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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숨어든 ‘베트남인 전용’ 도박장…하루 판돈 5천만 원
입력 2022.05.12 (14:04) 취재K

'베트남인 전용' 도박장이 이달 1일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운영자는 베트남인 5명. 한국에 일하러 온 자국 동포들을 상대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했습니다.

운영자도 베트남인, 이용자도 베트남인. 전에 없던 형태의 불법 도박장입니다.

■ 겉은 비닐하우스, 안은 '속띠아' 도박장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일 경기도 안산의 한 비닐하우스를 덮쳤습니다.

겉보기엔 평범한 비닐하우스. 눈에 띄는 점은 비닐하우스 옆에 여러 대의 차량이 서 있었다는 점입니다. 경찰이 촬영한 아래의 항공사진을 보시죠.

오른쪽이 불법 도박 영업장. 이들은 비닐하우스를 임대해 도박장을 운영했다.오른쪽이 불법 도박 영업장. 이들은 비닐하우스를 임대해 도박장을 운영했다.

비닐하우스 안쪽에선 베트남 전통 도박인 '속띠아'가 한창이었습니다. '속띠아'는 우리나라의 홀짝 게임과 유사한 도박이라고 합니다.

컵을 뒤집어 놓고 안에 든 딱지가 홀인지 짝인지 맞춰 돈을 가져가는 식인데, 다소 단순한 이 게임에 하루 평균 5천3백만 원의 판돈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내부 영상의 한 장면입니다. 베트남인들끼리 하는 도박에서 '달러'나 '동'(베트남 화폐)이 아니라 원화가 오간 점이 특이합니다.

우리나라에 터를 잡은 베트남인들끼리 서로 등을 쳤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도박 현장 사진.도박 현장 사진.

■총책, 문방 등 역할 분담…회사원·가정주부 등 모아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5인은 총책과 모집책 등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비밀리에 운영되는 도박장이 적발될까봐 비닐하우스 주변에서 망을 보는 '문방' 2명을 따로 두었습니다.

위치가 노출될 위험을 막기 위해 지하철역에서 도박장까지 운행하는 차량도 별도로 마련했습니다. 한국인들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는 방식과 판박이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도박장 이용자는 35명. 운영자 5명과 같은 날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직업이 회사원부터 식당 아르바이트생, 가정주부까지 다양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박 자금과 영업장부를 압수했고, 추가 이용자는 더 없는지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개요를 짧게 영상으로 요약했습니다.

  • 비닐하우스 숨어든 ‘베트남인 전용’ 도박장…하루 판돈 5천만 원
    • 입력 2022-05-12 14:04:31
    취재K

'베트남인 전용' 도박장이 이달 1일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운영자는 베트남인 5명. 한국에 일하러 온 자국 동포들을 상대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했습니다.

운영자도 베트남인, 이용자도 베트남인. 전에 없던 형태의 불법 도박장입니다.

■ 겉은 비닐하우스, 안은 '속띠아' 도박장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일 경기도 안산의 한 비닐하우스를 덮쳤습니다.

겉보기엔 평범한 비닐하우스. 눈에 띄는 점은 비닐하우스 옆에 여러 대의 차량이 서 있었다는 점입니다. 경찰이 촬영한 아래의 항공사진을 보시죠.

오른쪽이 불법 도박 영업장. 이들은 비닐하우스를 임대해 도박장을 운영했다.오른쪽이 불법 도박 영업장. 이들은 비닐하우스를 임대해 도박장을 운영했다.

비닐하우스 안쪽에선 베트남 전통 도박인 '속띠아'가 한창이었습니다. '속띠아'는 우리나라의 홀짝 게임과 유사한 도박이라고 합니다.

컵을 뒤집어 놓고 안에 든 딱지가 홀인지 짝인지 맞춰 돈을 가져가는 식인데, 다소 단순한 이 게임에 하루 평균 5천3백만 원의 판돈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내부 영상의 한 장면입니다. 베트남인들끼리 하는 도박에서 '달러'나 '동'(베트남 화폐)이 아니라 원화가 오간 점이 특이합니다.

우리나라에 터를 잡은 베트남인들끼리 서로 등을 쳤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도박 현장 사진.도박 현장 사진.

■총책, 문방 등 역할 분담…회사원·가정주부 등 모아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5인은 총책과 모집책 등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비밀리에 운영되는 도박장이 적발될까봐 비닐하우스 주변에서 망을 보는 '문방' 2명을 따로 두었습니다.

위치가 노출될 위험을 막기 위해 지하철역에서 도박장까지 운행하는 차량도 별도로 마련했습니다. 한국인들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는 방식과 판박이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도박장 이용자는 35명. 운영자 5명과 같은 날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직업이 회사원부터 식당 아르바이트생, 가정주부까지 다양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박 자금과 영업장부를 압수했고, 추가 이용자는 더 없는지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개요를 짧게 영상으로 요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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