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경호·방어체계는?

입력 2022.05.11 (07:19) 수정 2022.05.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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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0일) 업무를 시작한 곳은 5층 보조 집무실입니다.

2층 주 집무실은 아직 공사가 진행 중으로 앞으로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기존 청와대를 중심으로 꾸려졌던 방어 체계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달라지는 대통령 경호와 의전을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0시를 기해 경호와 의전이 국가원수로 격상된 윤 대통령.

탑승하는 차량도 방탄용으로 개조된 차량으로 바뀌었습니다.

집무실 개조 공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단, 5층 보조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고, 공사가 끝나는 한 달 뒤쯤부터 2층 주 집무실로 이동합니다.

집무실 바깥은 안이 들여다보이는 울타리가 둘러쳐지고 주변은 시민 공원으로 조성됩니다.

[윤석열 대통령/3월 20일 : "대통령이 일하고 있는 이 모습과 이 공간이 국민들께서 공원에 산책 나와서 얼마든지 바라볼 수 있게..."]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집무실이 이전하면서 경호와 방어체계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용산 집무실에 대한 적 위협에 대한 분석 작업을 다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청와대 인근에 있던 미사일 요격 체계, 패트리어트 부대의 위치 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4일 인사청문회 : "청와대 앞에 있는 그 포대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것처럼 재배치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고..."]

다만, 용산 집무실 인근에 방공포대의 추가 설치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청와대를 기준으로 설정돼 있었던 비행금지구역 재조정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한시적인 비행금지구역이 용산 집무실 반경 3.7km와 서초동 사저 반경 1.8km에 2달 동안 설정됐습니다.

용산 집무실이 한강에 인접해 있는 만큼, 한강 항로의 조정과 드론에 대한 방어·감시 체계 구축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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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경호·방어체계는?
    • 입력 2022-05-11 07:19:18
    • 수정2022-05-11 07: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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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0일) 업무를 시작한 곳은 5층 보조 집무실입니다.

2층 주 집무실은 아직 공사가 진행 중으로 앞으로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기존 청와대를 중심으로 꾸려졌던 방어 체계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달라지는 대통령 경호와 의전을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0시를 기해 경호와 의전이 국가원수로 격상된 윤 대통령.

탑승하는 차량도 방탄용으로 개조된 차량으로 바뀌었습니다.

집무실 개조 공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단, 5층 보조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고, 공사가 끝나는 한 달 뒤쯤부터 2층 주 집무실로 이동합니다.

집무실 바깥은 안이 들여다보이는 울타리가 둘러쳐지고 주변은 시민 공원으로 조성됩니다.

[윤석열 대통령/3월 20일 : "대통령이 일하고 있는 이 모습과 이 공간이 국민들께서 공원에 산책 나와서 얼마든지 바라볼 수 있게..."]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집무실이 이전하면서 경호와 방어체계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용산 집무실에 대한 적 위협에 대한 분석 작업을 다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청와대 인근에 있던 미사일 요격 체계, 패트리어트 부대의 위치 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4일 인사청문회 : "청와대 앞에 있는 그 포대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것처럼 재배치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고..."]

다만, 용산 집무실 인근에 방공포대의 추가 설치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청와대를 기준으로 설정돼 있었던 비행금지구역 재조정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한시적인 비행금지구역이 용산 집무실 반경 3.7km와 서초동 사저 반경 1.8km에 2달 동안 설정됐습니다.

용산 집무실이 한강에 인접해 있는 만큼, 한강 항로의 조정과 드론에 대한 방어·감시 체계 구축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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