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퇴임…마지막까지 ‘국민 통합’ 강조

입력 2022.05.12 (10:00) 수정 2022.05.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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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인 김부겸 총리가 오늘(12일) 퇴임하며 사실상의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김 총리는 “서로 편 가르고 적으로 돌리는 공동체에는 공화주의가 설 자리가 없다”면서, 마지막까지 국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무총리직을 퇴임하면서, 지난 30년 넘게 해 왔던 정치인과 공직자로서의 여정도 마무리하고자 한다”면서 “공동체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재임 기간, 코로나19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공직자들의 열정과 희생, 헌신으로 위기를 타개할 수 있었다고 회고하면서 “대한민국의 역사는 여러분을 국난을 극복한 위대한 공직자들로 기억하고 기록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우리 공동체가 갈등과 분열을 겪고 있다면서, “나와 생각이, 성별이, 세대가, 출신 지역이 다르다고 서로 편을 가르고, 적으로 돌리는 이런 공동체에는 국민 모두가 주인인 민주주의, 더불어 살아가는 공화주의가 설 자리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빈부의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탐욕이 모든 것을 정당화하고,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고, 수도권만 잘 살고, 경쟁만이 공정으로 인정받는 사회는 결코 행복하지도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면서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이것이 우리 공동체의 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대화와 타협, 공존과 상생은 민주공화국의 기본 가치이자, 지금 대한민국 공동체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정신”이라며 “대한민국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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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2 10:00:57
    • 수정2022-05-12 10:01:40
    정치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인 김부겸 총리가 오늘(12일) 퇴임하며 사실상의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김 총리는 “서로 편 가르고 적으로 돌리는 공동체에는 공화주의가 설 자리가 없다”면서, 마지막까지 국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무총리직을 퇴임하면서, 지난 30년 넘게 해 왔던 정치인과 공직자로서의 여정도 마무리하고자 한다”면서 “공동체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재임 기간, 코로나19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공직자들의 열정과 희생, 헌신으로 위기를 타개할 수 있었다고 회고하면서 “대한민국의 역사는 여러분을 국난을 극복한 위대한 공직자들로 기억하고 기록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우리 공동체가 갈등과 분열을 겪고 있다면서, “나와 생각이, 성별이, 세대가, 출신 지역이 다르다고 서로 편을 가르고, 적으로 돌리는 이런 공동체에는 국민 모두가 주인인 민주주의, 더불어 살아가는 공화주의가 설 자리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빈부의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탐욕이 모든 것을 정당화하고,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고, 수도권만 잘 살고, 경쟁만이 공정으로 인정받는 사회는 결코 행복하지도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면서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이것이 우리 공동체의 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대화와 타협, 공존과 상생은 민주공화국의 기본 가치이자, 지금 대한민국 공동체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정신”이라며 “대한민국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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