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첫 통합학교 찬반 팽팽…지방선거 쟁점화

입력 2022.05.06 (21:49) 수정 2022.05.0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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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시의 초등학교-중학교 첫 통합학교 설립 추진을 놓고 지난 1년 동안 학부모들 간에 찬반 의견이 대립돼 왔는데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세종교육감 예비후보들이 논란에 가세하면서 교육감 선거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시개발이 한창인 세종시 6-3 생활권입니다.

7천6백여 가구가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으로 2024년 캠퍼스형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2025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1곳 씩, 그리고 세종의 첫 초·중학교 통합학교 1곳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그런데 이 초·중학교 통합학교를 놓고 학부모들 사이에 찬반 갈등이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반대 측은 세종시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령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통합학교는 맞지 않고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허일/통합학교 반대 학부모 : "입주민들 투표를 통해서 (투표 참여 6백여 가구 가운데) 96.7%라는 높은 반대라는 결과를 도출했고요."]

그러나 찬성 측은 '통합학교' 개교가 늦어지면 다른 일반학교 개교도 지연돼 학생들이 더 큰 피해를 볼 거라는 입장입니다.

[엄상준/통합학교 찬성 학부모 : "산울 초·중학교 개교가 늦어지고 있거든요. 그것에 대한 대안은 준비 없이 선거에게만 이용하는 게 아닌가 매우 안타깝고요."]

세종시교육청은 당초 초등학교, 중학교 개별 설립을 2차례 요구했지만 반려됐고, 통합학교안으로 중앙투자심사위를 통과한 만큼 빠른 개교가 우선이란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9명의 입장은 찬성 2, 반대 7로 갈리는 상황.

자칫 본질에서 벗어나 선거용 이슈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세종 첫 통합학교 설립 문제가 세종 교육감 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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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 첫 통합학교 찬반 팽팽…지방선거 쟁점화
    • 입력 2022-05-06 21:49:08
    • 수정2022-05-06 21:59:22
    뉴스9(대전)
[앵커]

세종시의 초등학교-중학교 첫 통합학교 설립 추진을 놓고 지난 1년 동안 학부모들 간에 찬반 의견이 대립돼 왔는데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세종교육감 예비후보들이 논란에 가세하면서 교육감 선거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시개발이 한창인 세종시 6-3 생활권입니다.

7천6백여 가구가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으로 2024년 캠퍼스형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2025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1곳 씩, 그리고 세종의 첫 초·중학교 통합학교 1곳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그런데 이 초·중학교 통합학교를 놓고 학부모들 사이에 찬반 갈등이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반대 측은 세종시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령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통합학교는 맞지 않고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허일/통합학교 반대 학부모 : "입주민들 투표를 통해서 (투표 참여 6백여 가구 가운데) 96.7%라는 높은 반대라는 결과를 도출했고요."]

그러나 찬성 측은 '통합학교' 개교가 늦어지면 다른 일반학교 개교도 지연돼 학생들이 더 큰 피해를 볼 거라는 입장입니다.

[엄상준/통합학교 찬성 학부모 : "산울 초·중학교 개교가 늦어지고 있거든요. 그것에 대한 대안은 준비 없이 선거에게만 이용하는 게 아닌가 매우 안타깝고요."]

세종시교육청은 당초 초등학교, 중학교 개별 설립을 2차례 요구했지만 반려됐고, 통합학교안으로 중앙투자심사위를 통과한 만큼 빠른 개교가 우선이란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9명의 입장은 찬성 2, 반대 7로 갈리는 상황.

자칫 본질에서 벗어나 선거용 이슈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세종 첫 통합학교 설립 문제가 세종 교육감 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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