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러 전쟁범죄 증거 수집…내주 대러제재 논의

입력 2022.05.08 (10:01) 수정 2022.05.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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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오늘(현지시각 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보건의료 시설에 저지른 200건의 공격을 기록한 증거를 수집해 국제 기구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언 팀장은 "보건의료 시설을 겨냥한 의도적 공격은 국제인도법(전쟁 희생자 보호를 위한 국제법) 등을 위반하는 행위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전쟁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WHO는 그런 공격을 계속 기록하고 증언할 것"이라며 "유엔,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이 그런 공격 배후에 있는 범죄 의도를 평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보건의료시설을 비롯해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 민간인을 겨냥한 무차별적 공격 때문에 전쟁범죄 비판을 받고 있지만 러시아가 이에 대한 조사를 거부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지위 때문에 사법처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많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WHO 회원국들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WHO 지역 사무소를 폐쇄하는 등 내용을 담은 제재 결의안을 오는 10일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이번 제재안은 유럽 외교관들이 WHO 유럽 사무소에 제출했으며 터키, 프랑스, 독일 등 최소 38개국이 서명한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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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러 전쟁범죄 증거 수집…내주 대러제재 논의
    • 입력 2022-05-08 10:01:05
    • 수정2022-05-08 10:02:46
    국제
세계보건기구(WHO)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오늘(현지시각 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보건의료 시설에 저지른 200건의 공격을 기록한 증거를 수집해 국제 기구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언 팀장은 "보건의료 시설을 겨냥한 의도적 공격은 국제인도법(전쟁 희생자 보호를 위한 국제법) 등을 위반하는 행위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전쟁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WHO는 그런 공격을 계속 기록하고 증언할 것"이라며 "유엔,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이 그런 공격 배후에 있는 범죄 의도를 평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보건의료시설을 비롯해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 민간인을 겨냥한 무차별적 공격 때문에 전쟁범죄 비판을 받고 있지만 러시아가 이에 대한 조사를 거부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지위 때문에 사법처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많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WHO 회원국들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WHO 지역 사무소를 폐쇄하는 등 내용을 담은 제재 결의안을 오는 10일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이번 제재안은 유럽 외교관들이 WHO 유럽 사무소에 제출했으며 터키, 프랑스, 독일 등 최소 38개국이 서명한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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