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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에 있다” 김성회 반박 확인하니…“그런 논문 내용 없어”
입력 2022.05.13 (06:12) 수정 2022.05.13 (06:55)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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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회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다문화 아동과 관련해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됐는데요.

김 비서관이 어제(12일) 한 교수의 논문을 근거로 해당 주장은 허위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해당 교수 논문에 김 비서관이 주장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한 보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김성회/종교다문화비서관/지난해 9월/펜앤드마이크TV : "정부에서 숨기고 있는데 비공식 조사에 의하면 4%만이 정상적인 중도 입국 자녀입니다. (96%는 가짜?) 네. 친척을 자기 자식이라고 속이고 데리고 가고, 그 경우입니다."]

한국인과 재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데리고 들어온 이른바 '중도입국' 자녀들 대부분이 친자녀가 아닌 위장 입국이라는 것으로, 중도입국 자녀에 대해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발언입니다.

주장의 근거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제는 아무 답도 하지 않던 김 비서관이 어제 새벽, 자신의 SNS에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중도입국 자녀 대부분 결혼 이주 여성이나 귀화 한국인들의 친인척"이라고 다시 한번 주장하며, "정확한 의미의 중도입국 자녀는 4%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2015년 계명대 김혜순 교수 논문 중, 실태 조사로 확인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왜 대한민국 지식인과 언론은 도덕적 편견에 사로잡혀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냐"라고 항변했습니다.

취재진은 김 비서관이 근거로 제시한 논문에 대해 계명대 김 교수에게 확인했습니다.

[김혜순/계명대 사회학과 교수 :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중도입국 자녀 관련 실태 조사가 있는지도 몰랐고, 관여한 적도 없고 오늘 처음 들어봤습니다. (관련해서 논문을 작성하신 바도 없으신 거죠?) 네 없습니다."]

취재진은 김 교수의 2015년 논문을 비롯해 다른 저작물도 직접 확인해봤지만, 김 비서관이 주장한 내용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김 비서관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다시 한번 주장의 근거를 물었지만, 질문만 읽은 채 답변하진 않았습니다.

한편 "조선 시대 여성 절반이 성 노리개였다"는 과거 글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김 비서관은 "여성 인구 절반이 언제든 양반들의 성적 쾌락 대상이었다"고 거듭 주장하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이냐고 항변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최창준
  • “논문에 있다” 김성회 반박 확인하니…“그런 논문 내용 없어”
    • 입력 2022-05-13 06:12:16
    • 수정2022-05-13 06:55:41
    뉴스광장 1부
[앵커]

김성회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다문화 아동과 관련해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됐는데요.

김 비서관이 어제(12일) 한 교수의 논문을 근거로 해당 주장은 허위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해당 교수 논문에 김 비서관이 주장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한 보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김성회/종교다문화비서관/지난해 9월/펜앤드마이크TV : "정부에서 숨기고 있는데 비공식 조사에 의하면 4%만이 정상적인 중도 입국 자녀입니다. (96%는 가짜?) 네. 친척을 자기 자식이라고 속이고 데리고 가고, 그 경우입니다."]

한국인과 재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데리고 들어온 이른바 '중도입국' 자녀들 대부분이 친자녀가 아닌 위장 입국이라는 것으로, 중도입국 자녀에 대해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발언입니다.

주장의 근거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제는 아무 답도 하지 않던 김 비서관이 어제 새벽, 자신의 SNS에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중도입국 자녀 대부분 결혼 이주 여성이나 귀화 한국인들의 친인척"이라고 다시 한번 주장하며, "정확한 의미의 중도입국 자녀는 4%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2015년 계명대 김혜순 교수 논문 중, 실태 조사로 확인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왜 대한민국 지식인과 언론은 도덕적 편견에 사로잡혀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냐"라고 항변했습니다.

취재진은 김 비서관이 근거로 제시한 논문에 대해 계명대 김 교수에게 확인했습니다.

[김혜순/계명대 사회학과 교수 :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중도입국 자녀 관련 실태 조사가 있는지도 몰랐고, 관여한 적도 없고 오늘 처음 들어봤습니다. (관련해서 논문을 작성하신 바도 없으신 거죠?) 네 없습니다."]

취재진은 김 교수의 2015년 논문을 비롯해 다른 저작물도 직접 확인해봤지만, 김 비서관이 주장한 내용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김 비서관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다시 한번 주장의 근거를 물었지만, 질문만 읽은 채 답변하진 않았습니다.

한편 "조선 시대 여성 절반이 성 노리개였다"는 과거 글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김 비서관은 "여성 인구 절반이 언제든 양반들의 성적 쾌락 대상이었다"고 거듭 주장하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이냐고 항변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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