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진군수 ‘무공천’…마지막까지 ‘혼선’

입력 2022.05.12 (09:45) 수정 2022.05.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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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비대위가 강진군수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공식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당내 경선 1위 후보의 공천을 무효화한 건데, 민주당 전남지역 공천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잡음이 막판까지 이어지는 모양샙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6·1 지방선거 공식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비대위는 재심 청구된 경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다른 후보의 자격문제를 놓고 격론 끝에 강진군수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이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를 무공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오섭/민주당 비대위 대변인 : "(강진군수 관련) 재심에 대한 내용들은 인용을 하고 대신에 강진군수는 무공천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비대위 결정에 대해 2차 결선에 나섰던 강진원.이승옥 후보 모두 당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강진군수 선거는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간의 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 민주당 재심위원회는 경선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여수, 장흥, 담양, 완도지역 재심 신청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최근 직권남용 혐의로 징역형이 선고된 박우량 신안군수 후보에 대해서는 비대위 차원의 별도 논의가 없어서 후보 자격이 유지됐습니다.

원칙없는 경선 규칙에다 곳곳에서 금권 선거 의혹이 제기되는 등 투명성과 공정성을 잃은 채 파행을 빚은 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과정, 후보 등록 하루 전 막판 '무공천'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말그대로 '공천 참사'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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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강진군수 ‘무공천’…마지막까지 ‘혼선’
    • 입력 2022-05-12 09:45:53
    • 수정2022-05-12 11:04:15
    930뉴스(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 비대위가 강진군수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공식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당내 경선 1위 후보의 공천을 무효화한 건데, 민주당 전남지역 공천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잡음이 막판까지 이어지는 모양샙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6·1 지방선거 공식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비대위는 재심 청구된 경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다른 후보의 자격문제를 놓고 격론 끝에 강진군수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이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를 무공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오섭/민주당 비대위 대변인 : "(강진군수 관련) 재심에 대한 내용들은 인용을 하고 대신에 강진군수는 무공천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비대위 결정에 대해 2차 결선에 나섰던 강진원.이승옥 후보 모두 당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강진군수 선거는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간의 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 민주당 재심위원회는 경선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여수, 장흥, 담양, 완도지역 재심 신청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최근 직권남용 혐의로 징역형이 선고된 박우량 신안군수 후보에 대해서는 비대위 차원의 별도 논의가 없어서 후보 자격이 유지됐습니다.

원칙없는 경선 규칙에다 곳곳에서 금권 선거 의혹이 제기되는 등 투명성과 공정성을 잃은 채 파행을 빚은 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과정, 후보 등록 하루 전 막판 '무공천'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말그대로 '공천 참사'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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