갑자기 폭발한 겁니다.

[김영운/목격자 : "재난영화에서 나오는 폭파 소리 있죠. '우우웅' 하면서 건물이 막 떨리는 거예요."]

이 사고로 막 출근해 작업을 준비하던 이 공장 노동자 2명 등 6명이 파편 등에 맞아 다쳤습니다.

주변 건물 4동도 외벽 등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상 5t 이상의 질소 탱크는 신고와 허가, 검사 등의 절차를 거치도록 돼 있는데, 오늘 사고가 난 탱크는 3.5t 이라 관리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질소 가스는 불연성 가스이기 때문에 거의 이런 일이 발생하기가 드물고, '관리부실이다' 이런 걸 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요."]

업체 측은 시운전을 하고 있었고, 폭발 두 시간 전쯤 이상이 발견돼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이전하는 거라 세팅(설치)이 제대로 안 됐어요. 지시에 따라서 (가스) 밸브 하나를 잠갔는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압력 문제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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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소탱크 폭발로 공단 쑥대밭…6명 부상
    • 입력 2022-05-06 21:41:39
    • 수정2022-05-06 22:18:45
    뉴스 9
[앵커]

오늘(6일) 아침 경기도 김포의 한 산업단지에서 질소가스가 담긴 탱크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노동자 6명이 다쳤고, 주변 건물들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김포의 한 산업단지.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부서진 건물 파편들이 사방으로 흩어지고, 하얀 분진이 하늘을 뒤덮습니다.

주변 공장 문이 떨어져 나가는가 하면, 유리창도 부서져 내렸습니다.

폭발이 일어나면서 건물 잔해가 거리를 뒤덮었습니다.

건물 간판이 차량 위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사고는, 오늘 오전 7시 반쯤 금형 열처리 공장에서 일어났습니다.

공장 외부에 있던 질소가스 탱크가 갑자기 폭발한 겁니다.

[김영운/목격자 : "재난영화에서 나오는 폭파 소리 있죠. '우우웅' 하면서 건물이 막 떨리는 거예요."]

이 사고로 막 출근해 작업을 준비하던 이 공장 노동자 2명 등 6명이 파편 등에 맞아 다쳤습니다.

주변 건물 4동도 외벽 등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상 5t 이상의 질소 탱크는 신고와 허가, 검사 등의 절차를 거치도록 돼 있는데, 오늘 사고가 난 탱크는 3.5t 이라 관리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질소 가스는 불연성 가스이기 때문에 거의 이런 일이 발생하기가 드물고, '관리부실이다' 이런 걸 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요."]

업체 측은 시운전을 하고 있었고, 폭발 두 시간 전쯤 이상이 발견돼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이전하는 거라 세팅(설치)이 제대로 안 됐어요. 지시에 따라서 (가스) 밸브 하나를 잠갔는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압력 문제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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