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생리휴가 월 3∼5일” 유럽 첫 법제화 추진

입력 2022.05.13 (09:57) 수정 2022.05.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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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가 월 3∼5일의 생리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새 법안을 마련했다고 영국 BBC가 현지시각 13일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정치권은 언론을 통해 전해진 이 같은 정부 방침이 아직은 논의 단계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새 법안이 통과되면 스페인은 유럽 국가들 가운데 처음 생리 휴가제를 도입하는 나라가 된다고 BBC는 논평했습니다.

스페인 정부가 다음 주 초 각의에 상정할 것으로 전해진 새 법안에는 생리통을 겪는 여성이 의사 소견서를 제출하고 3일간 휴가를 내고, 통증이 심하거나 정상 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휴가 기간을 우선 5일로 늘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낙태법도 일부 수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5년 전 정부가 마련한 낙태법은 16∼17세 청소년의 경우 부모나 보호자의 동의를 받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이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낙태 전 3일을 ‘냉각 기간’으로 정하거나 공공 의료 시설만 낙태 시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한도 철폐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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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생리휴가 월 3∼5일” 유럽 첫 법제화 추진
    • 입력 2022-05-13 09:57:21
    • 수정2022-05-13 09:58:43
    국제
스페인 정부가 월 3∼5일의 생리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새 법안을 마련했다고 영국 BBC가 현지시각 13일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정치권은 언론을 통해 전해진 이 같은 정부 방침이 아직은 논의 단계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새 법안이 통과되면 스페인은 유럽 국가들 가운데 처음 생리 휴가제를 도입하는 나라가 된다고 BBC는 논평했습니다.

스페인 정부가 다음 주 초 각의에 상정할 것으로 전해진 새 법안에는 생리통을 겪는 여성이 의사 소견서를 제출하고 3일간 휴가를 내고, 통증이 심하거나 정상 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휴가 기간을 우선 5일로 늘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낙태법도 일부 수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5년 전 정부가 마련한 낙태법은 16∼17세 청소년의 경우 부모나 보호자의 동의를 받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이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낙태 전 3일을 ‘냉각 기간’으로 정하거나 공공 의료 시설만 낙태 시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한도 철폐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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