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틀째 외교사절 접견…“한일관계 조속히 복원”

입력 2022.05.11 (13:33) 수정 2022.05.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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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외교 사절단을 연이어 접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5층 접견실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등 일본 의원단을 만나 양국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일관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일의원연맹의 주요 인사들께서 방한해 주신 것은 양국 관계의 개선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자유민주적 가치와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주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김대중-오부치 공동 선언'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5월 내에 김포-하네다 라인을 복원시키기 위해 우리가 김포에 방역시설을 구축해 일본 출국자들을 전부 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일본 측에서는 즉각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게 면제를 좀 해 주시면 양국 국민들의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쥬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조지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 사우디아라비아 사절단도 잇달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서는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에서 우리의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라며 "G20 의장국이자 내년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리더십을 크게 기대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여러 지원과 지지를 부탁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지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는 "한국과 캐나다는 가치적인 측면에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나라"라며 "새 정부에서 기존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서 배터리나 AI(인공지능) 같은 미래 산업 분야, 공급망 문제 등에 대해 교류와 협력을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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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5-11 19: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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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외교 사절단을 연이어 접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5층 접견실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등 일본 의원단을 만나 양국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일관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일의원연맹의 주요 인사들께서 방한해 주신 것은 양국 관계의 개선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자유민주적 가치와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주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김대중-오부치 공동 선언'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5월 내에 김포-하네다 라인을 복원시키기 위해 우리가 김포에 방역시설을 구축해 일본 출국자들을 전부 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일본 측에서는 즉각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게 면제를 좀 해 주시면 양국 국민들의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쥬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조지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 사우디아라비아 사절단도 잇달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서는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에서 우리의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라며 "G20 의장국이자 내년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리더십을 크게 기대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여러 지원과 지지를 부탁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지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는 "한국과 캐나다는 가치적인 측면에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나라"라며 "새 정부에서 기존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서 배터리나 AI(인공지능) 같은 미래 산업 분야, 공급망 문제 등에 대해 교류와 협력을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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