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 등 6명 부적격”…尹, 인준·임명 ‘정면 돌파’

입력 2022.05.07 (06:06) 수정 2022.05.0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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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명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새 정부 출범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임명동의안 처리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는데, 윤석열 당선인 측과 국민의힘은 '정면 돌파하겠다'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결정을 내렸습니다.

공직과 로펌을 오간 '회전문 인사의 끝판왕'이라며 이해충돌 소지가 다분하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뿐만 아니라 정호영, 이상민, 원희룡, 박보균, 한동훈 후보자 등 5명을 부적격 인사로 못박았습니다.

정호영, 이상민 후보자는 '아빠 찬스' 의혹, 원 후보자는 업무추진비 의혹, 박 후보자는 친일 논란,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선 이른바 '딸 스펙 쌓기' 의혹 등을 낙마 사유로 거론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의혹을 넘어 수사가 필요한 후보자들을 단지 첫 내각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동의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깁니다.

윤 당선인은 그제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재차 신임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이 인준을 거부하더라도 후보자를 교체하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낙마 1순위로 꼽혀왔던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서도 9일까지 청문 보고서를 채택해달라고 국회에 거듭 요청했습니다.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총리 후보자와 여타 장관 후보자를 연계하겠다는 이런 정략 등 정치 상황을 고려해서 당선인께서 적절한 판단을 하리라고..."]

새 정부 출범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 당선인이 지명한 내각 후보자 19명 중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사람은 4명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김민준 김경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고석훈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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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한덕수 등 6명 부적격”…尹, 인준·임명 ‘정면 돌파’
    • 입력 2022-05-07 06:06:18
    • 수정2022-05-07 0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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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명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새 정부 출범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임명동의안 처리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는데, 윤석열 당선인 측과 국민의힘은 '정면 돌파하겠다'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결정을 내렸습니다.

공직과 로펌을 오간 '회전문 인사의 끝판왕'이라며 이해충돌 소지가 다분하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뿐만 아니라 정호영, 이상민, 원희룡, 박보균, 한동훈 후보자 등 5명을 부적격 인사로 못박았습니다.

정호영, 이상민 후보자는 '아빠 찬스' 의혹, 원 후보자는 업무추진비 의혹, 박 후보자는 친일 논란,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선 이른바 '딸 스펙 쌓기' 의혹 등을 낙마 사유로 거론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의혹을 넘어 수사가 필요한 후보자들을 단지 첫 내각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동의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깁니다.

윤 당선인은 그제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재차 신임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이 인준을 거부하더라도 후보자를 교체하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낙마 1순위로 꼽혀왔던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서도 9일까지 청문 보고서를 채택해달라고 국회에 거듭 요청했습니다.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총리 후보자와 여타 장관 후보자를 연계하겠다는 이런 정략 등 정치 상황을 고려해서 당선인께서 적절한 판단을 하리라고..."]

새 정부 출범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 당선인이 지명한 내각 후보자 19명 중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사람은 4명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김민준 김경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고석훈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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