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바이오 사업 본격 진출…10년 간 2조5천억 원 투자

입력 2022.05.13 (18:11) 수정 2022.05.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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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신성장 동력으로 밝힌 바이오 산업에 향후 10년 동안 2조5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롯데그룹은 미국 제약사의 생산공장을 인수해 의약품을 위탁개발 및 생산(CDMO)하는 것으로 바이오 사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롯데지주는 오늘(13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있는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장 인수금액은 1억6천만 달러(약 2천50억 원)로, 이번 계약에는 최소 3년간 2억2천만 달러(약 2천820억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이 별도로 포함됐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사회에서 "BMS 시러큐스 공장의 우수한 시설과 풍부한 인적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롯데와 시너지를 만들어 바이오 CDMO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신 회장은 지난달 미국 출장 당시 해당 공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는 이번에 인수한 공장이 모두 3만5천리터의 항체 의약품 원액을 생산할 수 있으며, 60여 개 국가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승인을 받는 등 기술 역량을 갖췄다고 소개했습니다.

롯데는 추가 투자를 통해 항체 의약품 관련 CDMO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완제 의약품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공장을 전환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시러큐스 공장 운영과 북미 지역 판매를 위한 현지 법인 설립과 10만L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설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롯데는 이달 말 롯데지주의 자회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신설하고 오는 2030년 '글로벌 톱10' 바이오 CDMO 기업을 목표로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롯데지주는 이를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에 104억원을 출자한다고 오늘(13일) 공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원직 롯데지주 신성장2팀장은 "사업 초기 항체 의약품 CDMO에 집중해 바이오 사업자로서 역량을 입증하고 사업 규모와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지주는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 바이오팀(신성장2팀)을 만들고 BMS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거친 이원직 상무를 영입해 바이오 사업 진출을 준비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롯데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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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바이오 사업 본격 진출…10년 간 2조5천억 원 투자
    • 입력 2022-05-13 18:11:40
    • 수정2022-05-13 18:12:21
    경제
롯데그룹이 신성장 동력으로 밝힌 바이오 산업에 향후 10년 동안 2조5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롯데그룹은 미국 제약사의 생산공장을 인수해 의약품을 위탁개발 및 생산(CDMO)하는 것으로 바이오 사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롯데지주는 오늘(13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있는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장 인수금액은 1억6천만 달러(약 2천50억 원)로, 이번 계약에는 최소 3년간 2억2천만 달러(약 2천820억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이 별도로 포함됐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사회에서 "BMS 시러큐스 공장의 우수한 시설과 풍부한 인적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롯데와 시너지를 만들어 바이오 CDMO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신 회장은 지난달 미국 출장 당시 해당 공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는 이번에 인수한 공장이 모두 3만5천리터의 항체 의약품 원액을 생산할 수 있으며, 60여 개 국가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승인을 받는 등 기술 역량을 갖췄다고 소개했습니다.

롯데는 추가 투자를 통해 항체 의약품 관련 CDMO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완제 의약품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공장을 전환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시러큐스 공장 운영과 북미 지역 판매를 위한 현지 법인 설립과 10만L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설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롯데는 이달 말 롯데지주의 자회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신설하고 오는 2030년 '글로벌 톱10' 바이오 CDMO 기업을 목표로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롯데지주는 이를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에 104억원을 출자한다고 오늘(13일) 공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원직 롯데지주 신성장2팀장은 "사업 초기 항체 의약품 CDMO에 집중해 바이오 사업자로서 역량을 입증하고 사업 규모와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지주는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 바이오팀(신성장2팀)을 만들고 BMS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거친 이원직 상무를 영입해 바이오 사업 진출을 준비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롯데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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