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시대’ 주민들 “개발은 기대·교통은 걱정”
입력 2022.05.11 (06:33)
수정 2022.05.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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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집무실이 옮겨온 서울 용산 일대는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인근 주민들은 지역 개발과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잦은 집회와 교통 체증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해주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신호를 통제하고...
잠시 뒤 대통령 차량이 지나갑니다.
집무실이 옮겨온 용산은, 이제 이런 일상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주민들에게는 이 변화가 어떻게 다가올까?
우선 상인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백태현/음식점 운영 : "그래도 대통령이 사시는 동네니까, 지방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기대는 하고 있어요."]
[이미정/음식점 운영 : "(대통령이 이 가게에 올 거라고 기대하시는게 있을까요?) 아마도 오시지 않겠어요. 오시면 좋죠."]
개발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오승용/부동산 중개업자 : "집주인 분들께서 매물을 많이 거둬들이셨어요. 대통령이 용산에 들어온다는 기대심리 때문에 개발도 더 빨라질 것이고."]
인근 학교 학부모들은 치안에 대한 기대가 생겼습니다.
[위민정/초등학생 학부모 : "편의시설이 많이 확충되고 치안이 좀 더 강화돼서 안전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기대감이 큽니다."]
하지만 주변으로 집회가 많아질 가능성, 주민들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국방부 신청사 바로 앞입니다.
경찰은 여기서부터 반경 100m 이내의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은 그 풍선 효과로, 인근 '주택가'에서 집회가 잦아질까 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채주표/이촌역 인근 아파트 주민 : "시끄럽고 스피커로 고성방가하고 이렇게 하니까, 주민들이 못 살겠다..."]
대통령 이동 시의 교통 통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권대원/음식점 운영 : "교통량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좀 많이 밀리지는 않을까..."]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대통령의 약속처럼 용산 집무실이 '소통'의 거점이 될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조원준/영상편집:김선영
대통령 집무실이 옮겨온 서울 용산 일대는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인근 주민들은 지역 개발과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잦은 집회와 교통 체증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해주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신호를 통제하고...
잠시 뒤 대통령 차량이 지나갑니다.
집무실이 옮겨온 용산은, 이제 이런 일상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주민들에게는 이 변화가 어떻게 다가올까?
우선 상인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백태현/음식점 운영 : "그래도 대통령이 사시는 동네니까, 지방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기대는 하고 있어요."]
[이미정/음식점 운영 : "(대통령이 이 가게에 올 거라고 기대하시는게 있을까요?) 아마도 오시지 않겠어요. 오시면 좋죠."]
개발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오승용/부동산 중개업자 : "집주인 분들께서 매물을 많이 거둬들이셨어요. 대통령이 용산에 들어온다는 기대심리 때문에 개발도 더 빨라질 것이고."]
인근 학교 학부모들은 치안에 대한 기대가 생겼습니다.
[위민정/초등학생 학부모 : "편의시설이 많이 확충되고 치안이 좀 더 강화돼서 안전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기대감이 큽니다."]
하지만 주변으로 집회가 많아질 가능성, 주민들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국방부 신청사 바로 앞입니다.
경찰은 여기서부터 반경 100m 이내의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은 그 풍선 효과로, 인근 '주택가'에서 집회가 잦아질까 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채주표/이촌역 인근 아파트 주민 : "시끄럽고 스피커로 고성방가하고 이렇게 하니까, 주민들이 못 살겠다..."]
대통령 이동 시의 교통 통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권대원/음식점 운영 : "교통량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좀 많이 밀리지는 않을까..."]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대통령의 약속처럼 용산 집무실이 '소통'의 거점이 될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조원준/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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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시대’ 주민들 “개발은 기대·교통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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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5-11 06:33:39
- 수정2022-05-11 06:39:41

[앵커]
대통령 집무실이 옮겨온 서울 용산 일대는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인근 주민들은 지역 개발과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잦은 집회와 교통 체증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해주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신호를 통제하고...
잠시 뒤 대통령 차량이 지나갑니다.
집무실이 옮겨온 용산은, 이제 이런 일상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주민들에게는 이 변화가 어떻게 다가올까?
우선 상인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백태현/음식점 운영 : "그래도 대통령이 사시는 동네니까, 지방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기대는 하고 있어요."]
[이미정/음식점 운영 : "(대통령이 이 가게에 올 거라고 기대하시는게 있을까요?) 아마도 오시지 않겠어요. 오시면 좋죠."]
개발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오승용/부동산 중개업자 : "집주인 분들께서 매물을 많이 거둬들이셨어요. 대통령이 용산에 들어온다는 기대심리 때문에 개발도 더 빨라질 것이고."]
인근 학교 학부모들은 치안에 대한 기대가 생겼습니다.
[위민정/초등학생 학부모 : "편의시설이 많이 확충되고 치안이 좀 더 강화돼서 안전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기대감이 큽니다."]
하지만 주변으로 집회가 많아질 가능성, 주민들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국방부 신청사 바로 앞입니다.
경찰은 여기서부터 반경 100m 이내의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은 그 풍선 효과로, 인근 '주택가'에서 집회가 잦아질까 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채주표/이촌역 인근 아파트 주민 : "시끄럽고 스피커로 고성방가하고 이렇게 하니까, 주민들이 못 살겠다..."]
대통령 이동 시의 교통 통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권대원/음식점 운영 : "교통량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좀 많이 밀리지는 않을까..."]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대통령의 약속처럼 용산 집무실이 '소통'의 거점이 될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조원준/영상편집:김선영
대통령 집무실이 옮겨온 서울 용산 일대는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인근 주민들은 지역 개발과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잦은 집회와 교통 체증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해주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신호를 통제하고...
잠시 뒤 대통령 차량이 지나갑니다.
집무실이 옮겨온 용산은, 이제 이런 일상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주민들에게는 이 변화가 어떻게 다가올까?
우선 상인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백태현/음식점 운영 : "그래도 대통령이 사시는 동네니까, 지방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기대는 하고 있어요."]
[이미정/음식점 운영 : "(대통령이 이 가게에 올 거라고 기대하시는게 있을까요?) 아마도 오시지 않겠어요. 오시면 좋죠."]
개발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오승용/부동산 중개업자 : "집주인 분들께서 매물을 많이 거둬들이셨어요. 대통령이 용산에 들어온다는 기대심리 때문에 개발도 더 빨라질 것이고."]
인근 학교 학부모들은 치안에 대한 기대가 생겼습니다.
[위민정/초등학생 학부모 : "편의시설이 많이 확충되고 치안이 좀 더 강화돼서 안전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기대감이 큽니다."]
하지만 주변으로 집회가 많아질 가능성, 주민들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국방부 신청사 바로 앞입니다.
경찰은 여기서부터 반경 100m 이내의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은 그 풍선 효과로, 인근 '주택가'에서 집회가 잦아질까 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채주표/이촌역 인근 아파트 주민 : "시끄럽고 스피커로 고성방가하고 이렇게 하니까, 주민들이 못 살겠다..."]
대통령 이동 시의 교통 통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권대원/음식점 운영 : "교통량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좀 많이 밀리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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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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