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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서울 한복판의 ‘수상한 방앗간’?…병뚜껑 갖고 오세요!
입력 2022.05.12 (18:11) 수정 2022.05.12 (19:07)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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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5월12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자연 서울환경연합 활동가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512&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밤새 불린 쌀을 기계에 넣자 하얀 가루가 우르르 쏟아집니다. 쌀이며 콩, 깨 사정없이 곱게 빻아내는 이곳, 방앗간인데요. 서울 한복판에 조금 수상한 방앗간이 들어섰다고 해서 주인장분을 모셔봤습니다. 김자연 서울환경연합 활동가입니다. 활동가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김자연 활동가님이 주인장으로 계신 그 방앗간은 대체 뭘 빻아주길래 이렇게 소문이 자자합니까?

[답변]
저희는 재활용이 되지 않는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을 빻아서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하는 곳입니다.

[앵커]
그러면 일반 방앗간처럼 깨소금 냄새나고 이런 곳은 아닌 것 같은데.

[답변]
전혀 아니고요.

[앵커]
어떤 풍경일지 한번 영상 보고 이야기 들어볼까요? 지금 나가고 있는 저 방앗간입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저기가 저희가 운영하고 있는 공간이고요. 저렇게 분리배출을 해도 재활용이 되지 않는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을 시민분들과 함께 모아서 분쇄하고 열을 가해서 재성형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업사이클링 제품을 저희가 제작을 해서 활용을 하고있습니다.

[앵커]
업사이클이란 건 새 활용,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내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저렇게 가루로 만드는 거예요? 플라스틱 가져가면?

[답변]
네.

[앵커]
그럼 저런 기계는 일반 방앗간 기계하곤 다릅니까?

[답변]
일반 방앗간 기계는 아니고요. 플라스틱을 이렇게 재활용하고 플라스틱을 가공하는 업체들에서 사용하는 분쇄기를 사용하고 사출기 같은 경우는 사출 방식에 적합하게 소규모로 제작되어 있는 것을 주문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플라스틱 빻으면 저렇게 가루 형태로 변하는 거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저 가루로 새로운 걸 만든다고 하셨잖아요. 어떤 물건 만들어 주세요?

[답변]
저희가 만드는 생활용품을 몇 개 가져와 봤는데 보여드리면서 소개를 해드리면, 튜브 짜개라는 제품이 있고요. 튜브 짜개는 튜브형 물건의 내용물을 끝까지 다 밀어서 쓸 수 있게 도와주는.

[앵커]
치약이 조금 남았을 때 꾹 짜주는 거.

[답변]
핸드크림, 선크림 같은 물건들의 내용물을 다 쓸 수 있게 도와주는 튜브 짜개. 그리고 비누를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비누 받침대가 있고요.

[앵커]
색깔이 참 묘하네요. 알록달록.

[답변]
플라스틱이 섞이면서 만들어내는 마블링이고 재활용 제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키링 같은 것도 이렇게 있고. 핸드폰을 올려놓고 사용을 할 수 있는 거치대 같은 것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거치대 같은 거 예를 들어서 하나 만들려면 얼마 정도의 플라스틱이 들어가는 겁니까?

[답변]
거치대 같은 경우는 재보진 않았는데 튜브 짜개로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드리면 병뚜껑 한 3~4개 내지가 사용됩니다.

[앵커]
가격이 있나요? 이것도?

[답변]
저희는 판매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작은 플라스틱을 모아오시는 시민분들이 많아지고 모으는 과정에서 내가 환경을 위해서 실천을 해야겠구나라고 참여를 해 주시는 시민분들이 많아지는 게 목적인 비영리 캠페인 프로젝트입니다.

[앵커]
그래요, 역시 쓰레기는 함부로 버리는 게 아니군요. 다시 보면 보물이 되기도 하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집에 있는 플라스틱 안 쓰는 거 다 가져가면 다 빻아줍니까?

[답변]
그건 좀 어렵습니다. 왜냐면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때에는 재질별로 확인해서 분류해서 재활용하는 것이 첫 번째인데요. 그래서 저희는 PP와 PE 두 가지 재질의 플라스틱을 활용하고 있고요. 그중에서도 한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크기의 플라스틱만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PP, 폴리프로필렌. PE, 폴리에틸렌. 그 두 가지 재질만 된다.

[답변]
네.

[앵커]
그런데 왜 또 한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크기여야 되나요?

[답변]
분리배출을 했을 때에 플라스틱, 종이, 유리와 같은 재활용 쓰레기들은 한데 모여서 선별장으로 전해지게 되고 선별장에서 사람 손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들을 걸러내는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크기가 큰 플라스틱 같은 경우는 사람 손으로 골라내기가 쉽지만 병뚜껑과 같은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은 골라내어지기가 너무 어려운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사실을 저희는 시민분들이랑 함께 알고 함께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

[앵커]
저도 집에 있는 플라스틱이란 플라스틱은 좀 모아봤어요, 나름대로 야무지게. 화장품 뚜껑도 갖고 왔고요. 치약 뚜껑, 이건 식초병 뚜껑, 이건 생수병 뚜껑인데. 이런 거 가져가면 저도 저렇게 가루로 만들어서 예쁜 물건 나올 수 있는 건가요?

[답변]
일단 저희가 재질별로 분류를 해야 되는 게 첫 번째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런데 가져오신

[앵커]
재질 표시가 안 돼 있는데요?

[답변]
그렇죠. 재질 표시가 안 되어 있는 플라스틱들은 보통 몸체에, 라벨에 재질이 적혀 있는 경우가 가장 많아요. 그래서 재질이 확인되지 않으면 저희가 재활용이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고 가져오신 플라스틱 중에 생수병 뚜껑 같은 경우는 음료병 뚜껑의 경우는 재질이 통일되어서 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희가 재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생수병만 된다? 이거는 그런데 재질 표시 안 됐지만 이미 통일된 거는 상식이니까 이거는 해 준다는 말씀이군요?

[답변]
음료병 뚜껑의 경우는 저희가 활용하고 있고 그 외에도 PP라고 적혀 있는 플라스틱 제품들. 배달 용기 뚜껑들이라든지 소스 통, 두부 용기, 치킨 무통 등이 대표적인 PPE 플라스틱들입니다.

[앵커]
그거는 빻아서 가루로 만들어서 새로운 물건으로 새 활용이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저희 집은 아이가 있어서 장난감 블록도 많은데 그런 것도 됩니까?

[답변]
장난감 블록도 보통 PS, PP 다양한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서 저희가 활용하는 재질의 경우일 때는 물론 활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그런데 왜 PP, PE 두 가지만 되나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플라스틱을 분쇄해서 열을 가해서 반죽 형태로 만든 다음에 모양을 다시 잡는 방식으로 저희가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고 있는데 열을 가했을 때 유해 물질이 가장 적게 발생하는 두 가지의 재질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유해 물질이 나오는 재질은 안 되고 그나마 적은 게 PP와 PE여서 두 가지만 받는다는 말씀이시군요.

[답변]
네. 그리고 더불어서 생활 속에서 많이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이기도 합니다.

[앵커]
방앗간에 손님들 많이 오시나요? 주로 어떤 분들 오세요?

[답변]
주로 참새 클럽이라고 저희는 부르는데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참새들처럼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작은 시민분들이 모여주셨고요. 이렇게 작은 플라스틱을 집에서 모아서 가지고 오시는, 활동에 참여해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앵커]
많으세요, 그런 분들?

[답변]
저희가 아무래도 환경단체에서 운영되는 프로젝트다 보니까 한정된 인력과 한정된 공간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래서 참여하시는 분들도 선착순으로 이렇게 받아서 진행을 했는데 참여 대기를 희망하시는 분들만 약 4만 명이 넘을 정도로 환경에 이렇게 진심인 분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직접 방앗간에 가지고 가야 됩니까? 택배로 보내는 건 안 돼요?

[답변]
저희가 택배 수거를 진행을 했었는데 참여해 주신 분들이 많은 만큼 택배 수거했을 때 택배 쓰레기가 발생한다는 부분이 있어서 방문 수거로 운영을 변경했고 지역에 계셔서 방문이 어려우신 분들은 지역에 있는 제로 웨이스트 샵에 병뚜껑을 가지고 방문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협업해서 네트워킹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환경 문제라는 거는 안타깝지만 이게 나라도, 나만이라도 이런 어떤 소수의 힘으로 극복하기는 어려운 일이기도 하잖아요. 방앗간을 만들게 된 계기 같은 게 있으셨어요?

[답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도 물론 문제지만 이렇게 낭비되고 있는 자원들이 많다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이고 그리고 이것은 결국 기후 위기와 직결되는 우리의 환경을 지켜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개인의 실천이 나만 한다고 이게 되나? 약간 이런 무력감을 느낄 때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를 우리가 알려주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힘을 모으면 진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이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방앗간이라는 컨셉으로 시작한 거라든지 플라스틱을 빻아서 이런 물건을 만든다. 이런 아이디어는 혹시 직접 내신 건가요?

[답변]
제가 직접 낸 건 아니고요. 외국에서 공부할 때 프레셔스 플라스틱이라고 하는 프로젝트가 외국에서 오픈 소스로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 자료가 있어요. 그래서 그 자료를 활용해가지고 프로젝트화 해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이후에 배달 음식 많이 시키다 보니까 배달 용기 많아지죠. 마스크 버리죠. 위생장갑 버리죠. 마음이 참 불편했는데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방앗간 생겼다고 이제는 그냥 마음 놓고 써도 되겠다. 어차피 거기 버리면 되니까.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요?

[답변]
다행히도 그런 분들은 많이 없고요. 하지만 저희도 항상 그런 부분을 조심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은 재활용도, 재사용도 아니고 결국은 덜 쓰고 덜 버리는 것이 문제해결의 시작점이라는 걸 저희는 항상 말씀드리고 있어요.

[앵커]
재활용 전문가시니까 우리가 흔히 분리수거나 재활용할 때 많이 하는 실수들 아니면 이거는 안 되는데 되는 걸로 오해하고 있는 거 이런 것 좀 마지막에 짚어주실 거 혹시 있으실까요?

[답변]
재활용 전문가는 아니지만 크게 두 가지를 말씀드리면 종이류와 종이 팩류는 분리해서 배출해 주셔야 됩니다. 이 두 가지는 완전히 다른.

[앵커]
종이 팩이라면 우유 팩?

[답변]
네. 우유 팩과 박스 이렇게 두 가지는 다르게 분리배출을 해 주셔야 돼요. 종이 팩은 버려지는 게 너무 많은데 재활용률이 16%도 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제대로 된 재활용이 되려면 제대로 된 분리배출이 이루어져야 하고요. 두 번째로는 테이크아웃 컵, 플라스틱 일회용 컵이 95%가 넘는 양이 재활용이 되지 않고 일반 쓰레기로 버려져서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실을 시민분들이 많이 알아주시고 테이크아웃보다는 매장에서 먹거나 아니면 텀블러를 사용해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재활용되는 척하는 이런 물건들을 잘 가려서 버리는 것도 하나의 지혜가 될 수 있을 거 같네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자연 활동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ET] 서울 한복판의 ‘수상한 방앗간’?…병뚜껑 갖고 오세요!
    • 입력 2022-05-12 18:11:09
    • 수정2022-05-12 19:07:05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5월12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자연 서울환경연합 활동가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512&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밤새 불린 쌀을 기계에 넣자 하얀 가루가 우르르 쏟아집니다. 쌀이며 콩, 깨 사정없이 곱게 빻아내는 이곳, 방앗간인데요. 서울 한복판에 조금 수상한 방앗간이 들어섰다고 해서 주인장분을 모셔봤습니다. 김자연 서울환경연합 활동가입니다. 활동가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김자연 활동가님이 주인장으로 계신 그 방앗간은 대체 뭘 빻아주길래 이렇게 소문이 자자합니까?

[답변]
저희는 재활용이 되지 않는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을 빻아서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하는 곳입니다.

[앵커]
그러면 일반 방앗간처럼 깨소금 냄새나고 이런 곳은 아닌 것 같은데.

[답변]
전혀 아니고요.

[앵커]
어떤 풍경일지 한번 영상 보고 이야기 들어볼까요? 지금 나가고 있는 저 방앗간입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저기가 저희가 운영하고 있는 공간이고요. 저렇게 분리배출을 해도 재활용이 되지 않는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을 시민분들과 함께 모아서 분쇄하고 열을 가해서 재성형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업사이클링 제품을 저희가 제작을 해서 활용을 하고있습니다.

[앵커]
업사이클이란 건 새 활용,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내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저렇게 가루로 만드는 거예요? 플라스틱 가져가면?

[답변]
네.

[앵커]
그럼 저런 기계는 일반 방앗간 기계하곤 다릅니까?

[답변]
일반 방앗간 기계는 아니고요. 플라스틱을 이렇게 재활용하고 플라스틱을 가공하는 업체들에서 사용하는 분쇄기를 사용하고 사출기 같은 경우는 사출 방식에 적합하게 소규모로 제작되어 있는 것을 주문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플라스틱 빻으면 저렇게 가루 형태로 변하는 거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저 가루로 새로운 걸 만든다고 하셨잖아요. 어떤 물건 만들어 주세요?

[답변]
저희가 만드는 생활용품을 몇 개 가져와 봤는데 보여드리면서 소개를 해드리면, 튜브 짜개라는 제품이 있고요. 튜브 짜개는 튜브형 물건의 내용물을 끝까지 다 밀어서 쓸 수 있게 도와주는.

[앵커]
치약이 조금 남았을 때 꾹 짜주는 거.

[답변]
핸드크림, 선크림 같은 물건들의 내용물을 다 쓸 수 있게 도와주는 튜브 짜개. 그리고 비누를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비누 받침대가 있고요.

[앵커]
색깔이 참 묘하네요. 알록달록.

[답변]
플라스틱이 섞이면서 만들어내는 마블링이고 재활용 제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키링 같은 것도 이렇게 있고. 핸드폰을 올려놓고 사용을 할 수 있는 거치대 같은 것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거치대 같은 거 예를 들어서 하나 만들려면 얼마 정도의 플라스틱이 들어가는 겁니까?

[답변]
거치대 같은 경우는 재보진 않았는데 튜브 짜개로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드리면 병뚜껑 한 3~4개 내지가 사용됩니다.

[앵커]
가격이 있나요? 이것도?

[답변]
저희는 판매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작은 플라스틱을 모아오시는 시민분들이 많아지고 모으는 과정에서 내가 환경을 위해서 실천을 해야겠구나라고 참여를 해 주시는 시민분들이 많아지는 게 목적인 비영리 캠페인 프로젝트입니다.

[앵커]
그래요, 역시 쓰레기는 함부로 버리는 게 아니군요. 다시 보면 보물이 되기도 하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집에 있는 플라스틱 안 쓰는 거 다 가져가면 다 빻아줍니까?

[답변]
그건 좀 어렵습니다. 왜냐면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때에는 재질별로 확인해서 분류해서 재활용하는 것이 첫 번째인데요. 그래서 저희는 PP와 PE 두 가지 재질의 플라스틱을 활용하고 있고요. 그중에서도 한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크기의 플라스틱만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PP, 폴리프로필렌. PE, 폴리에틸렌. 그 두 가지 재질만 된다.

[답변]
네.

[앵커]
그런데 왜 또 한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크기여야 되나요?

[답변]
분리배출을 했을 때에 플라스틱, 종이, 유리와 같은 재활용 쓰레기들은 한데 모여서 선별장으로 전해지게 되고 선별장에서 사람 손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들을 걸러내는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크기가 큰 플라스틱 같은 경우는 사람 손으로 골라내기가 쉽지만 병뚜껑과 같은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은 골라내어지기가 너무 어려운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사실을 저희는 시민분들이랑 함께 알고 함께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

[앵커]
저도 집에 있는 플라스틱이란 플라스틱은 좀 모아봤어요, 나름대로 야무지게. 화장품 뚜껑도 갖고 왔고요. 치약 뚜껑, 이건 식초병 뚜껑, 이건 생수병 뚜껑인데. 이런 거 가져가면 저도 저렇게 가루로 만들어서 예쁜 물건 나올 수 있는 건가요?

[답변]
일단 저희가 재질별로 분류를 해야 되는 게 첫 번째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런데 가져오신

[앵커]
재질 표시가 안 돼 있는데요?

[답변]
그렇죠. 재질 표시가 안 되어 있는 플라스틱들은 보통 몸체에, 라벨에 재질이 적혀 있는 경우가 가장 많아요. 그래서 재질이 확인되지 않으면 저희가 재활용이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고 가져오신 플라스틱 중에 생수병 뚜껑 같은 경우는 음료병 뚜껑의 경우는 재질이 통일되어서 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희가 재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생수병만 된다? 이거는 그런데 재질 표시 안 됐지만 이미 통일된 거는 상식이니까 이거는 해 준다는 말씀이군요?

[답변]
음료병 뚜껑의 경우는 저희가 활용하고 있고 그 외에도 PP라고 적혀 있는 플라스틱 제품들. 배달 용기 뚜껑들이라든지 소스 통, 두부 용기, 치킨 무통 등이 대표적인 PPE 플라스틱들입니다.

[앵커]
그거는 빻아서 가루로 만들어서 새로운 물건으로 새 활용이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저희 집은 아이가 있어서 장난감 블록도 많은데 그런 것도 됩니까?

[답변]
장난감 블록도 보통 PS, PP 다양한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서 저희가 활용하는 재질의 경우일 때는 물론 활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그런데 왜 PP, PE 두 가지만 되나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플라스틱을 분쇄해서 열을 가해서 반죽 형태로 만든 다음에 모양을 다시 잡는 방식으로 저희가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고 있는데 열을 가했을 때 유해 물질이 가장 적게 발생하는 두 가지의 재질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유해 물질이 나오는 재질은 안 되고 그나마 적은 게 PP와 PE여서 두 가지만 받는다는 말씀이시군요.

[답변]
네. 그리고 더불어서 생활 속에서 많이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이기도 합니다.

[앵커]
방앗간에 손님들 많이 오시나요? 주로 어떤 분들 오세요?

[답변]
주로 참새 클럽이라고 저희는 부르는데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참새들처럼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작은 시민분들이 모여주셨고요. 이렇게 작은 플라스틱을 집에서 모아서 가지고 오시는, 활동에 참여해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앵커]
많으세요, 그런 분들?

[답변]
저희가 아무래도 환경단체에서 운영되는 프로젝트다 보니까 한정된 인력과 한정된 공간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래서 참여하시는 분들도 선착순으로 이렇게 받아서 진행을 했는데 참여 대기를 희망하시는 분들만 약 4만 명이 넘을 정도로 환경에 이렇게 진심인 분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직접 방앗간에 가지고 가야 됩니까? 택배로 보내는 건 안 돼요?

[답변]
저희가 택배 수거를 진행을 했었는데 참여해 주신 분들이 많은 만큼 택배 수거했을 때 택배 쓰레기가 발생한다는 부분이 있어서 방문 수거로 운영을 변경했고 지역에 계셔서 방문이 어려우신 분들은 지역에 있는 제로 웨이스트 샵에 병뚜껑을 가지고 방문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협업해서 네트워킹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환경 문제라는 거는 안타깝지만 이게 나라도, 나만이라도 이런 어떤 소수의 힘으로 극복하기는 어려운 일이기도 하잖아요. 방앗간을 만들게 된 계기 같은 게 있으셨어요?

[답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도 물론 문제지만 이렇게 낭비되고 있는 자원들이 많다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이고 그리고 이것은 결국 기후 위기와 직결되는 우리의 환경을 지켜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개인의 실천이 나만 한다고 이게 되나? 약간 이런 무력감을 느낄 때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를 우리가 알려주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힘을 모으면 진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이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방앗간이라는 컨셉으로 시작한 거라든지 플라스틱을 빻아서 이런 물건을 만든다. 이런 아이디어는 혹시 직접 내신 건가요?

[답변]
제가 직접 낸 건 아니고요. 외국에서 공부할 때 프레셔스 플라스틱이라고 하는 프로젝트가 외국에서 오픈 소스로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 자료가 있어요. 그래서 그 자료를 활용해가지고 프로젝트화 해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이후에 배달 음식 많이 시키다 보니까 배달 용기 많아지죠. 마스크 버리죠. 위생장갑 버리죠. 마음이 참 불편했는데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방앗간 생겼다고 이제는 그냥 마음 놓고 써도 되겠다. 어차피 거기 버리면 되니까.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요?

[답변]
다행히도 그런 분들은 많이 없고요. 하지만 저희도 항상 그런 부분을 조심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은 재활용도, 재사용도 아니고 결국은 덜 쓰고 덜 버리는 것이 문제해결의 시작점이라는 걸 저희는 항상 말씀드리고 있어요.

[앵커]
재활용 전문가시니까 우리가 흔히 분리수거나 재활용할 때 많이 하는 실수들 아니면 이거는 안 되는데 되는 걸로 오해하고 있는 거 이런 것 좀 마지막에 짚어주실 거 혹시 있으실까요?

[답변]
재활용 전문가는 아니지만 크게 두 가지를 말씀드리면 종이류와 종이 팩류는 분리해서 배출해 주셔야 됩니다. 이 두 가지는 완전히 다른.

[앵커]
종이 팩이라면 우유 팩?

[답변]
네. 우유 팩과 박스 이렇게 두 가지는 다르게 분리배출을 해 주셔야 돼요. 종이 팩은 버려지는 게 너무 많은데 재활용률이 16%도 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제대로 된 재활용이 되려면 제대로 된 분리배출이 이루어져야 하고요. 두 번째로는 테이크아웃 컵, 플라스틱 일회용 컵이 95%가 넘는 양이 재활용이 되지 않고 일반 쓰레기로 버려져서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실을 시민분들이 많이 알아주시고 테이크아웃보다는 매장에서 먹거나 아니면 텀블러를 사용해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재활용되는 척하는 이런 물건들을 잘 가려서 버리는 것도 하나의 지혜가 될 수 있을 거 같네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자연 활동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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