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체험숲…“민관협의로 산림훼손 최소화”

입력 2022.05.13 (21:45) 수정 2022.05.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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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 숲, 백양산 자락에 각종 체험시설을 갖춘 '청소년 체험숲'이 문을 열었습니다.

숲 조성 초기에 산림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민관 협의를 거쳐 산림 훼손을 줄였다는데, 그 현장을,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양산 자락, 성지곡 수원지 인근 숲속입니다.

흔들다리와 집라인, 나무타기 등 청소년들이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는 '청소년 체험숲'이 조성됐습니다.

[김영수/부산시 산림휴양팀장 : "청소년들에게 숲과 함께 놀이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그와 더불어서 유아들도 같이 와서 놀 수 있는…."]

2년 전, 체험숲 조성 초기에 무분별하게 나무를 베는 등 환경 훼손 논란이 일었던 청소년 체험숲.

지역 환경단체 등의 지적이 잇따르자 부산시가 수차례 협의를 거쳐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애초 나무에 구멍을 뚫어 만들려던 체험시설은 보시는 것처럼 인공 나무기둥을 설치해 만들었습니다.

체험숲을 만들기 위해 자른 나무도 17그루에서 4그루로 줄였고, 토종식물 마삭줄 군락지는 인근 설치물을 피해 모두 옮겨 심었습니다.

또 바닥 나무 덱 등은 천연 야자 매트로 바꿔 설치했습니다.

부산시는 바뀐 설계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했는데, 환경단체는 이례적으로 환경 훼손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진철/부산환경회의 집행위원 : "부산시하고 협의를 여러 번 했습니다. 녹지 산림 (개발) 부분에 민관이 소통하고, 협치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청소년 체험숲은 인터넷으로 사전 접수한 뒤 이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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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체험숲…“민관협의로 산림훼손 최소화”
    • 입력 2022-05-13 21:45:19
    • 수정2022-05-13 22:12:51
    뉴스9(부산)
[앵커]

도심 숲, 백양산 자락에 각종 체험시설을 갖춘 '청소년 체험숲'이 문을 열었습니다.

숲 조성 초기에 산림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민관 협의를 거쳐 산림 훼손을 줄였다는데, 그 현장을,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양산 자락, 성지곡 수원지 인근 숲속입니다.

흔들다리와 집라인, 나무타기 등 청소년들이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는 '청소년 체험숲'이 조성됐습니다.

[김영수/부산시 산림휴양팀장 : "청소년들에게 숲과 함께 놀이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그와 더불어서 유아들도 같이 와서 놀 수 있는…."]

2년 전, 체험숲 조성 초기에 무분별하게 나무를 베는 등 환경 훼손 논란이 일었던 청소년 체험숲.

지역 환경단체 등의 지적이 잇따르자 부산시가 수차례 협의를 거쳐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애초 나무에 구멍을 뚫어 만들려던 체험시설은 보시는 것처럼 인공 나무기둥을 설치해 만들었습니다.

체험숲을 만들기 위해 자른 나무도 17그루에서 4그루로 줄였고, 토종식물 마삭줄 군락지는 인근 설치물을 피해 모두 옮겨 심었습니다.

또 바닥 나무 덱 등은 천연 야자 매트로 바꿔 설치했습니다.

부산시는 바뀐 설계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했는데, 환경단체는 이례적으로 환경 훼손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진철/부산환경회의 집행위원 : "부산시하고 협의를 여러 번 했습니다. 녹지 산림 (개발) 부분에 민관이 소통하고, 협치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청소년 체험숲은 인터넷으로 사전 접수한 뒤 이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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