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사령탑 첫 통화…美 “미사일 규탄·인도지원 노력”

입력 2022.05.13 (07:45) 수정 2022.05.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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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한미 안보사령탑이 통화를 갖고 북한 문제에 대한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규탄 입장을 밝혔고, 북한 내 코로나19 환자 발생에 대해선 현재 백신 지원 계획은 없다면서도 인도적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흘 전 임명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첫 통화를 가졌습니다.

백악관은 두 사람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오는 20일 방한 관련 논의를 가졌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이 새로운 한미 동맹을 부각할 기회가 될 거라는 설리번 보좌관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도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 취임 사흘 만에 이어진 북한의 군사 행동에, 한미가 함께 긴밀히 대응하고 있음을 강조하려 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어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즉각적 위협은 아니지만, 북한의 불법 무기 개발이 안보 불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했습니다.

북한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발표한 데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북한에 대한 백신 지원 계획이 없다면서도, 취약한 북한을 인도적으로 돕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이어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백신 등의 지원이 필요할 경우 북한을 적극 도울 의향이 있다고 밝혔는데, 도발과는 별개로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열려있다는 데 한미가 뜻을 같이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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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안보사령탑 첫 통화…美 “미사일 규탄·인도지원 노력”
    • 입력 2022-05-13 07:45:39
    • 수정2022-05-13 08: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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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한미 안보사령탑이 통화를 갖고 북한 문제에 대한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규탄 입장을 밝혔고, 북한 내 코로나19 환자 발생에 대해선 현재 백신 지원 계획은 없다면서도 인도적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흘 전 임명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첫 통화를 가졌습니다.

백악관은 두 사람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오는 20일 방한 관련 논의를 가졌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이 새로운 한미 동맹을 부각할 기회가 될 거라는 설리번 보좌관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도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 취임 사흘 만에 이어진 북한의 군사 행동에, 한미가 함께 긴밀히 대응하고 있음을 강조하려 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어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즉각적 위협은 아니지만, 북한의 불법 무기 개발이 안보 불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했습니다.

북한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발표한 데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북한에 대한 백신 지원 계획이 없다면서도, 취약한 북한을 인도적으로 돕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이어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백신 등의 지원이 필요할 경우 북한을 적극 도울 의향이 있다고 밝혔는데, 도발과는 별개로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열려있다는 데 한미가 뜻을 같이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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