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재계 위상…투자 보따리는 ‘미지수’

입력 2022.05.11 (21:29) 수정 2022.05.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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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는 재계 총수들과 함께 지난 정부에서 거리를 뒀던 ​전경련 회장도 참석했습니다.

민간 주도 경제를 강조한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재계의 위상도 달라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5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했습니다.

재계 총수가 취임식에 초대받은 건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이후 9년만입니다.

5대 그룹 총수들은 외빈 만찬에도 참석했습니다.

전경련 회장도 이례적으로 초대받았습니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4대 그룹이 전경련에서 탈퇴했고 지난 정부가 거리를 둬 온 이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재계의 위상도 달라졌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윤 대통령은 만찬장에서 다시 한 번 경제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경제와 안보가 하나 된 경제안보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더욱 자유롭고 개방된 글로벌 경제 안보 질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국정과제로 '민간주도 경제'가 강조된 가운데 국내 투자 활성화 등 재계의 활동 반경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재계는 일단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투자 유치를 위해선 적극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석구/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 : "세제 지원뿐만 아니라 양질의 인력 공급도 중요합니다. 특히 신산업 같은 경우는 현재 교육 시스템에서 양질의 인력을 공급할 체계가 됐느냐..."]

삼성은 이미 지난해 3년간 반도체와 바이오에 24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SK는 청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롯데도 바이오 산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업마다 이미 진행 중인 투자가 많아 신규 재원 마련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20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미국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보여 재계는 현실성 있는 투자계획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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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진 재계 위상…투자 보따리는 ‘미지수’
    • 입력 2022-05-11 21:29:55
    • 수정2022-05-11 22: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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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는 재계 총수들과 함께 지난 정부에서 거리를 뒀던 ​전경련 회장도 참석했습니다.

민간 주도 경제를 강조한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재계의 위상도 달라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5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했습니다.

재계 총수가 취임식에 초대받은 건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이후 9년만입니다.

5대 그룹 총수들은 외빈 만찬에도 참석했습니다.

전경련 회장도 이례적으로 초대받았습니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4대 그룹이 전경련에서 탈퇴했고 지난 정부가 거리를 둬 온 이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재계의 위상도 달라졌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윤 대통령은 만찬장에서 다시 한 번 경제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경제와 안보가 하나 된 경제안보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더욱 자유롭고 개방된 글로벌 경제 안보 질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국정과제로 '민간주도 경제'가 강조된 가운데 국내 투자 활성화 등 재계의 활동 반경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재계는 일단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투자 유치를 위해선 적극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석구/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 : "세제 지원뿐만 아니라 양질의 인력 공급도 중요합니다. 특히 신산업 같은 경우는 현재 교육 시스템에서 양질의 인력을 공급할 체계가 됐느냐..."]

삼성은 이미 지난해 3년간 반도체와 바이오에 24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SK는 청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롯데도 바이오 산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업마다 이미 진행 중인 투자가 많아 신규 재원 마련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20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미국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보여 재계는 현실성 있는 투자계획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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