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대학 기숙사서 수년째 녹물…“쇠 냄새·피부병까지”

입력 2022.05.09 (19:43) 수정 2022.05.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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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충주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 녹물이 나오고 이 물로 씻은 학생들이 피부 질환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불안이 수년 째 계속되고 있지만 학교 측은 민자 기숙사란 이유로 정확한 원인은 물론 피해 학생 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까지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했던 대학생 강석진 씨.

올해는 기숙사를 나왔습니다.

기숙사에서 녹물이 나오는 수돗물로 씻은 이후 피부 질환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강석진/대학생 : "며칠이 지나고 나서 피부에 뭔가 울긋불긋하게 올라오는 거예요. 봤더니 여드름처럼 노랗게 고름도 지고…."]

이번 학기에 입주한 학생 A 씨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기숙사 수도의 샤워 필터는 일주일마다 황갈색으로 변하고 쇠 냄새도 심하게 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기숙사 측은 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서 분통을 터뜨립니다.

[A 씨/대학생/음성변조 : "(민원을 내도) 시간이 지난 후에 수도 검사하러 오시는데 그냥 물 틀어보고 안 노랗다하면 나가시고…."]

학교 커뮤니티에는 이 기숙사에서 녹물이 나온다는 글이 수년 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문제가 된 시설은 민자 기숙사로, 시설 관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민자 기숙사 운영사는 '지난해 보일러 교체 과정에서 잠시 녹물이 나온 적은 있지만,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는 입장입니다.

[김호주/민자기숙사 운영사 대표 : "(이번 학기에는) 내가 듣기로는 두 명한테 (녹물이 나온다고) 연락받았다고 그런 것 같고, 또 조교가 와서 이야기하더라고요."]

취재가 시작되자 학교와 민자 기숙사 측은 외부 배관과 호실별 배관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반기문 재단-대자연, 글로벌 기후환경리더 양성

재단법인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과 국제 환경단체 '대자연'이 대학생 기후환경 리더를 양성합니다.

두 기관은 오늘 음성 반기문 평화기념관에서 기후환경리더 1기 개강식을 열었는데요.

전국 89개 대학 150명의 학생들은 오늘 개강식을 시작으로 7월까지 환경 이슈 토론과 설문조사, 플로깅 등 환경 보호 활동을 하게 됩니다.

개강식에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미래 세대가 환경 리더로서의 비전을 수립하고 탄소중립시대 개척자로서 도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단양소백산철쭉제 다음달 2일 개막

단양소백산철쭉제가 다음달 개최됩니다.

축제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동안 단양읍 상상의 거리 일원과 소백산 등지에서 열리는데요.

이번 축제에는 제5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 소백산 산신제, 퇴계이황선생 추념 서예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올해 38회를 맞은 단양소백산철쭉제는 코로나19로 2020년과 지난해에는 개최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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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대학 기숙사서 수년째 녹물…“쇠 냄새·피부병까지”
    • 입력 2022-05-09 19:43:34
    • 수정2022-05-09 20:17:22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충주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 녹물이 나오고 이 물로 씻은 학생들이 피부 질환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불안이 수년 째 계속되고 있지만 학교 측은 민자 기숙사란 이유로 정확한 원인은 물론 피해 학생 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까지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했던 대학생 강석진 씨.

올해는 기숙사를 나왔습니다.

기숙사에서 녹물이 나오는 수돗물로 씻은 이후 피부 질환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강석진/대학생 : "며칠이 지나고 나서 피부에 뭔가 울긋불긋하게 올라오는 거예요. 봤더니 여드름처럼 노랗게 고름도 지고…."]

이번 학기에 입주한 학생 A 씨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기숙사 수도의 샤워 필터는 일주일마다 황갈색으로 변하고 쇠 냄새도 심하게 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기숙사 측은 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서 분통을 터뜨립니다.

[A 씨/대학생/음성변조 : "(민원을 내도) 시간이 지난 후에 수도 검사하러 오시는데 그냥 물 틀어보고 안 노랗다하면 나가시고…."]

학교 커뮤니티에는 이 기숙사에서 녹물이 나온다는 글이 수년 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문제가 된 시설은 민자 기숙사로, 시설 관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민자 기숙사 운영사는 '지난해 보일러 교체 과정에서 잠시 녹물이 나온 적은 있지만,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는 입장입니다.

[김호주/민자기숙사 운영사 대표 : "(이번 학기에는) 내가 듣기로는 두 명한테 (녹물이 나온다고) 연락받았다고 그런 것 같고, 또 조교가 와서 이야기하더라고요."]

취재가 시작되자 학교와 민자 기숙사 측은 외부 배관과 호실별 배관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반기문 재단-대자연, 글로벌 기후환경리더 양성

재단법인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과 국제 환경단체 '대자연'이 대학생 기후환경 리더를 양성합니다.

두 기관은 오늘 음성 반기문 평화기념관에서 기후환경리더 1기 개강식을 열었는데요.

전국 89개 대학 150명의 학생들은 오늘 개강식을 시작으로 7월까지 환경 이슈 토론과 설문조사, 플로깅 등 환경 보호 활동을 하게 됩니다.

개강식에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미래 세대가 환경 리더로서의 비전을 수립하고 탄소중립시대 개척자로서 도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단양소백산철쭉제 다음달 2일 개막

단양소백산철쭉제가 다음달 개최됩니다.

축제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동안 단양읍 상상의 거리 일원과 소백산 등지에서 열리는데요.

이번 축제에는 제5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 소백산 산신제, 퇴계이황선생 추념 서예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올해 38회를 맞은 단양소백산철쭉제는 코로나19로 2020년과 지난해에는 개최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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