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장관 취임…“북한 비핵화 진전 추구…美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입력 2022.05.12 (17:58) 수정 2022.05.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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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늘(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박진 장관은 취임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서부터 미중 간 전략적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코로나 팬데믹,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르기까지 동시다발적이고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국제환경이 엄중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로서 외교적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원칙과 일관성에 기초해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추구하면서, 북한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두고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미국과는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하여 전방위적 협력의 틀을 확대하고, 일본과는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중국과는 상호 존중과 협력에 기반한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구현하고, 러시아와는 국제규범에 기반한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도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경제안보 외교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은 “외교는 소리 없는 전쟁”이라며, “북한의 안보 위협은 우리 일상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고, 국제정세 급변에 따른 자원전쟁과 원자재가 상승은 대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에게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이지만,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는 말이 있다”며, “이 두 가지 모두의 문제 중심에는 ‘외교’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임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 비전인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실현을 위해서 모든 역량과 노력을 아낌없이 쏟아 붓고자 한다”며, “그 시작점은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에 있다”고 다시 한번 한미 동맹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 다음 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고 한국과 미국이 공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일 한일 순방 때 출범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가 심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경제안보를 위한 미국과의 협력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한국과 미국의 협력방안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가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회의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새로운 것을 다시 강경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기본으로 돌아가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 이러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와 함께 보내는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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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2 17:58:00
    • 수정2022-05-12 18:01:52
    정치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늘(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박진 장관은 취임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서부터 미중 간 전략적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코로나 팬데믹,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르기까지 동시다발적이고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국제환경이 엄중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로서 외교적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원칙과 일관성에 기초해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추구하면서, 북한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두고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미국과는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하여 전방위적 협력의 틀을 확대하고, 일본과는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중국과는 상호 존중과 협력에 기반한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구현하고, 러시아와는 국제규범에 기반한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도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경제안보 외교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은 “외교는 소리 없는 전쟁”이라며, “북한의 안보 위협은 우리 일상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고, 국제정세 급변에 따른 자원전쟁과 원자재가 상승은 대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에게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이지만,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는 말이 있다”며, “이 두 가지 모두의 문제 중심에는 ‘외교’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임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 비전인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실현을 위해서 모든 역량과 노력을 아낌없이 쏟아 붓고자 한다”며, “그 시작점은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에 있다”고 다시 한번 한미 동맹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 다음 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고 한국과 미국이 공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일 한일 순방 때 출범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가 심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경제안보를 위한 미국과의 협력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한국과 미국의 협력방안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가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회의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새로운 것을 다시 강경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기본으로 돌아가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 이러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와 함께 보내는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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