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곳곳 러시아 전사자 방치…우크라 당국이 수습

입력 2022.05.12 (09:21) 수정 2022.05.12 (09: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사자들을 방치하고 떠난 탓에 우크라이나군과 당국이 대신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각 11일 보도했습니다.

AFP는 러시아군 전사자 시신을 수습하는 우크라이나 법의학팀 5명을 동행 취재하면서 현장 상황을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수 주 동안 민군 합동으로 키이우 외곽의 들판, 숲, 건물 잔해 등에서 러시아군이 방치한 2백여 구의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과 관련 당국은 러시아군 시신을 수습하면 시신 운반 가방에 담아 이동식 시신안치소인 냉동 열차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위치는 비밀에 부쳐진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측이 자국군 시신이 선전전 등에 활용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습 등을 가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이들은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개전 후 현재까지의 러시아군 전사자 규모를 약 2만 6천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러시아는 침공 1달이 지난 3월 말 1천351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한 이후 인명피해 현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장 곳곳 러시아 전사자 방치…우크라 당국이 수습
    • 입력 2022-05-12 09:21:42
    • 수정2022-05-12 09:27:50
    국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사자들을 방치하고 떠난 탓에 우크라이나군과 당국이 대신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각 11일 보도했습니다.

AFP는 러시아군 전사자 시신을 수습하는 우크라이나 법의학팀 5명을 동행 취재하면서 현장 상황을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수 주 동안 민군 합동으로 키이우 외곽의 들판, 숲, 건물 잔해 등에서 러시아군이 방치한 2백여 구의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과 관련 당국은 러시아군 시신을 수습하면 시신 운반 가방에 담아 이동식 시신안치소인 냉동 열차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위치는 비밀에 부쳐진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측이 자국군 시신이 선전전 등에 활용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습 등을 가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이들은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개전 후 현재까지의 러시아군 전사자 규모를 약 2만 6천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러시아는 침공 1달이 지난 3월 말 1천351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한 이후 인명피해 현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