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내각 인사, 대참사 수준…무조건 협조는 어불성설”

입력 2022.05.11 (09:09) 수정 2022.05.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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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첫 인사와 관련해 “내각의 인사도 그렇고 대통령 비서실도 그렇고 우리가 보기엔 대참사 수준”이라면서 “새 정부가 들어섰으니 무조건 따지지 말고 협조해 주는 게 마땅한 도리라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1일)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전화 인터뷰에서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데 이미 그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고 있는 본인부터 되돌아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은 (정부가) 인사를 바로 하도록 견제, 감시하고 특히 국회에게 주어진 인사청문을 통해 검증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품에 하자가 있다고 할 때 시장에 상품을 내놓은 사람이나 판 사람이 문제지, 왜 물건을 빨리 안 사주느냐고 재촉해서 되겠느냐”고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과 관련해선 “임명동의안은 본회의 의결 사안이기 때문에 청문위원뿐 아니라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 인준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과거 노무현 정부 때 총리를 했으니 문제가 없다는 국민의힘의 논리가 있는데, 15년 전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 총리를 한 분”이라며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자질과 역량 갖췄냐 물어볼 수밖에 없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과도한 급여나 부인 관련 의혹 등이 제기되지 않았나. 꼼꼼히 따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청문회를 마쳤지만, 한 후보자 딸이 ‘가족 찬스’를 활용해 미국 명문대 입시용으로 소위 ‘황제 스펙’ 쌓기를 했다는 의혹이 더 커지고 있는 것 아니냐”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출마 명분으로 삼은 공정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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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1 09:09:02
    • 수정2022-05-11 09: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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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첫 인사와 관련해 “내각의 인사도 그렇고 대통령 비서실도 그렇고 우리가 보기엔 대참사 수준”이라면서 “새 정부가 들어섰으니 무조건 따지지 말고 협조해 주는 게 마땅한 도리라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1일)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전화 인터뷰에서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데 이미 그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고 있는 본인부터 되돌아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은 (정부가) 인사를 바로 하도록 견제, 감시하고 특히 국회에게 주어진 인사청문을 통해 검증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품에 하자가 있다고 할 때 시장에 상품을 내놓은 사람이나 판 사람이 문제지, 왜 물건을 빨리 안 사주느냐고 재촉해서 되겠느냐”고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과 관련해선 “임명동의안은 본회의 의결 사안이기 때문에 청문위원뿐 아니라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 인준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과거 노무현 정부 때 총리를 했으니 문제가 없다는 국민의힘의 논리가 있는데, 15년 전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 총리를 한 분”이라며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자질과 역량 갖췄냐 물어볼 수밖에 없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과도한 급여나 부인 관련 의혹 등이 제기되지 않았나. 꼼꼼히 따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청문회를 마쳤지만, 한 후보자 딸이 ‘가족 찬스’를 활용해 미국 명문대 입시용으로 소위 ‘황제 스펙’ 쌓기를 했다는 의혹이 더 커지고 있는 것 아니냐”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출마 명분으로 삼은 공정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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