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넘어선 경유 가격, 역대 최고가도 돌파…2천 원선 위협

입력 2022.05.12 (14:29) 수정 2022.05.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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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을 넘어서며 급등 중인 국내 경유 가격이 역대 최고가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12일)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4.6원 오른 L(리터)당 1천952.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기존의 경유 최고가 기록인 2008년 7월 16일의 1천947.75원을 넘어선 것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경유 60%를 러시아에 의존하던 유럽에서 재고 부족 현상이 벌어지며 세계 경윳값이 폭등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국내 경유 가격은 사흘간 소폭 내렸다가 4일부터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습니다.

현재 경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1천334.5원)보다 리터당 600원 이상 오른 수준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L당 1천947.6원을 기록했습니다.

경유 가격보다는 3.2원 낮은 수준으로, 휘발유가 경유보다 싼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올해 초 10년 만에 최고치(L당 2천4원)를 찍은 뒤 소폭 내렸다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최근의 국제유가 추이를 고려할 때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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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발유 넘어선 경유 가격, 역대 최고가도 돌파…2천 원선 위협
    • 입력 2022-05-12 14:29:39
    • 수정2022-05-12 14:33:54
    경제
휘발유 가격을 넘어서며 급등 중인 국내 경유 가격이 역대 최고가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12일)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4.6원 오른 L(리터)당 1천952.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기존의 경유 최고가 기록인 2008년 7월 16일의 1천947.75원을 넘어선 것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경유 60%를 러시아에 의존하던 유럽에서 재고 부족 현상이 벌어지며 세계 경윳값이 폭등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국내 경유 가격은 사흘간 소폭 내렸다가 4일부터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습니다.

현재 경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1천334.5원)보다 리터당 600원 이상 오른 수준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L당 1천947.6원을 기록했습니다.

경유 가격보다는 3.2원 낮은 수준으로, 휘발유가 경유보다 싼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올해 초 10년 만에 최고치(L당 2천4원)를 찍은 뒤 소폭 내렸다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최근의 국제유가 추이를 고려할 때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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