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부산] 클로징

'나는 절벽 끝에 서 있는 마음으로 연기를 합니다.'

영화배우 강수연 씨가 생전에 남겼다는 이 한마디는 그녀가 삶의 매 순간순간을 어떤 자세로 임해왔는지 조금이나마 짐작하게 합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웠던 이별.

그리고 다음 날, 우리는 김지하 시인마저 떠나보냈습니다.

글쓰기가 스스로에겐 고통이었지만 독자에게는 행복한 글이 되기를 기도했다던 고 이외수 작가도 생각이 납니다.

원치 않은 이별을 해야 하는 건 누구에게든 힘든 일.

하지만 얼마 전 세상을 타계한 고 이어령 선생의 말처럼 비록 육체는 사라졌어도 그들의 말과 생각은 영원히 남게 되겠지요.

고인들과 같은 시대, 같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음에 감사했습니다.

부산이 중심이 되는 시간 '7시 뉴스 부산'.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