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새 정부 인선 평가 ‘팽팽’…국무총리는 50.2%가 “인준해야”

입력 2022.05.09 (16:30) 수정 2022.05.10 (13: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내일 출범합니다. 국민들은 새 정부의 국정 현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KBS가 여론조사를 통해 새 정부 내각 인선과 총리 후보자 인준안, 국정과제 우선 순위 등에 대한 국민 생각을 물었습니다.

■총리·장관 인선 "잘했다" "잘 못했다" 엇비슷

먼저, 새 정부의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한 평가를 물었습니다.

'매우 잘한 인선이다.' 5.9%, '대체로 잘한 인선이다.' 37.7%로 긍정 답변이 43.6%, '매우 잘 못한 인선이다.' 21.9%, '대체로 잘 못한 인선이다.' 23.4%로 부정 답변은 45.3%, 긍정과 부정 답변이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세대별로 보면 30대~50대에선 '잘 못했다'는 응답이 과반이었고(30대 53.7%, 40대 59.7%, 50대 53.7%), 60대 이상에선 '잘 했다'가 과반이었습니다. (60대 52.6%, 70대 이상 59.9%)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해야" 50.2%

국회 인준(임명동의) 절차를 앞두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 해선 '국회가 인준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답이 50.2%로 '통과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답 35.7%보다 14.5%p 높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23.6%만 통과에 찬성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78.4%가 통과에 찬성했습니다.


■ 최우선 국정 과제 순위는?…부동산·노동·연금 등 꼽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3일 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국정과제 110개를 발표했습니다. 분야별로 가장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국민에게 물어봤습니다.

경제 분야에선 '종부세와 양도세 개편 등 부동산 세제 개편'이 32.5%로 가장 많았고, '청년층 주거 복지 지원'이 26.2%로 다음이었습니다.

사회 분야에서는 '부당노동 행위와 불법 파업 엄단'을 27.4%, '국민연금 개혁' 27%로 비슷하게 답했고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가 16.9%로 뒤를 이었습니다.

정치외교 분야에서는 '다자외교와 경제안보 강화'를 꼽은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고, '대북대응 능력과 한미군사동맹 강화'가 26.5%로 다음이었습니다.


여야 의견이 대립하는 국정 현안 중 철회나 조정이 필요한 과제로는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꼽은 응답자가 27.1%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부동산 세제 개편'이 21.7%로 뒤를 이었고, '검찰권 강화'(17.1%)와 '여성가족부 폐지'(14.7%) 순이었습니다.


■ 여야 협치 "가능성 낮다" 83%…"대통령 역할이 중요" 34.7%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뒤 국회는 여소야대가 됩니다. 새 정부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선 여야 협치가 필요한데, 그 가능성은 부정적으로 보는 국민이 많았습니다.

'협치 가능성이 낮다'는 답이 83%로 '높다'는 답 12.3%보다 70%포인트 이상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여야 협치를 위해 누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냐고 물었습니다. 대통령이 34.7%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25.3%, 국민의힘 20.8% 순이었습니다.


■ 소상공인 지원금 차등지급…71.8%가 "공감"

새 정부는 첫 추경안 편성을 통해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피해 규모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대선 공약에서 후퇴한 것이란 논란이 있었지만, 여론조사에선 '피해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해야 한다'는 답이 71.8%로 '600만 원을 일괄 지급해야 한다' 24.5%보다 세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법안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서는 '잘못된 일이다'는 답이 53.2%로 응답자 절반을 넘었고 '잘된 일이다'는 답은 39.7%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는 73.6%가 잘된 일이라고 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자는 83.9%가 잘못된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 전체 설문지와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사 의뢰자 : KBS
조사 일시 : 2022년 5월 6일~7일
조사 기관 : (주)한국리서치
조사 방법 :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본 크기 : 1,000명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 20.1%
조사 지역 및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
질문 내용 : 새 정부 국정운영 기대감, 방향, 우선 국정과제 등
가중산출 값 및 적용 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대통령 취임 기획 여론조사 결과]
(KBS-한국리서치) 대통령 취임 기획 여론조사_결과표(220507)_최종.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2/05/20220509_5aEUlu.pdf

(인포그래픽: 권세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론조사] 새 정부 인선 평가 ‘팽팽’…국무총리는 50.2%가 “인준해야”
    • 입력 2022-05-09 16:30:01
    • 수정2022-05-10 13:41:45
    취재K

윤석열 정부가 내일 출범합니다. 국민들은 새 정부의 국정 현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KBS가 여론조사를 통해 새 정부 내각 인선과 총리 후보자 인준안, 국정과제 우선 순위 등에 대한 국민 생각을 물었습니다.

■총리·장관 인선 "잘했다" "잘 못했다" 엇비슷

먼저, 새 정부의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한 평가를 물었습니다.

'매우 잘한 인선이다.' 5.9%, '대체로 잘한 인선이다.' 37.7%로 긍정 답변이 43.6%, '매우 잘 못한 인선이다.' 21.9%, '대체로 잘 못한 인선이다.' 23.4%로 부정 답변은 45.3%, 긍정과 부정 답변이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세대별로 보면 30대~50대에선 '잘 못했다'는 응답이 과반이었고(30대 53.7%, 40대 59.7%, 50대 53.7%), 60대 이상에선 '잘 했다'가 과반이었습니다. (60대 52.6%, 70대 이상 59.9%)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해야" 50.2%

국회 인준(임명동의) 절차를 앞두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 해선 '국회가 인준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답이 50.2%로 '통과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답 35.7%보다 14.5%p 높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23.6%만 통과에 찬성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78.4%가 통과에 찬성했습니다.


■ 최우선 국정 과제 순위는?…부동산·노동·연금 등 꼽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3일 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국정과제 110개를 발표했습니다. 분야별로 가장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국민에게 물어봤습니다.

경제 분야에선 '종부세와 양도세 개편 등 부동산 세제 개편'이 32.5%로 가장 많았고, '청년층 주거 복지 지원'이 26.2%로 다음이었습니다.

사회 분야에서는 '부당노동 행위와 불법 파업 엄단'을 27.4%, '국민연금 개혁' 27%로 비슷하게 답했고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가 16.9%로 뒤를 이었습니다.

정치외교 분야에서는 '다자외교와 경제안보 강화'를 꼽은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고, '대북대응 능력과 한미군사동맹 강화'가 26.5%로 다음이었습니다.


여야 의견이 대립하는 국정 현안 중 철회나 조정이 필요한 과제로는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꼽은 응답자가 27.1%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부동산 세제 개편'이 21.7%로 뒤를 이었고, '검찰권 강화'(17.1%)와 '여성가족부 폐지'(14.7%) 순이었습니다.


■ 여야 협치 "가능성 낮다" 83%…"대통령 역할이 중요" 34.7%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뒤 국회는 여소야대가 됩니다. 새 정부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선 여야 협치가 필요한데, 그 가능성은 부정적으로 보는 국민이 많았습니다.

'협치 가능성이 낮다'는 답이 83%로 '높다'는 답 12.3%보다 70%포인트 이상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여야 협치를 위해 누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냐고 물었습니다. 대통령이 34.7%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25.3%, 국민의힘 20.8% 순이었습니다.


■ 소상공인 지원금 차등지급…71.8%가 "공감"

새 정부는 첫 추경안 편성을 통해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피해 규모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대선 공약에서 후퇴한 것이란 논란이 있었지만, 여론조사에선 '피해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해야 한다'는 답이 71.8%로 '600만 원을 일괄 지급해야 한다' 24.5%보다 세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법안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서는 '잘못된 일이다'는 답이 53.2%로 응답자 절반을 넘었고 '잘된 일이다'는 답은 39.7%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는 73.6%가 잘된 일이라고 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자는 83.9%가 잘못된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 전체 설문지와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사 의뢰자 : KBS
조사 일시 : 2022년 5월 6일~7일
조사 기관 : (주)한국리서치
조사 방법 :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본 크기 : 1,000명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 20.1%
조사 지역 및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
질문 내용 : 새 정부 국정운영 기대감, 방향, 우선 국정과제 등
가중산출 값 및 적용 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대통령 취임 기획 여론조사 결과]
(KBS-한국리서치) 대통령 취임 기획 여론조사_결과표(220507)_최종.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2/05/20220509_5aEUlu.pdf

(인포그래픽: 권세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