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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74년 중립국 포기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美 “지지”
입력 2022.05.13 (21:29) 수정 2022.05.13 (22:15)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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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군사적으로 중립을 지켜오던 나라들까지 움직이고 있습니다.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선언했고, 옆 나라 스웨덴도 다음 주에 가입 신청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핀란드가 나토 가입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1948년 이후 74년 간 유지해 온 군사적 중립국을 포기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사울리 니니스퇴/핀란드 대통령 :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의 안보를 극대화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나토 회원국 자격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핀란드 뿐만 아니라 옆나라 스웨덴도 16일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영의 뜻을 밝힌 나토는 신속하게 가입을 처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미국도 나토 동맹 강화가 세계 안보와 직결된다며 두 나라의 나토 가입 의사를 지지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강력한 나토 동맹, 강력한 서방 동맹, 즉 방어적 동맹이 전 세계의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는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나토 확장은 러시아 안보에 대한 위협이며 지역 정세를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나토의 확장과 군사 인프라 구축이 세계를, 무엇보다도 유라시아 대륙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여러차례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군사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서방과의 갈등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앵커]

그럼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김귀수 특파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으면서 꿈꾼 것 중에 하나가 나토를 약화시키는 것이었을 텐데, 정 반대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요?

[기자]

유럽의 안보 지형이 재편될 것 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나토 동맹국은 32개 나라로 늘어나고, 서방의 군사력은 그만큼 확장됩니다.

보시는 것 처럼 러시아는 무려 1,300여 km에 걸쳐 핀란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안보의 위협적 존재로 여기는 나토가 바로 자신들 머리 위까지 진줄하게 되는 겁니다.

핀란드는 물론 나토 가입이 확실시 되는 스웨덴, 모두 군사적 중립국인데요, 두 나라는 이를 포기하고 서방 군사동맹 가입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앵커]

이 두 나라가 러시아를 현실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였다, 이렇게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나토의 확장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을' 실시했다는게 러시아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나토의 확장을 촉진시킨 결과가 돼버렸습니다.

[사울리 니니스퇴/핀란드 대통령 : "제 대답은 당신(러시아)이 이런 사태를 야기시켰다는 겁니다. 거울을 보세요."]

러시아는 군사조치까지 언급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실제 군사 행동에 들어가긴 쉽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사이버 공격 등이 이뤄질 수 있고, 일각에선 나토 가입 확정 이전에 위협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유엔은 러시아의 전쟁범죄 의혹, 조사 시작합니까?

[기자]

유엔 인권이사회는 어제 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전쟁범죄 조사를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 측은 우크라이나에 조사단을 파견해 러시아군의 각종 인권 침해 범죄 의혹을 심층 조사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은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키이우 북쪽 지역에서 1,000구가 넘는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희생자 중 수백명은 약식 처형을 당했거나 저격수의 총에 맞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지은
  • 74년 중립국 포기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美 “지지”
    • 입력 2022-05-13 21:29:48
    • 수정2022-05-13 22:15:20
    뉴스 9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군사적으로 중립을 지켜오던 나라들까지 움직이고 있습니다.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선언했고, 옆 나라 스웨덴도 다음 주에 가입 신청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핀란드가 나토 가입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1948년 이후 74년 간 유지해 온 군사적 중립국을 포기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사울리 니니스퇴/핀란드 대통령 :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의 안보를 극대화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나토 회원국 자격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핀란드 뿐만 아니라 옆나라 스웨덴도 16일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영의 뜻을 밝힌 나토는 신속하게 가입을 처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미국도 나토 동맹 강화가 세계 안보와 직결된다며 두 나라의 나토 가입 의사를 지지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강력한 나토 동맹, 강력한 서방 동맹, 즉 방어적 동맹이 전 세계의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는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나토 확장은 러시아 안보에 대한 위협이며 지역 정세를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나토의 확장과 군사 인프라 구축이 세계를, 무엇보다도 유라시아 대륙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여러차례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군사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서방과의 갈등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앵커]

그럼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김귀수 특파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으면서 꿈꾼 것 중에 하나가 나토를 약화시키는 것이었을 텐데, 정 반대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요?

[기자]

유럽의 안보 지형이 재편될 것 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나토 동맹국은 32개 나라로 늘어나고, 서방의 군사력은 그만큼 확장됩니다.

보시는 것 처럼 러시아는 무려 1,300여 km에 걸쳐 핀란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안보의 위협적 존재로 여기는 나토가 바로 자신들 머리 위까지 진줄하게 되는 겁니다.

핀란드는 물론 나토 가입이 확실시 되는 스웨덴, 모두 군사적 중립국인데요, 두 나라는 이를 포기하고 서방 군사동맹 가입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앵커]

이 두 나라가 러시아를 현실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였다, 이렇게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나토의 확장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을' 실시했다는게 러시아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나토의 확장을 촉진시킨 결과가 돼버렸습니다.

[사울리 니니스퇴/핀란드 대통령 : "제 대답은 당신(러시아)이 이런 사태를 야기시켰다는 겁니다. 거울을 보세요."]

러시아는 군사조치까지 언급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실제 군사 행동에 들어가긴 쉽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사이버 공격 등이 이뤄질 수 있고, 일각에선 나토 가입 확정 이전에 위협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유엔은 러시아의 전쟁범죄 의혹, 조사 시작합니까?

[기자]

유엔 인권이사회는 어제 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전쟁범죄 조사를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 측은 우크라이나에 조사단을 파견해 러시아군의 각종 인권 침해 범죄 의혹을 심층 조사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은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키이우 북쪽 지역에서 1,000구가 넘는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희생자 중 수백명은 약식 처형을 당했거나 저격수의 총에 맞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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