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파월만이 아냐, 시진핑·푸틴이 흔드는 세계 증시…투자자 대응은?
입력 2022.05.09 (17:52)
수정 2022.05.09 (18: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9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509&1
[앵커]
베이비 스텝이냐, 빅 스텝이냐, 자이언트 스텝이냐, 아니면 그보다 더 큰 다음 단계가 있을지.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 연준의 선택은 기준금리 0.5%p 인상, 빅 스텝이었죠? 그런데 그 후폭풍이 연일 국내외 증시를 흔들고 있습니다. 끝난 듯 끝나지 않은 시장의 악재들 점검하면서 연준의 향후 행보, 그리고 투자자들 대응 전략 짚어보겠습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나왔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어린이날, 어버이날 해서 돈은 펑펑 썼는데 시장은 도와주지도 않고 우리 주식시장 어떻게 보고 계세요, 지금?
[답변]
사실 연휴 끝나고 기대감들이 좀 높았는데 그게 좀 사실 지금 정반대의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 같고요. 여기도 나와 있지만 한국도 오늘 좀 안 지금 나스닥을 비롯한 미국 증시도 굉장히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 결국 시장이 지금 파월 의장, FOMC가 열렸잖아요? 그때 파월 의장의 얘기를 시장이 믿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시장은 한마디로 파월 의장의 말을 믿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파월의 뭘 못 믿겠다고 하는 건가요? 지금 시장 불신의 초점.
[답변]
파월 의장이 작년부터 뭐 얘기했잖아요.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다, 라고 언급했는데 실제 지금은 말을 바꿨잖아요.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지 않다. 수정을 해버렸고 또 올해 연준에서도 한 두 번 정도 금리 올리면 되겠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은 매 회마다 아홉 번 정도를 하는데 계속 올리겠다고 했고, 그것도 0.25%p가 아니라 0.5%p도 기본인 데다가 지굼 0.75%p 얘기까지 자꾸 나오니까, 그런데 0.75%p를 올리지 않겠다고 얘기했는데 전제조건을 또 달았어요. 물가가 좀 제어가 가능하면, 이런 전제조건을 달았는데 만약 물가가 더 높으면 올린다는 얘기 아닐까? 시장에서는 믿지 않다 보니까, 그래서 지금 6월 FOMC에서 0.75%p, 자이언트 스텝이죠? 이 확률을 지금 83%로 시장은 예측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이사님도 그런 시장의 전망에 동의하시나요? 다음 달.
[답변]
저는 좀 너무 앞서갔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0.75%p는 굉장히 너무 공격적이거든요. 그래서 연준 의장도 충분히 경기도 괜찮고 또 거기다 물가도 어쨌든 좀 컨트롤할 수 있다는 어느 정도 예상도 했기 때문에 0.75%p까지는 안 할 것 같긴 하지만 그 모든 변수는 물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세계 경기의 키를 쥐고 있는 파월 의장의 말도 못 믿겠고, 이 사람이 정말 운전을 잘할 거라는 확신도 없고 이러니까 자꾸 시장에 변동성이 생기고 있다는 그런 설명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 봐도 증시가 이 정도면 반등해야 될 것 같고 중기적으로 봐도 반등할 시점이 온 것 같은데 계속 이렇게 시장의 속성이 무너지고 있는 게, 이게 뭔가 다른 묵직한 다른 요인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떤 요인일까요?
[답변]
그러니까 사실 그 모든 걸 관통하는 지금 위기가 뭐냐 하면 결국 물가예요. 그러니까 물가가 보통 정상적인 경기는 천천히 물가가 오르잖아요. 그래서 소비도 증가하고 하는 건데. 지금 물가 수준이 여기도 나와 있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지금 8%를 넘어섰고 한국도 4%를 넘어섰잖아요. 이게 과거에 볼 수 없는 수치인데, 이렇게 너무 물가가 급격하게 올라가면 나의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 소비가 줄어들면 경기가 안 좋아지고 경기 안 좋아지면 모든 게 문제가 생기니까 결국 물가를 자극시키는 요인들이 너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3월 달 소비자 물가 지수 8.5%, 정말 놀라운 수치가 나왔고요. 4월 달 소비자 물가 지수가 모레 나오죠, 11일?
[답변]
11일 날 나오고요. 그 날이 또 굉장히 중요한 날인 게, 물가가 3월 달에 약간 피크아웃, 좀 고점을 찍고 내려가는 조짐이 일부 보였어요. 왜냐하면 미국 물가에서 많은 걸 차지하는 게 중고차 가격인데 이게 좀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그래서 4월 달에도 좀 기대감을 갖고 있는데, 그러나 지금 워낙 에너지 가격이 높으니까.
[앵커]
시장에서 한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까?
[답변]
일단은 시장에서도 8.5% 이상 정도는 나올 것으로.
[앵커]
이상이 나올 거다?
[답변]
보고 있는데, 어쨌든 시장이 예상한 수준만큼만 나와줘도 다행인데, 예를 들면 9%를 넘어갔다, 이러면 정말 또 한 번의 충격파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수, 11일에 발표되는 걸 주목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돌고 돌아서 얘기가 다시 물가로 오게 된 셈인데, 지금 물가를 자극시키고 있는 게 파월만이 아니라 러시아의 푸틴 그리고 또 중국의 시진핑, 오히려 이 두 사람이 더 지금 물가 자극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답변]
사실 이거를 그러니까 되게 좀 파월 연준 의장도 좀 어쩔 수가 없는 게, 연준이 물가를 잡을 방법이 지금 마땅치는 않아요, 사실 금리 인상밖에는. 왜냐하면 지금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 공급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수출이 안 되죠. 공급이 줄겠죠. 그러면 에너지 가격 올라가고 그다음에 시진핑 주석은 지금 계속 제로 코로나, 지난주에도 보니까 아시안게임을 연기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결국은 제로 코로나를 계속한다는 얘기인데, 중국 상해시가 전 세계 물류 1위 도시 중의 하나잖아요. 이게 봉쇄령이 내려지다 보면 물류가 또 나가질 못하거든요. 그러면 공급망 이슈가 또 생깁니다.
[앵커]
그러니까 중국은 경제 포기한 건가요? 사실 이게 중국을 신경 안 쓸 수는 없는데, 정상적인 바로미터가 안 되니까, 사실 제로 코로나라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거잖아요. 이런 걸 통해서 중국이 얻고자 하는 게 뭔가요?
[답변]
그렇죠. 그런데 중국 시진핑 주석은 올해 3연임을 해야 된다는 목표가 있더라고요. 자기가 제로 코로나를 최고의 치적으로 계속 언급했어요. 그런데 이거를 포기하는 순간 자기의 그게 없어질 수도 있다 보니까 어쨌든 경제도 달성해야 되겠지만 제로 코로나도 포기를 못 한다, 자기의 연임을 위해서. 이런 분석들이 일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오늘이 러시아 전승 기념일이라서 푸틴의 입에서 뭔가 종전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좀 있었는데 오늘 별다른 얘기 없었나요?
[답변]
아니, 좀 안타깝게도 종전 선언이 없었고 계속 전쟁을 하겠다는 얘기가 나온 것 같아요. 그러니까 서방에서 침략할 수도 있다, 이런 발언을 한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시장에서는 내심 휴전이나 종전을 일부 기대했는데 어쨌든 이렇게 되면 전쟁이 또 장기화될 수밖에 없어서 좀 우려감이 커지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결국 물가에 대한 우려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파월은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진정되기 시작할 거라는 기대가 있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지금 물가가 곧 정점에 달한다는 얘기인데, 도대체 파월은 뭘 봤길래 이런 말을 했을까요?
[답변]
그러니까 파월 의장 같은 경우는 지금 물가 상승률이 워낙 높지만 자기네가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잖아요. 보통 금리를 올리면 경기가 약간 둔화는 되긴 해요.
[앵커]
그렇겠죠.
[답변]
그러면 수요가 좀 줄어들어요. 그러면서 물가를 일부 또 잡을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좀 자신감을 피력한 것 같은데, 그러나 지금 워낙 에너지 가격이라든가 다른 비용들이 워낙 올라가고 있고 제가 봤을 때는 지금 또 임금이 계속 오르거든요. 그런데 임금은 한 번 올라가면 내려오는 법이 없기 때문에, 저게 물가가 쉽게 잡힐지, 그거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조금 전에 우리 코스피 보니까 2,600선 거의 턱걸이에서 간당간당한 상황인데, 혹시 2,600선 혹시 또 이거 무너지는 거 아닌가.
[답변]
무너질 가능성도 지금 배제 못 하는 게 오늘 2,610포인트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여기에서 10포인트만 빠지면 또 무너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조마조마한 건 사실인데, 지금 모든 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어렵지만 한 가지 그래도 좀 희망은, 우리나라 증시가 최근에 그래도 미국보다 버텼던 건, 기업 이익이 너무 좋더라고요.
[앵커]
실적.
[답변]
그러니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오늘도 많은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했는데 그런 것들이 좀 뒷받침하고 있고 또 상대적으로 또 저평가돼 있거든요, 한국이. 그래서 한국 증시가 좀 버티는 힘은 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런 혼란스러운 와중에서 도대체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되나요? 사실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당분간 관망하시죠, 이게 답이 될 수 있는데. 고점에 물려 있는 분들, 이런 분들한테는 어떻게 조언을 하십니까?
[답변]
이게 어떤 기업을 갖고 있느냐의 차이인 것 같긴 한데, 지금 1분기 실적 발표를 한참 하고 있어요. 그런데 거기에서 우리가 내용을 알 수 있잖아요. 이 회사들은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도 경쟁력을 갖췄는지, 취약한 기업인지 실적에 다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업들이 되게 많아요. 한국의 수출 기업들이 또 환율이 올라가면서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여러분이 실적만 괜찮은 기업이면 이겨내실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당분간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되 포트폴리오 안에서 솎아내는 작업은 필요하다, 그렇게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염승환 이사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9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509&1
[앵커]
베이비 스텝이냐, 빅 스텝이냐, 자이언트 스텝이냐, 아니면 그보다 더 큰 다음 단계가 있을지.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 연준의 선택은 기준금리 0.5%p 인상, 빅 스텝이었죠? 그런데 그 후폭풍이 연일 국내외 증시를 흔들고 있습니다. 끝난 듯 끝나지 않은 시장의 악재들 점검하면서 연준의 향후 행보, 그리고 투자자들 대응 전략 짚어보겠습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나왔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어린이날, 어버이날 해서 돈은 펑펑 썼는데 시장은 도와주지도 않고 우리 주식시장 어떻게 보고 계세요, 지금?
[답변]
사실 연휴 끝나고 기대감들이 좀 높았는데 그게 좀 사실 지금 정반대의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 같고요. 여기도 나와 있지만 한국도 오늘 좀 안 지금 나스닥을 비롯한 미국 증시도 굉장히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 결국 시장이 지금 파월 의장, FOMC가 열렸잖아요? 그때 파월 의장의 얘기를 시장이 믿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시장은 한마디로 파월 의장의 말을 믿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파월의 뭘 못 믿겠다고 하는 건가요? 지금 시장 불신의 초점.
[답변]
파월 의장이 작년부터 뭐 얘기했잖아요.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다, 라고 언급했는데 실제 지금은 말을 바꿨잖아요.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지 않다. 수정을 해버렸고 또 올해 연준에서도 한 두 번 정도 금리 올리면 되겠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은 매 회마다 아홉 번 정도를 하는데 계속 올리겠다고 했고, 그것도 0.25%p가 아니라 0.5%p도 기본인 데다가 지굼 0.75%p 얘기까지 자꾸 나오니까, 그런데 0.75%p를 올리지 않겠다고 얘기했는데 전제조건을 또 달았어요. 물가가 좀 제어가 가능하면, 이런 전제조건을 달았는데 만약 물가가 더 높으면 올린다는 얘기 아닐까? 시장에서는 믿지 않다 보니까, 그래서 지금 6월 FOMC에서 0.75%p, 자이언트 스텝이죠? 이 확률을 지금 83%로 시장은 예측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이사님도 그런 시장의 전망에 동의하시나요? 다음 달.
[답변]
저는 좀 너무 앞서갔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0.75%p는 굉장히 너무 공격적이거든요. 그래서 연준 의장도 충분히 경기도 괜찮고 또 거기다 물가도 어쨌든 좀 컨트롤할 수 있다는 어느 정도 예상도 했기 때문에 0.75%p까지는 안 할 것 같긴 하지만 그 모든 변수는 물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세계 경기의 키를 쥐고 있는 파월 의장의 말도 못 믿겠고, 이 사람이 정말 운전을 잘할 거라는 확신도 없고 이러니까 자꾸 시장에 변동성이 생기고 있다는 그런 설명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 봐도 증시가 이 정도면 반등해야 될 것 같고 중기적으로 봐도 반등할 시점이 온 것 같은데 계속 이렇게 시장의 속성이 무너지고 있는 게, 이게 뭔가 다른 묵직한 다른 요인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떤 요인일까요?
[답변]
그러니까 사실 그 모든 걸 관통하는 지금 위기가 뭐냐 하면 결국 물가예요. 그러니까 물가가 보통 정상적인 경기는 천천히 물가가 오르잖아요. 그래서 소비도 증가하고 하는 건데. 지금 물가 수준이 여기도 나와 있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지금 8%를 넘어섰고 한국도 4%를 넘어섰잖아요. 이게 과거에 볼 수 없는 수치인데, 이렇게 너무 물가가 급격하게 올라가면 나의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 소비가 줄어들면 경기가 안 좋아지고 경기 안 좋아지면 모든 게 문제가 생기니까 결국 물가를 자극시키는 요인들이 너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3월 달 소비자 물가 지수 8.5%, 정말 놀라운 수치가 나왔고요. 4월 달 소비자 물가 지수가 모레 나오죠, 11일?
[답변]
11일 날 나오고요. 그 날이 또 굉장히 중요한 날인 게, 물가가 3월 달에 약간 피크아웃, 좀 고점을 찍고 내려가는 조짐이 일부 보였어요. 왜냐하면 미국 물가에서 많은 걸 차지하는 게 중고차 가격인데 이게 좀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그래서 4월 달에도 좀 기대감을 갖고 있는데, 그러나 지금 워낙 에너지 가격이 높으니까.
[앵커]
시장에서 한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까?
[답변]
일단은 시장에서도 8.5% 이상 정도는 나올 것으로.
[앵커]
이상이 나올 거다?
[답변]
보고 있는데, 어쨌든 시장이 예상한 수준만큼만 나와줘도 다행인데, 예를 들면 9%를 넘어갔다, 이러면 정말 또 한 번의 충격파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수, 11일에 발표되는 걸 주목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돌고 돌아서 얘기가 다시 물가로 오게 된 셈인데, 지금 물가를 자극시키고 있는 게 파월만이 아니라 러시아의 푸틴 그리고 또 중국의 시진핑, 오히려 이 두 사람이 더 지금 물가 자극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답변]
사실 이거를 그러니까 되게 좀 파월 연준 의장도 좀 어쩔 수가 없는 게, 연준이 물가를 잡을 방법이 지금 마땅치는 않아요, 사실 금리 인상밖에는. 왜냐하면 지금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 공급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수출이 안 되죠. 공급이 줄겠죠. 그러면 에너지 가격 올라가고 그다음에 시진핑 주석은 지금 계속 제로 코로나, 지난주에도 보니까 아시안게임을 연기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결국은 제로 코로나를 계속한다는 얘기인데, 중국 상해시가 전 세계 물류 1위 도시 중의 하나잖아요. 이게 봉쇄령이 내려지다 보면 물류가 또 나가질 못하거든요. 그러면 공급망 이슈가 또 생깁니다.
[앵커]
그러니까 중국은 경제 포기한 건가요? 사실 이게 중국을 신경 안 쓸 수는 없는데, 정상적인 바로미터가 안 되니까, 사실 제로 코로나라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거잖아요. 이런 걸 통해서 중국이 얻고자 하는 게 뭔가요?
[답변]
그렇죠. 그런데 중국 시진핑 주석은 올해 3연임을 해야 된다는 목표가 있더라고요. 자기가 제로 코로나를 최고의 치적으로 계속 언급했어요. 그런데 이거를 포기하는 순간 자기의 그게 없어질 수도 있다 보니까 어쨌든 경제도 달성해야 되겠지만 제로 코로나도 포기를 못 한다, 자기의 연임을 위해서. 이런 분석들이 일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오늘이 러시아 전승 기념일이라서 푸틴의 입에서 뭔가 종전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좀 있었는데 오늘 별다른 얘기 없었나요?
[답변]
아니, 좀 안타깝게도 종전 선언이 없었고 계속 전쟁을 하겠다는 얘기가 나온 것 같아요. 그러니까 서방에서 침략할 수도 있다, 이런 발언을 한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시장에서는 내심 휴전이나 종전을 일부 기대했는데 어쨌든 이렇게 되면 전쟁이 또 장기화될 수밖에 없어서 좀 우려감이 커지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결국 물가에 대한 우려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파월은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진정되기 시작할 거라는 기대가 있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지금 물가가 곧 정점에 달한다는 얘기인데, 도대체 파월은 뭘 봤길래 이런 말을 했을까요?
[답변]
그러니까 파월 의장 같은 경우는 지금 물가 상승률이 워낙 높지만 자기네가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잖아요. 보통 금리를 올리면 경기가 약간 둔화는 되긴 해요.
[앵커]
그렇겠죠.
[답변]
그러면 수요가 좀 줄어들어요. 그러면서 물가를 일부 또 잡을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좀 자신감을 피력한 것 같은데, 그러나 지금 워낙 에너지 가격이라든가 다른 비용들이 워낙 올라가고 있고 제가 봤을 때는 지금 또 임금이 계속 오르거든요. 그런데 임금은 한 번 올라가면 내려오는 법이 없기 때문에, 저게 물가가 쉽게 잡힐지, 그거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조금 전에 우리 코스피 보니까 2,600선 거의 턱걸이에서 간당간당한 상황인데, 혹시 2,600선 혹시 또 이거 무너지는 거 아닌가.
[답변]
무너질 가능성도 지금 배제 못 하는 게 오늘 2,610포인트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여기에서 10포인트만 빠지면 또 무너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조마조마한 건 사실인데, 지금 모든 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어렵지만 한 가지 그래도 좀 희망은, 우리나라 증시가 최근에 그래도 미국보다 버텼던 건, 기업 이익이 너무 좋더라고요.
[앵커]
실적.
[답변]
그러니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오늘도 많은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했는데 그런 것들이 좀 뒷받침하고 있고 또 상대적으로 또 저평가돼 있거든요, 한국이. 그래서 한국 증시가 좀 버티는 힘은 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런 혼란스러운 와중에서 도대체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되나요? 사실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당분간 관망하시죠, 이게 답이 될 수 있는데. 고점에 물려 있는 분들, 이런 분들한테는 어떻게 조언을 하십니까?
[답변]
이게 어떤 기업을 갖고 있느냐의 차이인 것 같긴 한데, 지금 1분기 실적 발표를 한참 하고 있어요. 그런데 거기에서 우리가 내용을 알 수 있잖아요. 이 회사들은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도 경쟁력을 갖췄는지, 취약한 기업인지 실적에 다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업들이 되게 많아요. 한국의 수출 기업들이 또 환율이 올라가면서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여러분이 실적만 괜찮은 기업이면 이겨내실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당분간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되 포트폴리오 안에서 솎아내는 작업은 필요하다, 그렇게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염승환 이사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T] 파월만이 아냐, 시진핑·푸틴이 흔드는 세계 증시…투자자 대응은?
-
- 입력 2022-05-09 17:52:22
- 수정2022-05-09 18:48:31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9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509&1
[앵커]
베이비 스텝이냐, 빅 스텝이냐, 자이언트 스텝이냐, 아니면 그보다 더 큰 다음 단계가 있을지.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 연준의 선택은 기준금리 0.5%p 인상, 빅 스텝이었죠? 그런데 그 후폭풍이 연일 국내외 증시를 흔들고 있습니다. 끝난 듯 끝나지 않은 시장의 악재들 점검하면서 연준의 향후 행보, 그리고 투자자들 대응 전략 짚어보겠습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나왔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어린이날, 어버이날 해서 돈은 펑펑 썼는데 시장은 도와주지도 않고 우리 주식시장 어떻게 보고 계세요, 지금?
[답변]
사실 연휴 끝나고 기대감들이 좀 높았는데 그게 좀 사실 지금 정반대의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 같고요. 여기도 나와 있지만 한국도 오늘 좀 안 지금 나스닥을 비롯한 미국 증시도 굉장히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 결국 시장이 지금 파월 의장, FOMC가 열렸잖아요? 그때 파월 의장의 얘기를 시장이 믿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시장은 한마디로 파월 의장의 말을 믿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파월의 뭘 못 믿겠다고 하는 건가요? 지금 시장 불신의 초점.
[답변]
파월 의장이 작년부터 뭐 얘기했잖아요.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다, 라고 언급했는데 실제 지금은 말을 바꿨잖아요.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지 않다. 수정을 해버렸고 또 올해 연준에서도 한 두 번 정도 금리 올리면 되겠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은 매 회마다 아홉 번 정도를 하는데 계속 올리겠다고 했고, 그것도 0.25%p가 아니라 0.5%p도 기본인 데다가 지굼 0.75%p 얘기까지 자꾸 나오니까, 그런데 0.75%p를 올리지 않겠다고 얘기했는데 전제조건을 또 달았어요. 물가가 좀 제어가 가능하면, 이런 전제조건을 달았는데 만약 물가가 더 높으면 올린다는 얘기 아닐까? 시장에서는 믿지 않다 보니까, 그래서 지금 6월 FOMC에서 0.75%p, 자이언트 스텝이죠? 이 확률을 지금 83%로 시장은 예측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이사님도 그런 시장의 전망에 동의하시나요? 다음 달.
[답변]
저는 좀 너무 앞서갔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0.75%p는 굉장히 너무 공격적이거든요. 그래서 연준 의장도 충분히 경기도 괜찮고 또 거기다 물가도 어쨌든 좀 컨트롤할 수 있다는 어느 정도 예상도 했기 때문에 0.75%p까지는 안 할 것 같긴 하지만 그 모든 변수는 물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세계 경기의 키를 쥐고 있는 파월 의장의 말도 못 믿겠고, 이 사람이 정말 운전을 잘할 거라는 확신도 없고 이러니까 자꾸 시장에 변동성이 생기고 있다는 그런 설명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 봐도 증시가 이 정도면 반등해야 될 것 같고 중기적으로 봐도 반등할 시점이 온 것 같은데 계속 이렇게 시장의 속성이 무너지고 있는 게, 이게 뭔가 다른 묵직한 다른 요인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떤 요인일까요?
[답변]
그러니까 사실 그 모든 걸 관통하는 지금 위기가 뭐냐 하면 결국 물가예요. 그러니까 물가가 보통 정상적인 경기는 천천히 물가가 오르잖아요. 그래서 소비도 증가하고 하는 건데. 지금 물가 수준이 여기도 나와 있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지금 8%를 넘어섰고 한국도 4%를 넘어섰잖아요. 이게 과거에 볼 수 없는 수치인데, 이렇게 너무 물가가 급격하게 올라가면 나의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 소비가 줄어들면 경기가 안 좋아지고 경기 안 좋아지면 모든 게 문제가 생기니까 결국 물가를 자극시키는 요인들이 너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3월 달 소비자 물가 지수 8.5%, 정말 놀라운 수치가 나왔고요. 4월 달 소비자 물가 지수가 모레 나오죠, 11일?
[답변]
11일 날 나오고요. 그 날이 또 굉장히 중요한 날인 게, 물가가 3월 달에 약간 피크아웃, 좀 고점을 찍고 내려가는 조짐이 일부 보였어요. 왜냐하면 미국 물가에서 많은 걸 차지하는 게 중고차 가격인데 이게 좀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그래서 4월 달에도 좀 기대감을 갖고 있는데, 그러나 지금 워낙 에너지 가격이 높으니까.
[앵커]
시장에서 한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까?
[답변]
일단은 시장에서도 8.5% 이상 정도는 나올 것으로.
[앵커]
이상이 나올 거다?
[답변]
보고 있는데, 어쨌든 시장이 예상한 수준만큼만 나와줘도 다행인데, 예를 들면 9%를 넘어갔다, 이러면 정말 또 한 번의 충격파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수, 11일에 발표되는 걸 주목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돌고 돌아서 얘기가 다시 물가로 오게 된 셈인데, 지금 물가를 자극시키고 있는 게 파월만이 아니라 러시아의 푸틴 그리고 또 중국의 시진핑, 오히려 이 두 사람이 더 지금 물가 자극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답변]
사실 이거를 그러니까 되게 좀 파월 연준 의장도 좀 어쩔 수가 없는 게, 연준이 물가를 잡을 방법이 지금 마땅치는 않아요, 사실 금리 인상밖에는. 왜냐하면 지금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 공급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수출이 안 되죠. 공급이 줄겠죠. 그러면 에너지 가격 올라가고 그다음에 시진핑 주석은 지금 계속 제로 코로나, 지난주에도 보니까 아시안게임을 연기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결국은 제로 코로나를 계속한다는 얘기인데, 중국 상해시가 전 세계 물류 1위 도시 중의 하나잖아요. 이게 봉쇄령이 내려지다 보면 물류가 또 나가질 못하거든요. 그러면 공급망 이슈가 또 생깁니다.
[앵커]
그러니까 중국은 경제 포기한 건가요? 사실 이게 중국을 신경 안 쓸 수는 없는데, 정상적인 바로미터가 안 되니까, 사실 제로 코로나라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거잖아요. 이런 걸 통해서 중국이 얻고자 하는 게 뭔가요?
[답변]
그렇죠. 그런데 중국 시진핑 주석은 올해 3연임을 해야 된다는 목표가 있더라고요. 자기가 제로 코로나를 최고의 치적으로 계속 언급했어요. 그런데 이거를 포기하는 순간 자기의 그게 없어질 수도 있다 보니까 어쨌든 경제도 달성해야 되겠지만 제로 코로나도 포기를 못 한다, 자기의 연임을 위해서. 이런 분석들이 일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오늘이 러시아 전승 기념일이라서 푸틴의 입에서 뭔가 종전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좀 있었는데 오늘 별다른 얘기 없었나요?
[답변]
아니, 좀 안타깝게도 종전 선언이 없었고 계속 전쟁을 하겠다는 얘기가 나온 것 같아요. 그러니까 서방에서 침략할 수도 있다, 이런 발언을 한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시장에서는 내심 휴전이나 종전을 일부 기대했는데 어쨌든 이렇게 되면 전쟁이 또 장기화될 수밖에 없어서 좀 우려감이 커지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결국 물가에 대한 우려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파월은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진정되기 시작할 거라는 기대가 있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지금 물가가 곧 정점에 달한다는 얘기인데, 도대체 파월은 뭘 봤길래 이런 말을 했을까요?
[답변]
그러니까 파월 의장 같은 경우는 지금 물가 상승률이 워낙 높지만 자기네가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잖아요. 보통 금리를 올리면 경기가 약간 둔화는 되긴 해요.
[앵커]
그렇겠죠.
[답변]
그러면 수요가 좀 줄어들어요. 그러면서 물가를 일부 또 잡을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좀 자신감을 피력한 것 같은데, 그러나 지금 워낙 에너지 가격이라든가 다른 비용들이 워낙 올라가고 있고 제가 봤을 때는 지금 또 임금이 계속 오르거든요. 그런데 임금은 한 번 올라가면 내려오는 법이 없기 때문에, 저게 물가가 쉽게 잡힐지, 그거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조금 전에 우리 코스피 보니까 2,600선 거의 턱걸이에서 간당간당한 상황인데, 혹시 2,600선 혹시 또 이거 무너지는 거 아닌가.
[답변]
무너질 가능성도 지금 배제 못 하는 게 오늘 2,610포인트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여기에서 10포인트만 빠지면 또 무너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조마조마한 건 사실인데, 지금 모든 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어렵지만 한 가지 그래도 좀 희망은, 우리나라 증시가 최근에 그래도 미국보다 버텼던 건, 기업 이익이 너무 좋더라고요.
[앵커]
실적.
[답변]
그러니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오늘도 많은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했는데 그런 것들이 좀 뒷받침하고 있고 또 상대적으로 또 저평가돼 있거든요, 한국이. 그래서 한국 증시가 좀 버티는 힘은 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런 혼란스러운 와중에서 도대체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되나요? 사실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당분간 관망하시죠, 이게 답이 될 수 있는데. 고점에 물려 있는 분들, 이런 분들한테는 어떻게 조언을 하십니까?
[답변]
이게 어떤 기업을 갖고 있느냐의 차이인 것 같긴 한데, 지금 1분기 실적 발표를 한참 하고 있어요. 그런데 거기에서 우리가 내용을 알 수 있잖아요. 이 회사들은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도 경쟁력을 갖췄는지, 취약한 기업인지 실적에 다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업들이 되게 많아요. 한국의 수출 기업들이 또 환율이 올라가면서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여러분이 실적만 괜찮은 기업이면 이겨내실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당분간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되 포트폴리오 안에서 솎아내는 작업은 필요하다, 그렇게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염승환 이사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9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509&1
[앵커]
베이비 스텝이냐, 빅 스텝이냐, 자이언트 스텝이냐, 아니면 그보다 더 큰 다음 단계가 있을지.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 연준의 선택은 기준금리 0.5%p 인상, 빅 스텝이었죠? 그런데 그 후폭풍이 연일 국내외 증시를 흔들고 있습니다. 끝난 듯 끝나지 않은 시장의 악재들 점검하면서 연준의 향후 행보, 그리고 투자자들 대응 전략 짚어보겠습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나왔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어린이날, 어버이날 해서 돈은 펑펑 썼는데 시장은 도와주지도 않고 우리 주식시장 어떻게 보고 계세요, 지금?
[답변]
사실 연휴 끝나고 기대감들이 좀 높았는데 그게 좀 사실 지금 정반대의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 같고요. 여기도 나와 있지만 한국도 오늘 좀 안 지금 나스닥을 비롯한 미국 증시도 굉장히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 결국 시장이 지금 파월 의장, FOMC가 열렸잖아요? 그때 파월 의장의 얘기를 시장이 믿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시장은 한마디로 파월 의장의 말을 믿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파월의 뭘 못 믿겠다고 하는 건가요? 지금 시장 불신의 초점.
[답변]
파월 의장이 작년부터 뭐 얘기했잖아요.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다, 라고 언급했는데 실제 지금은 말을 바꿨잖아요.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지 않다. 수정을 해버렸고 또 올해 연준에서도 한 두 번 정도 금리 올리면 되겠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은 매 회마다 아홉 번 정도를 하는데 계속 올리겠다고 했고, 그것도 0.25%p가 아니라 0.5%p도 기본인 데다가 지굼 0.75%p 얘기까지 자꾸 나오니까, 그런데 0.75%p를 올리지 않겠다고 얘기했는데 전제조건을 또 달았어요. 물가가 좀 제어가 가능하면, 이런 전제조건을 달았는데 만약 물가가 더 높으면 올린다는 얘기 아닐까? 시장에서는 믿지 않다 보니까, 그래서 지금 6월 FOMC에서 0.75%p, 자이언트 스텝이죠? 이 확률을 지금 83%로 시장은 예측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이사님도 그런 시장의 전망에 동의하시나요? 다음 달.
[답변]
저는 좀 너무 앞서갔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0.75%p는 굉장히 너무 공격적이거든요. 그래서 연준 의장도 충분히 경기도 괜찮고 또 거기다 물가도 어쨌든 좀 컨트롤할 수 있다는 어느 정도 예상도 했기 때문에 0.75%p까지는 안 할 것 같긴 하지만 그 모든 변수는 물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세계 경기의 키를 쥐고 있는 파월 의장의 말도 못 믿겠고, 이 사람이 정말 운전을 잘할 거라는 확신도 없고 이러니까 자꾸 시장에 변동성이 생기고 있다는 그런 설명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 봐도 증시가 이 정도면 반등해야 될 것 같고 중기적으로 봐도 반등할 시점이 온 것 같은데 계속 이렇게 시장의 속성이 무너지고 있는 게, 이게 뭔가 다른 묵직한 다른 요인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떤 요인일까요?
[답변]
그러니까 사실 그 모든 걸 관통하는 지금 위기가 뭐냐 하면 결국 물가예요. 그러니까 물가가 보통 정상적인 경기는 천천히 물가가 오르잖아요. 그래서 소비도 증가하고 하는 건데. 지금 물가 수준이 여기도 나와 있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지금 8%를 넘어섰고 한국도 4%를 넘어섰잖아요. 이게 과거에 볼 수 없는 수치인데, 이렇게 너무 물가가 급격하게 올라가면 나의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 소비가 줄어들면 경기가 안 좋아지고 경기 안 좋아지면 모든 게 문제가 생기니까 결국 물가를 자극시키는 요인들이 너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3월 달 소비자 물가 지수 8.5%, 정말 놀라운 수치가 나왔고요. 4월 달 소비자 물가 지수가 모레 나오죠, 11일?
[답변]
11일 날 나오고요. 그 날이 또 굉장히 중요한 날인 게, 물가가 3월 달에 약간 피크아웃, 좀 고점을 찍고 내려가는 조짐이 일부 보였어요. 왜냐하면 미국 물가에서 많은 걸 차지하는 게 중고차 가격인데 이게 좀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그래서 4월 달에도 좀 기대감을 갖고 있는데, 그러나 지금 워낙 에너지 가격이 높으니까.
[앵커]
시장에서 한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까?
[답변]
일단은 시장에서도 8.5% 이상 정도는 나올 것으로.
[앵커]
이상이 나올 거다?
[답변]
보고 있는데, 어쨌든 시장이 예상한 수준만큼만 나와줘도 다행인데, 예를 들면 9%를 넘어갔다, 이러면 정말 또 한 번의 충격파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수, 11일에 발표되는 걸 주목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돌고 돌아서 얘기가 다시 물가로 오게 된 셈인데, 지금 물가를 자극시키고 있는 게 파월만이 아니라 러시아의 푸틴 그리고 또 중국의 시진핑, 오히려 이 두 사람이 더 지금 물가 자극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답변]
사실 이거를 그러니까 되게 좀 파월 연준 의장도 좀 어쩔 수가 없는 게, 연준이 물가를 잡을 방법이 지금 마땅치는 않아요, 사실 금리 인상밖에는. 왜냐하면 지금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 공급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수출이 안 되죠. 공급이 줄겠죠. 그러면 에너지 가격 올라가고 그다음에 시진핑 주석은 지금 계속 제로 코로나, 지난주에도 보니까 아시안게임을 연기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결국은 제로 코로나를 계속한다는 얘기인데, 중국 상해시가 전 세계 물류 1위 도시 중의 하나잖아요. 이게 봉쇄령이 내려지다 보면 물류가 또 나가질 못하거든요. 그러면 공급망 이슈가 또 생깁니다.
[앵커]
그러니까 중국은 경제 포기한 건가요? 사실 이게 중국을 신경 안 쓸 수는 없는데, 정상적인 바로미터가 안 되니까, 사실 제로 코로나라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거잖아요. 이런 걸 통해서 중국이 얻고자 하는 게 뭔가요?
[답변]
그렇죠. 그런데 중국 시진핑 주석은 올해 3연임을 해야 된다는 목표가 있더라고요. 자기가 제로 코로나를 최고의 치적으로 계속 언급했어요. 그런데 이거를 포기하는 순간 자기의 그게 없어질 수도 있다 보니까 어쨌든 경제도 달성해야 되겠지만 제로 코로나도 포기를 못 한다, 자기의 연임을 위해서. 이런 분석들이 일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오늘이 러시아 전승 기념일이라서 푸틴의 입에서 뭔가 종전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좀 있었는데 오늘 별다른 얘기 없었나요?
[답변]
아니, 좀 안타깝게도 종전 선언이 없었고 계속 전쟁을 하겠다는 얘기가 나온 것 같아요. 그러니까 서방에서 침략할 수도 있다, 이런 발언을 한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시장에서는 내심 휴전이나 종전을 일부 기대했는데 어쨌든 이렇게 되면 전쟁이 또 장기화될 수밖에 없어서 좀 우려감이 커지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결국 물가에 대한 우려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파월은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진정되기 시작할 거라는 기대가 있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지금 물가가 곧 정점에 달한다는 얘기인데, 도대체 파월은 뭘 봤길래 이런 말을 했을까요?
[답변]
그러니까 파월 의장 같은 경우는 지금 물가 상승률이 워낙 높지만 자기네가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잖아요. 보통 금리를 올리면 경기가 약간 둔화는 되긴 해요.
[앵커]
그렇겠죠.
[답변]
그러면 수요가 좀 줄어들어요. 그러면서 물가를 일부 또 잡을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좀 자신감을 피력한 것 같은데, 그러나 지금 워낙 에너지 가격이라든가 다른 비용들이 워낙 올라가고 있고 제가 봤을 때는 지금 또 임금이 계속 오르거든요. 그런데 임금은 한 번 올라가면 내려오는 법이 없기 때문에, 저게 물가가 쉽게 잡힐지, 그거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조금 전에 우리 코스피 보니까 2,600선 거의 턱걸이에서 간당간당한 상황인데, 혹시 2,600선 혹시 또 이거 무너지는 거 아닌가.
[답변]
무너질 가능성도 지금 배제 못 하는 게 오늘 2,610포인트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여기에서 10포인트만 빠지면 또 무너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조마조마한 건 사실인데, 지금 모든 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어렵지만 한 가지 그래도 좀 희망은, 우리나라 증시가 최근에 그래도 미국보다 버텼던 건, 기업 이익이 너무 좋더라고요.
[앵커]
실적.
[답변]
그러니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오늘도 많은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했는데 그런 것들이 좀 뒷받침하고 있고 또 상대적으로 또 저평가돼 있거든요, 한국이. 그래서 한국 증시가 좀 버티는 힘은 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런 혼란스러운 와중에서 도대체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되나요? 사실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당분간 관망하시죠, 이게 답이 될 수 있는데. 고점에 물려 있는 분들, 이런 분들한테는 어떻게 조언을 하십니까?
[답변]
이게 어떤 기업을 갖고 있느냐의 차이인 것 같긴 한데, 지금 1분기 실적 발표를 한참 하고 있어요. 그런데 거기에서 우리가 내용을 알 수 있잖아요. 이 회사들은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도 경쟁력을 갖췄는지, 취약한 기업인지 실적에 다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업들이 되게 많아요. 한국의 수출 기업들이 또 환율이 올라가면서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여러분이 실적만 괜찮은 기업이면 이겨내실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당분간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되 포트폴리오 안에서 솎아내는 작업은 필요하다, 그렇게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염승환 이사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