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주 만에 상승→보합…“매물 증가·관망세”

지난주 15주 만에 상승 전환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1주 만에 다시 보합세로 돌아왔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5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0%로 보합 전환됐습니다.

부동산원은 “미국 금리 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예고’ 등으로 매물 증가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존 상승지역도 상승 폭이 축소되며 서울 전체가 보합 전환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초구(0.04%)는 반포동 한강변 신축 위주로, 강남구(0.02%)는 대치ㆍ압구정동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01%)는 천호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 상승 폭은 3구 모두 1주일 전에 비해 각각 0.01%p씩 소폭 축소됐습니다.

송파구(0.00%)는 상승ㆍ하락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그 외 강서(0.00%)ㆍ양천(0.00%)ㆍ구로구(0.00%) 등도 대체로 보합세 유지했습니다.

강북 14개 구의 경우,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는 0.04% 상승했지만, 중구(-0.02%)는 중소형 위주로, 노원(-0.02%)ㆍ성동구(-0.01%) 등은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고 매수세가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0.01% 하락했습니다.

경기의 경우 전체적으로 -0.03%로 하락 전환됐지만, 1기 신도시가 있는 고양 일산동구(0.08%)ㆍ성남 분당구(0.03%)ㆍ부천시(0.02%)는 규제 완화 기대감이 상승했습니다.

인천의 경우, 계양구(0.03%)는 작전ㆍ병방동 위주로, 부평구(0.01%)는 부평ㆍ삼산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연수구(-0.18%)는 송도ㆍ동춘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고, 중구(-0.02%)는 중산동 신축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 하락 폭은 확대(-0.01% → -0.03%)됐습니다.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의 경우 -0.01%를 기록해 지난주(0.00%)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습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0.00%) 보합에서 -0.01%로 하락 전환됐는데, 서울의 경우 0.00%로 보합세를 이어갔습니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이 있거나 매물 적체된 단지는 하락했으나, 학군 및 중저가 수요가 있는 일부 단지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가 지속되며 서울 전체 보합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