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맞대결 토론회…“적임자 놓고 열띤 논쟁”

[앵커]

청주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어제 KBS 청주방송총국에서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예비 후보와 국민의힘 이범석 예비 후보는 자신이 차기 청주시정을 이끌 적임자라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맞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청주시장 선거.

두 후보는 먼저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송재봉/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 : "이제는 관료에서 시민으로 정체에서 혁신으로 청주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합니다. 시민의 편에서 일하는 시장이 필요합니다."]

[이범석/국민의힘 청주시장 예비후보 : "윤석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이끌 수 있는 집권 여당 시장이 필요한 땝니다."]

자유로운 주제로 이뤄진 후보자 주도 토론회에서는 날 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송재봉/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 : "왜 이 소각장 관련 민원만 이렇게 신속하게 처리해 주셨는지 답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범석/국민의힘 청주시장 예비후보 : "국장이나 과장 선에서 위임 전결 처리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만일 그 사실을 알았다면 그 부분을 그렇게 처리하게 두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범석/국민의힘 청주시장 예비후보 : "(도청 소통특보를) 중간에 사퇴한 게 있는데 이런 과정을 보면 송 후보도 특권화된 586 운동권 세대가 아닌가."]

[송재봉/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 : "이제는 지방정부와 시민사회가 협치를 통해서 지역 사회 문제를 민간 협력적 방식을 통해서 풀어가는 그런 거버넌스 시스템이 중요하다."]

또 이범석 후보의 부시장 재직시절 청주시의 공직 기강 헤이 논란과 송재봉 후보의 현 청주시청사 철거 주장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송재봉/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 : "청주시가 정말 이래도 되냐 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는데 그 당시에 이런 문제를 잘 모르고 계셨던가요?"]

[이범석/국민의힘 청주시장 예비후보 : "이런 고강도 대책을 시행함에 따라서 제가 시장 권한대행을 할 때는 그런 공직 비위 사건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범석/국민의힘 청주시장 예비후보 : "오랫동안 몸담았던 시민단체와 큰 갈등이 있을 소지가 있는데…."]

[송재봉/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 : "충분히 토론하고 설득하고 그래서 공감의 폭을 넓혀가되 시민 전체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저는 문제를 풀어가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충청북도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