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개관 한 달…삭제 등 830건 지원

입력 2022.05.09 (15:44) 수정 2022.05.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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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3월 설립한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개관 후 한 달간 불법 촬영물 400건을 삭제하는 등 모두 830건을 지원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9일) 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피해 지원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말 센터가 문을 연 이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79명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원 건수는 모두 830건으로 수사·법률 119건, 심리·치유 273건, 성범죄물 삭제 400건, 일상회복 38건 등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 사례 가운데는 아동·청소년을 사이버 공간에서 스토킹하며 신체 사진을 요구해 유포·협박한 경우, SNS로 접근해 쇼핑몰 모델 일을 제안하며 찍은 사진을 유포한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피해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한국여성변호사회와 한국상담심리학회, 보라매병원과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3개 기관·단체는 디지털 성범죄 전문 변호사와 심리치료사 등 100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성범죄 전담 법률‧심리치료 지원단을 운영합니다.

이들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법률‧소송지원뿐 아니라 긴급 의료지원, 심리치료 등을 통합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한국여성변호사회는 피해자의 법률 자문과 소송 지원을 위해 법률지원단을 구성하고, 한국상담심리학회는 전문상담가로 구성된 심리치료단을 꾸려 일상 복귀를 돕습니다.

보라매병원은 피해자에게 정신의학 치료 등 긴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성범죄물 유포 때마다 발생하는 법률·소송비용(1건 165만 원), 심리치료 비용(1회 10만 원), 의료 비용을 피해자가 회복될 때까지 지원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보다 촘촘히 피해자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된 만큼 피해자 맞춤형 지원을 통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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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9 15:44:18
    • 수정2022-05-09 15:45:47
    사회
서울시가 지난 3월 설립한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개관 후 한 달간 불법 촬영물 400건을 삭제하는 등 모두 830건을 지원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9일) 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피해 지원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말 센터가 문을 연 이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79명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원 건수는 모두 830건으로 수사·법률 119건, 심리·치유 273건, 성범죄물 삭제 400건, 일상회복 38건 등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 사례 가운데는 아동·청소년을 사이버 공간에서 스토킹하며 신체 사진을 요구해 유포·협박한 경우, SNS로 접근해 쇼핑몰 모델 일을 제안하며 찍은 사진을 유포한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피해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한국여성변호사회와 한국상담심리학회, 보라매병원과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3개 기관·단체는 디지털 성범죄 전문 변호사와 심리치료사 등 100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성범죄 전담 법률‧심리치료 지원단을 운영합니다.

이들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법률‧소송지원뿐 아니라 긴급 의료지원, 심리치료 등을 통합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한국여성변호사회는 피해자의 법률 자문과 소송 지원을 위해 법률지원단을 구성하고, 한국상담심리학회는 전문상담가로 구성된 심리치료단을 꾸려 일상 복귀를 돕습니다.

보라매병원은 피해자에게 정신의학 치료 등 긴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성범죄물 유포 때마다 발생하는 법률·소송비용(1건 165만 원), 심리치료 비용(1회 10만 원), 의료 비용을 피해자가 회복될 때까지 지원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보다 촘촘히 피해자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된 만큼 피해자 맞춤형 지원을 통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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