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최대 비상방역체계”

입력 2022.05.12 (19:24) 수정 2022.05.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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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하는 정치국 회의가 긴급 소집돼,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최대 비상 방역 체계'를 선포하고, 모든 시군에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북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정치국회의가 소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지난 8일 수도의 한 주민에게서 채집한 검체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을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2020년 2월부터 현재까지 모든 국경을 봉쇄하는 강력한 방역을 펼쳐 왔지만, 결국 확진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북한은 오늘 정치국 회의를 긴급 소집해, 국가방역체계를 최대 비상 방역체계로 격상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의에서 모든 시·군에서 자기 지역을 철저히 봉쇄하고, 검사와 치료를 시급히 전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비상시를 대비해 비축해 놓은 의료품 예비를 동원하기로 조치했다면서, 구석구석 소독사업을 강화할 것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국방에서 안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 적이 비과학적 공포와 신념부족 이라면서, 주민 동요를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백신 지원 제안도 거절하며, 내부 방역에만 집중해 왔습니다.

수도 평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우선 전파를 막는 데 집중하면서 감염 경로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중요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다음 달 상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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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2 19:24:39
    • 수정2022-05-12 20:02:25
    뉴스7(전주)
[앵커]

북한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하는 정치국 회의가 긴급 소집돼,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최대 비상 방역 체계'를 선포하고, 모든 시군에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북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정치국회의가 소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지난 8일 수도의 한 주민에게서 채집한 검체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을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2020년 2월부터 현재까지 모든 국경을 봉쇄하는 강력한 방역을 펼쳐 왔지만, 결국 확진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북한은 오늘 정치국 회의를 긴급 소집해, 국가방역체계를 최대 비상 방역체계로 격상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의에서 모든 시·군에서 자기 지역을 철저히 봉쇄하고, 검사와 치료를 시급히 전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비상시를 대비해 비축해 놓은 의료품 예비를 동원하기로 조치했다면서, 구석구석 소독사업을 강화할 것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국방에서 안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 적이 비과학적 공포와 신념부족 이라면서, 주민 동요를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백신 지원 제안도 거절하며, 내부 방역에만 집중해 왔습니다.

수도 평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우선 전파를 막는 데 집중하면서 감염 경로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중요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다음 달 상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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