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위 의혹’ 박완주 전격 제명…지방선거 대형 ‘악재’

입력 2022.05.13 (08:22) 수정 2022.05.13 (08: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내 요직을 두루 거친 3선의 천안 을 박완주 국회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오늘 당에서 전격 제명됐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민주당에는 대형 악재로 작용하면서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성비위 의혹이 제기된 천안 을 지역구의 3선 중진 박완주 의원을 당에서 제명했습니다.

민주당은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박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하고, 국회 차원의 징계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당내 성비위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당 차원의 결정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은 피해자 보호 등을 이유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성비위 의혹 사건을 접수하고 당 차원의 조사를 진행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의 제명 소식에 지역 정치권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측근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천안 을에서 19대에서 21대까지 내리 3번이나 당선됐고,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치며 한껏 몸값을 높이던 중이었습니다.

충남도지사 선거를 비롯해 곳곳에서 국민의힘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민주당은 선거 코앞에 터진 대형 악재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당내 성비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또 사고가 터졌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이어 지역의 유력 정치인이 또다시 성 비위에 휘말린 가운데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성명을 내고 박 의원의 사과와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영상편집:최진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비위 의혹’ 박완주 전격 제명…지방선거 대형 ‘악재’
    • 입력 2022-05-13 08:22:14
    • 수정2022-05-13 08:54:38
    뉴스광장(대전)
[앵커]

더불어민주당 내 요직을 두루 거친 3선의 천안 을 박완주 국회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오늘 당에서 전격 제명됐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민주당에는 대형 악재로 작용하면서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성비위 의혹이 제기된 천안 을 지역구의 3선 중진 박완주 의원을 당에서 제명했습니다.

민주당은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박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하고, 국회 차원의 징계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당내 성비위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당 차원의 결정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은 피해자 보호 등을 이유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성비위 의혹 사건을 접수하고 당 차원의 조사를 진행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의 제명 소식에 지역 정치권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측근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천안 을에서 19대에서 21대까지 내리 3번이나 당선됐고,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치며 한껏 몸값을 높이던 중이었습니다.

충남도지사 선거를 비롯해 곳곳에서 국민의힘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민주당은 선거 코앞에 터진 대형 악재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당내 성비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또 사고가 터졌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이어 지역의 유력 정치인이 또다시 성 비위에 휘말린 가운데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성명을 내고 박 의원의 사과와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영상편집:최진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